Nó tồn tại, nhưng nó lại không tồn tại.
Tập 3


???
강여은!!!


강여주
...?


고하율
윤정한 납셨네..


고하율
여ㅇ.. 아니 여주가 아무리 피해도 맨날 오네.. 끈질기다 끈질겨..


윤정한
같이 매점 가자!


강여주
어..?

정한이라는 애는 내 손목을 붙잡고 매점으로 끌고 갔다.


강여주
아아.. 잠시만, 아파..

정한이 잡은 내 손목이 살살 아려왔다.


윤정한
아.. 미안


윤정한
자, 여기 피크닉!

정한은 웃으며 내게 피크닉을 건넸다.

피크닉..

여은이가 좋아하던 음료수이다.

학교가 끝날 때면 항상 피크닉 하나를 들고 집에 들어오던 여은이 흐릿하게 생각났다.


강여주
... 고마워


윤정한
.. 웬일로 거절을 안 하네?


강여주
응..?

잠시만, 여은이가 정한이라는 애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던가..?

잠시 기억을 되짚어보았지만 내 기억에는 정한이라는 애는 없었다.

정한 친구
야, 윤정한!

정한 친구
담배 한 대 피러 가자


윤정한
아 좀.. 안 핀다니까, 꺼져꺼져

정한 친구
성질은....


윤정한
오해하지마 나 담배 안 펴..


강여주
어.. 어 그래...


윤정한
...


윤정한
내 말 믿어?


강여주
.. 당연하지


윤정한
... 이상하네

내가 뭔가 말실수를 한 걸까..?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윤정한
내가 알던 강여은이 아니야


윤정한
매점 간다고 할 때 날 항상 피했었고,


윤정한
피크닉 건네주면 거절하고,


윤정한
.. 게다가 너 나 담배 피는 것도 봤었잖아.


강여주
뭐..?


윤정한
.. 무슨 일 있었어?

손에 땀이 찼다.

당황한 것을 절대 들키면 안 되는데 자꾸만 식은땀이 났다.


강여주
아니.. 그, 개명해서 그래..!


윤정한
.. 개명?


강여주
강여주로 개명했어..


윤정한
여주..?


윤정한
그럼 앞으로 강여주라고 부르면 되는 거야?


강여주
.. 응


윤정한
근데 개명한다고 성격까지 달라지진 않잖아..

잘 넘어가나 했는데 정한은 내게 되물었다.


강여주
장난.. 이었어..!

대충 장난이라고 둘러댔다.


윤정한
너가 나한테 장난을 친다고...?


윤정한
말도 안 돼..


윤정한
그럼 너도 이제 나한테 마음을 연 거야?


윤정한
너 때문에 담배도 끊고..


윤정한
매일같이 피크닉도 사주고..


강여주
.. 잠시만, 너 여은이 좋아해?


윤정한
어?

제대로.. 말실수를 해버렸다.

‘여은이 좋아해?’ 라니, 누가봐도 남 얘기하는 것 같잖아..


윤정한
그게 무슨 뜻이야..?


윤정한
나 좋아해? 도 아니고 여은이 좋아해? 라니..

완전..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