便利店兼职
第3集 该死的苍蝇



김여주
안녕히 가세요-


김여주
흐흐흐, 이제 쫌 있음 집간당~!!~!!

내가 오늘 왜이리, 평소보다 더 집에 가고 싶어하냐고?

헤헤 사실 오늘 예림이가 치킨 쏜다 그랬거든!ㅎㅎ

지금이 12시 30분이니까 30분만 더 있음 난 집에서 치킨을 먹고 있을거라구!!


김여주
오늘은 되게 하루가 금방금방 지나가는구만


김여주
그 이상한 물건 못 찾는 손님도 안오시-

띠링-


김여주
안녕하세- 흡!


김태형
?


김여주
아, ㅎㅎㅎ 안녕하세요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손님 욕(?)하고 있는데 들어올건 뭐람


김태형
뭐예요


김여주
아, 아닙니다!! 그냥 딴 생각하고 있는데,, 어 사실 친구가 치킨을-


김태형
딱히 안 궁금한데,,


김여주
아고 죄송합니다..


김태형
그럼 됐고 오늘은, 삼각김밥 어디있나요?


김여주
삼각김밥이요..?


김태형
네


김여주
삼각김밥은 저기 냉장고에 있는데요


김태형
맥주... 있던?


김여주
아뇨,, 저기.. 아 잠시만요 제가 가서 알려드릴게요



김태형
그럼 이 맛으로..!


김여주
네, 그럼 계산 해드릴까요?


김태형
아뇨, 좀 더 볼게요


김여주
네엡- 천천히 둘러보세요 찾으시는거 있으면 말씀하시구요

그리고 다시 그 남자, 아니 김태형이란 남자는 살 것도 없어보이는데 다시 편의점을 둘러보기 시작했어

그때 예림이가 저번에 한 말이 떠올랐어


박예림
"그 손님 너한테 마음 있는 것 같은데"

그 말이 왜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어

그냥 확 떠오른 것 같아

그리고 10분 정도 후_


김여주
으.. 이제 한 15분정도만 있음 집 가는데,, 손님 그때까지는 가시겠지..?

내가 이 말을 왜 했던걸까,

나는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말로 나와버렸단 말야

근데 문제는 내 목소리가 꽤 컸나봐

왜냐면.., 남자가 뒤돌아봤어


김태형
휙

내 말을 들은걸까..?


김태형
아, 똥파리..

다행이네 똥파리래

뭐, 잠깐 똥파리?

점장님 말에 따르면 '청결함'이 제일 중요한, 똥파리는 무슨, 날파리 하나도 없는 우리 편의점에 똥파리?!

난 재빨리 눈으로 손님 주변을 훑었지만 똥파리는 보이지 않았어


김여주
어,, 죄송하지만요 손님


김태형
네?

남자는 또 뭐요? 하는 표정으로 다시 돌아보았어


김여주
저기, 혹시 똥파리가 있다고 하셨는데 똥파리가 어디에-


김태형
왜요, 알려주면 잡게요?

뭐지, 저 빈정거림.


김여주
네 똥파리는 잡아야죠


김태형
뭐로 잡게요? 전기파리채같은거 있어요?


김여주
예? 에프킬라면 한 방인데..


김여주
하여튼! 똥파리 어디갔냐구요


김태형
저어기요


김여주
저기 어디요?


김태형
저-기 진열장


김여주
어,, 라면 있는데요?


김태형
아뇨,, 저기.. 아 잠시만요 제가 가서 알려드릴게요

뭐지 이거? 내가 아까 했던 말 같은데?

저 남자 삼각김밥 찾을 때 말이야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니


김태형
뭐해요 안따라오고

시치미 뚝 때고 있지만 난 알지

일부로 내 말투를 따라했다는걸

저게 진짜 손님만 아니었으면 내가 진짜


김태형
빨리 오라구요ㅎ


김여주
네 갑니다

말에 붙어있는 약간의 웃음은 뭐냐고 진짜


김태형
자 파리는 라면 진열장이 아니라 과자 진열장에 있습니다


김여주
네, 여기중.. 어디쯤이요..?


김태형
저기 저 새우과자 있는곳!


김여주
새우과자..! 없는데..!


김태형
아고 새우 고ㅏ자가 아니라 오징어 과자였네요


김여주
오징어 과자!


김태형
그 오징어 말고 이 오징어!


김여주
에? 오징어가 두 개에요?


김태형
큰 오징어 말고 여기 작은 오징어 있잖아요


김태형
거기에 있네요

뭐지? 나 약간 이 남자한테 조종당하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당연히 과자 이름이지만 자꾸 오징어 거리는 것도 약간 기분이 그렇구만

저 남자가 손님만 아니었으면 그럼 니가 얼마나 멋지게 잡나 함 볼까 하고 해줬을 텐데


김여주
아아!! 찾았다! 저기!! 찾았어요!!


김태형
그러치!! 거기 있는데 왜 못 찾고,,

아니, 근데 이거 오징어 아닌데? 문어인데?ㅋㅋㅋ

뭐 그래도 찾았으니 됐지


김여주
이제 넌 끝났어 똥파리


김여주
에프킬라아-!

그렇게 에프킬라를 뿌리려고 보니 파리가 꽤 멀리 도망갔어

그렇게 파리를 놓칠 순 없으니 나도 같이 달렸지

밑에 뭐가 있는지도 모른채 말야

우다다다-

에프킬라를 휘날리며 산적처럼 달리고 있는나, 꽤 멋졌을까

여튼 난 파리를 퇴치할 생각에 신나서 달리다

바닥에 있는 뭔가 얇고 딱딱한 뭔가에 발이 걸렸어


김여주
어..?


김태형
아줌마 조심해욧..!

남자의 목소리도 들렸지

근데 아무리 급한 상황이었어도 아줌마는 너무했다

나 아직 님보다 어린 미.성.년.자 라구요^^


김여주
으아아아악!!

난 차마 들어주지도 못할 괴성을 지르며 휘두르던 에프킬라는 저 멀리 어딘가에 던져버리고 내 몸을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져 버렸지

그렇게 넘어지는 장면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일때 내 앞에 뭔가 튼튼하게 바닥에 박혀있는게 보였어

그래서 그게 뭔지도 모르고 일단 꽉 잡았어

아니, 끌어안았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뭔가 단단해 보이는 것을 꽉 안고 1초쯤 흐르니 내 몸도 중심을 잡았어

그래서 내가 꽉 안고 있는것에서 손을 풀고 손님에게 많이 놀라셨죠, 괜찮으신가요 따위의 말을 하려고 할 때였어


김태형
이제.. 이 손 놔주시면 안 될까요?

으응? 손님 목소리인데-

고개를 드니 손님의 얼굴이 보였어


남자의 표정은 화가 난 것 같기도, 약간 웃음을 머금고 있는 것도 같았어

뭐야, 내가 안은거 사람이야?

그것도 물건 못 찾는 칠칠이지만 존네 잘생긴 '손님'이야?

에이-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