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今天怎么样?
第二部分 第21集


박혜정
(끄응)

우웅-

박혜정
...?


윤정한
-야, 싸가지

박혜정
뭐야, 이 미친놈은..

박혜정
-뭐 미친새끼야.


윤정한
-나 엄마 만났다.

박혜정
...???????

박혜정
-뭔 개솔이야.


윤정한
-엄마라는 사람 만났다고.

박혜정
-...? 왜?


윤정한
-근데 뺨 맞았어.


윤정한
-그래서 아파. 그러니까 유일하게 내 이야기를 아는 너가 좀 나와라.

박혜정
시발 뭐야, 이 명령조는.


윤정한
-욕하지말고, 지금 니네 집 앞이야.

박혜정
...??


윤정한
-10분 기다려준다. 나와라.

박혜정
...!!

쿠당탕탕-!

엄마
딸, 이거 사ㄱ..

박혜정
들어와서 먹을게! 나 잠깐 친구 좀 만나고 올게!

엄마
어? 어어.. 그ㄹ...

쾅-!

띠리릭-

엄마
(매우 당황)

박혜정
하아.. 하아...


윤정한
(얼음 찜찔)

박혜정
야!


윤정한
어, 왔ㄴ..

박혜정
시발 놈아, 왜 야밤에 쳐부르고 지랄이야 (정강이 참)


윤정한
아..!!!

박혜정
뺨은 괜찮냐?


윤정한
보다시피 얼음 찜찔 중

박혜정
편의점에서 얼음 컵 하나 사서 찜찔하면 뭔 소용이야.

박혜정
바로 집 가서 찜찔해야지.

툭-

박혜정
....!


윤정한
잠시만.. 잠시만 이렇게 있어주라. (어깨에 머리 기댐)

박혜정
야, 승철이가 보면 오해해..!


윤정한
뭐.. 내가 게이인거 모르는 놈이 있어?


윤정한
심지어 걔도 나 게이인거 뻔히 알아.

박혜정
그래도..!


윤정한
해명은 내가 할테니까 5분만..


윤정한
아니 1분만이라도..

박혜정
이미 1분 지났어.


윤정한
1분만 더..

박혜정
..... (빤히)



박혜정
'하아.. 한 번만 받아주자..'

토닥토닥-


윤정한
....!

박혜정
어쩌다가 뺨 맞은건데


윤정한
그냥.. 그 사람의 딸을 보러 갔어.


윤정한
근데 이복동생인 것 치고 그 아이도 엄마를 꽤 닮아 나랑도 엄청 닮았더라


윤정한
마치 친동생처럼...

박혜정
그래서..?


윤정한
부모는 늦게 집에 오고, 어두워지는데 저녁 안 먹었다길래 고깃집 가서 고기 먹였어.


윤정한
그리고 애 집에 보내려던 찰나 애 아빠랑 그 사람을 보게 된거야..


윤정한
그 사람이 아이와 아빠를 먼저 보내더니 들어가자마자 바로 내 뺨을 때렸어..


윤정한
15살 때 끝난거 아니였냐고.. 왜 다시 찾아온거냐고.. 아빠의 지시인거냐고...


윤정한
내 말을 들을 생각은 하나도 없어보였어.

박혜정
..... (쓰담)


윤정한
그래서 나도 욱해버려서...

박혜정
뭐라고 말했는데..?


윤정한
물어볼 거 있어서 오기 싫은거 참고 온건데 왜 당신은 늘 나만 보면 그리 날 혐오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얼굴부터 때리냐고 했어..


윤정한
나도 나름 얼굴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서 아빠도 내 얼굴을 안 때리는데 당신이 뭔데 내 얼굴을 때리냐고 소리쳤어..

박혜정
잘했어..


윤정한
.... 그러니까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보더라..

박혜정
그래서?


윤정한
내가 째려봤어. 미친듯이.


윤정한
당신이 날 혐오하면 나도 당신이 그만큼 혐오스럽다는 눈빛으로..

박혜정
.....


윤정한
하아... 진짜.. 괜히 갔나봐..

박혜정
뭘 묻고싶었는데..?


윤정한
아빠가 시켜서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거냐고..

박혜정
듣고 싶은 대답은 뭐였는데?


윤정한
아빠가 시켜서 이렇게 행동했던거라는 대답..

박혜정
그리고..?


윤정한
10년 전처럼 안기고 싶었어..


윤정한
그리고 미련 버릴려고 했는데.. (울컥)

박혜정
더 말하지마. 억지로 말 안 해도 돼.


윤정한
..... 진짜 왜 그랬지?

박혜정
니 성격에 참는게 더 이상해.


윤정한
.... (주르륵-)

박혜정
하아.. 울어라.. 숨 쉴 수 있게 해줄테니까.


윤정한
..... 끅..


윤정한
끄윽...

박혜정
(토닥토닥)


최승철
-응ㅋㅋㅋㅋ 그래ㅅ...


최승철
-... 잠시만, 30분 뒤에 다시 전화할게.

뚝-



최승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