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被一家企业集团抓住了
3. 我以为我会继续快乐


* 제주로 온 지 5일째가 된 날.

나는 친구와 제주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친구
그렇게 좋아? 완전 날아가겠네.

김여주
응! 행복을 제대로 느끼는 중.

친구
근데 너 카페는 어떻게 했어?

김여주
사장님께 바로 관두게 돼서 죄송하다고 빌었지...

김여주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그 대표가 오지만 않았어도.

친구
(웃음) 완전 여기저기 나쁜 사람이 됐네?

김여주
(한숨) 그러니까!!!

김여주
아무튼 여기서 평생 행복하게 있고 싶다...


한태산
그럴 수 있을까?

김여주
(놀라며) 헉!


한태산
김 비서님, 제주의 공기가 너무 좋네요. 그렇죠?


한태산
내 앞에 있는 저 도망자를 빼면 말이에요.

친구
(여주에게 귓속말을 하며) 누구셔? 설마 그 대표...?

김여주
(끄덕) 응...

김여주
여기는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한태산
왜요?


한태산
제가 못 찾을 줄 알았어요?


한태산
제 정장을 그렇게 만들어 놓고.

김여주
하.. 하하.. 오늘은 다른 정장이시네요!

김여주
저는 이 정장이 훨씬 대표님께 잘 어울리시는 것 같습니다만...


한태산
저희 잠깐 둘만의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김여주
네? 저랑요?


한태산
당연하죠.


비서
...저도 빠지라고요?


한태산
네. 잠깐 자리 좀 비켜주세요.

김여주
(친구를 붙잡고 가지 말라는 눈빛을 보낸다.)

친구
...아하하, 당연히 비켜드려야죠!!!

...큰일 났다.

그렇게 순식간에 둘만 남게 됐다.


한태산
(여주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왜 도망을 쳤는지 이유나 들어봅시다.


한태산
집에도 없고. 카페도 바로 관뒀다 그러던데.

김여주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너무 두려워서 그랬습니다...


한태산
뭐가 두렵죠?

김여주
저는 대학 졸업하고 꾸준히 카페 일만 했어요.

김여주
그래서 회사... 들어가려면 자격증 같은 게 있어야 하잖아요?


한태산
지금부터 준비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김여주
그런데 이미... 면접 다 끝난 거 아니에요?


한태산
안 끝났어요. 계속 뽑을 겁니다.


한태산
그러니까 이번처럼 이러지 말고,


한태산
(입술이 닿을락 말락 한 거리까지 다가가며) 제대로 준비해요.

김여주
...!


한태산
(뒤로 빼며) 해외로도 도망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접어요. 그것도 금방 찾으니까.


한태산
여러 사람 더 힘들게 하지 마세요.

김여주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김여주
저 그런데... 제가 같이 일하면 뭐가 좋은 거예요?


한태산
정장 값만큼의 일을 하는 거죠.

김여주
매번 야근 그런 거를 시키시겠다는...


한태산
그럼요.


한태산
그러니까 제 정장을 그렇게 만들지 마셨어야죠.

나는 순간 화가 차올라서,

대표의 넥타이를 잡아당겨 내 쪽으로 가까이 끌었다.


한태산
(당황) 허?

할 말을 하려고 했는데...


한태산
키스하시게요?


한태산
제가 아무리 좋아도 이건 좀.

김여주
(황당) 네???

김여주
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


한태산
할 말 다 끝났죠? 갈게요.


한태산
준비 열심히 하고 면접 보러 오세요.

그렇게 대표는 비서와 함께 떠났다.

김여주
와... 뭐 저런 인간이...

친구
여주야!

김여주
...너 왜 비켜줬어!!!

친구
대표님 완전 미치셨는데? 내가 너 대신 취업하고 싶다.

김여주
ㅁ, 뭐라고?

친구
잘생기셨다고. 비서님도 잘생기셨고.

친구
저기 회사 어디야? 나도 지원할까?

김여주
와, 나 대신 취업해주면 참 고마울 듯.

김여주
...진짜로 할래?

김여주
근데 매일 야근해야 될 텐데 괜찮겠어?

친구
저 잘생긴 대표님이랑 비서님이 계시는데 매일 야근해도 감사하지.

김여주
...헐, 이렇게 진심이라고?

김여주
아무래도 나보다는 네가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긴 해.

김여주
아직 직원 뽑는다니까 해봐.

친구
그럼 내가 면접 경험하고 알려줄게.

친구
내일 짐 싸서 같이 돌아가자.

김여주
너 집은 어쩌고?

친구
네 집에서 며칠 신세 좀 질게!

김여주
허,

김여주
그래.

그렇게 얼마 못 있고 다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