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 conviertes en un hombre y te ves aún mejor.
Episodio 18. El momento nunca es el adecuado.



왜 항상 너에게 다가서려고 하면

난 타이밍이 맞지 않는걸까.

너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려고 하면, 난 왜 다가갈 수가 없는 걸까.


만약에, 우리가 정말 또 다시 이별을 맞게 된다면

쉽게 잊을 수 있을까.

정말 사랑했다면, 쉽게 지울 수 있을까.

6년을 했던 사랑은 여전히 어렵고, 머릿 속은 복잡해져만 간다.




박여주
너 여기서 뭐해.



김태형
안 추워?

박여주
여기서 뭐하냐고.

박여주
우리집 앞에서 뭐하는데.


김태형
내가 뭐하긴 뭐해, 너 기다렸지.


김태형
할 말이 있어.

박여주
… 무슨 할 말.


사실 나도 그날 밤 생각을 많이 했다.

니 말대로, 난 그날 너에게 했던 말들을 되새기며 후회를 했고, 니 말은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말만 쏟아냈다.

넌 6년을 봐서인지, 이렇게 날 잘 아는데.

난 왜 널 몰랐던 걸까.

넌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날 두고 그럴리가 없는 사람인데.




김태형
나, 그날 밤동안 생각 많이 하고 말하는 거니까


김태형
이번엔 내 말 끝까지 들어줘.



김태형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긴 해.


김태형
니 말대로, 연락 그거 하나가 뭐라고


김태형
너한테 연락을 먼저 해줬으면 됐을텐데.


김태형
그랬다면 니가 이렇게 속상해 할 일도, 니가 나한테 가시 박힌 말을 할 일도 없었을텐데.


김태형
내가 너무 나만 생각했나봐.


김태형
우린 서로가 생각하는 믿음의 깊이가 달랐던 거고, 난 그걸 다 채워주지 못했어.


김태형
근데, 이렇게 한번 데이고 나니까, 이젠 잘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



김태형
…나 한번만 다시 믿어볼래?

박여주
...

박여주
진심이야?


김태형
난 지난 6년동안 너한테 항상 진심이었어ㅎ,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고.


김태형
받아줄래?

박여주
…오늘 안에 대답 원하는 거지?


김태형
니가 확신이 생길 때 대답해.


김태형
대신, 나 소원 하나만 들어주라.

박여주
소원?

박여주
뭔지 먼저 말해주면 생각 해볼ㄱ…


김태형
보고싶었어.

내 말이 끝나지 않았지만, 나한테 먼저 다가와 나를 꽉 안는 너였다.


김태형
겨우..., 겨우 하루였는데,


김태형
오늘 하루종일 온통 니 걱정, 니 생각뿐이었어.

나를 안은 후 내 어깨에 턱을 받치며 얘기하는 너를 보니까

다시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안심이 되고 계속 이 상태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밤이었다.



띠리릭 - )

탁 -

박여주
…다행이다.

박여주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띠링 -


박여주
본지 얼마나 됐다고.

여주의 반응이 이런 이유는 아마 태형이 문자로

잘 들어갔냐, 보고싶다 등등으로 보내서겠지.

박여주
...나 아직 대답 안했는데.


믿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아직은 조금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다.

어젯밤 나에게 했던 말중.




김태형
그래, 나도 너 말고 다른 여자랑 만나서 놀고싶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니가 갑자기 와서 짜증나.



김태형
너 하는 행동이 제일 문제야.


김태형
지친다, 나도.


김태형
대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박여주
…홧김에 한 말이겠지.


상처 받은 게 아니라면 정말 거짓말이다.

너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 몰랐고, 니가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몰랐다.

그냥 욱한 감정이 쌓여 한 말일지는 몰라도, 상처로 생긴 흉터는 지워지지 않으니까.


박여주
방금도 나한테 믿음을 주겠다고 한 사람인데,

박여주
그냥 한 말이겠지ㅎ.




김태형
진심은 아니겠지...ㅎ

여주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은 후인데도, 아직은 불안감이 떨쳐지지 않은 태형.

집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의 긴장을 풀리지 않은 듯하다.



김태형
…아까 대답도 안해줬었는데.


김태형
아, 아니야, 이제 됐어.



김태형
나는 진심을 다 얘기했고, 그 진심을 여주가 알아줬으면 그걸로 된 거야.




김태형
...아, 근데 왜 이렇게 춥지.


김태형
아까 비 맞아서 그런가.



열이 조금 있는 것 같았지만 평소 그렇게 감기를 잘 걸리지 않는 태형은 별 의심 없이 침대로 향해 누웠다.


그날 밤은 그래도 어젯 밤보단 잠을 잘 잔 것 같았다.




_

_



박여주
안녕하세요 -


김지연
오셨네요?


김지연
어제 새로운 선생님 오셨었는데, 아세요?

박여주
네_ 아는 사람이에요.


김지연
잠깐만 따라와봐요.





김지연
얼굴 좋아보인다?


김지연
태형씨랑 다시 붙었어?

박여주
뭐...애매해, 정확히 말하면

박여주
붙을 거야.

박여주
사실 서로 홧김에 욱해서 헤어지자고 한 거라, 어떻게 보면

박여주
그냥 싸운거지.


김지연
웃기시네_ 헤어져서 얼굴 볼 자신이 없다고 울면서 전화할 땐 언제고.

박여주
입 다물어라, 너 -


김지연
아, 야.


김지연
새로 왔다는 쌤


김지연
진짜 다시 내쫒고 싶어.

박여주
왜, 별로야...?


김지연
진짜 눈치가 있는거냐, 없는거냐.


김지연
오자마자 니 앞치마 쓰고, 학원에 전시 된 액자 2개를 깨뜨리고,


김지연
…태형씨한테 관심 있는 것 같아.

박여주
아니야, 그런 거.

박여주
수영씨가 나랑 오빠 이번에 싸운 거에 알고있는 게 있어서

박여주
둘이 잠깐 얘기한 거겠지_


김지연
그런 얘기하는데 살살 웃으면서 얘기하냐?


김지연
너 조심해 진짜로.

박여주
그런 얘기할 거면 나 나간다_


김지연
진짜 세상 혼자 제일 편하게 사네.

박여주
어쩌라고.


김지연
이 세상에서 니가 제일 짜증나.





박수영
안녕하세요ㅎ

박여주
어, 반가워요.


박수영
태형씨랑은 풀었어요?


박수영
어제 급하게 가는 것 같던데.

박여주
아..., 뭐, 네ㅎ


박수영
다행이네요_ 엄청 걱정했는데ㅎ

박여주
걱정해주셨다니 감사해요, 일단 일 먼저 시작할까요?


박수영
네_


10:26 AM


김지연
야, 태형씨 왜 안와?

박여주
…글쎄, 전화 해봐야 되나.


김지연
그래, 얼른 해ㅂ…


띠리리링 - 띠리리링 -



김지연
여보세요_ 미술학원입니다.


김지연
네? 많이 안좋아요?


김지연
아, 알겠어요. 푹 쉬고 내일 봬요.

탁 -




김지연
여주야, 태형씨 몸이 좀 안좋다는데.

박여주
…오빠가?

박여주
어제 비 맞아서 그런가...


박수영
태형씨 아프대요?

박여주
네_ 많이 안좋나봐요.


박수영
이따 학원 끝나고 가실거죠?


박수영
태형씨한테.

박여주
네, 가야죠...?



김지연
…저기 수영쌤, 남 연애사에 신경 끄고 일하시는 게 어떠신지.


김지연
안그래도 오늘 원장쌤 안 계셔서 바쁜데ㅎ


김지연
일하셔야죠.


박수영
하고 있었습니다ㅎ


박수영
지연쌤도 열심히 하세요_


박수영
힘이 좀 없으신 것 같은데.


김지연
아_ 제가요?


김지연
저 지금 이젤 6개째 옮기고 있는데ㅎ

박여주
지연쌤, 그만해요_ 그냥 빨리 일합시다.





전정국
지연아, 나 이것 좀 도와주라.


김지연
응, ...네? 뭐라고요...?


전정국
아, 존댓말 하는 거 까먹었어요.


전정국
미안해요ㅎ


김지연
…일부러 그랬죠.


김지연
웃음에 장난끼가 가득한데 -


전정국
뭐_ 딱히 실수로 그런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오...


김지연
존댓말합시다 정국씨_ 여긴 데이트 장소가 아니라 학원이잖아요ㅎ


전정국
아_ 네.



전정국
그래서 이거 어떻게 하라고?


김지연
아 진짜_


전정국
어떻게 하냐고요_


김지연
주먹 나가기 전에 귀여운 짓 여기선 하지 말지_


김지연
귀여운 짓은 나랑 단 둘이 있을 때만 하지_


김지연
어? 알았어요?


전정국
네_



박여주
* 아프면 얘기를 했었어야지 나한테_

박여주
* 어제 나 만날 때부터 아팠던 거야?


김태형
* 아니야, 그런 거_ 그냥 너 만나고, 집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조금 아팠어.


김태형
* 그나저나 너 옮은 거 아니야?

박여주
* 난 강하니까 그런 거 안 옮아_

박여주
* ...이따 저녁에 죽 들고 오빠 집으로 갈게.

박여주
* 추우니까 나와있지 말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김태형
* 올 거야?


김태형
* 내꺼 죽 사들고?

박여주
* 좋아하지마, 나 아직 대답 안했어.


김태형
* 알아_ 근데 이미 알 것 같다ㅎ

박여주
* 그런 거 알지 마_ 나쁜 거야.


김태형
* 어어_ 이 세상에서 나쁜 건 너 하나야_

박여주
* 뭐라 그랬냐?


김태형
* 끊을게, 일 열심히 하고 이따 집으로 꼭 와야된다ㅎ

박여주
* 뭐라고 했냐고 -


김태형
* 끊을게_



박여주
김지연이랑 김태형이랑 아주 둘이 똑같아.

박여주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 세상에서 어쩌구 저쩌구.

박여주
나쁜 놈들.



다음화 예고.



박수영
몸은 좀 어때요?




김태형
내가 그쪽 걱정 받으려고 한 말은 아닌데.


김태형
그냥 가던 길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박여주
오빠 믿는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뀔 수도 있어.


++ 이번 화는 절대 안심하지 말라는 뜻으로

++ 처음으로 예고편을 올려보았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