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연화

#5화 <꽃이 되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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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계세요"

"주상은 이제 그만 대전으로 돌아가 침소에 드세요 내일이면 가례식인데 처음보는 중전에게 잘보여야지요"



헌은 아무말 없이 뒤돌아서 대전으로 향했다. 그저 할마마마가 역겨웠다. 도발까지했음에도 눈하나 깜박이지 않고 내일있을 가례식을 준비하라는 그 눈 빛이 너무나 역겨웠다. 조심히 움직여야하고 신중하게 계획해서 하나씩 빼앗아야한다...



다음날
가례식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궁녀들의 발이 보이지않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헌과 설화또한 궁녀들의 분주한 손놀림에 정신이 없었다.



"마마~~제발 움직이지 마시고 숨도 참으시옵소서 계속 화장이 번집니다~"

"ㅇ,아 미안하네 ㅇ,이렇게..?"

"하... 그냥 눈을 감으십시오"

"ㄱ,그래 알겠네"

"이제 마지막으로 가채를 올리셔야하옵니다"

"가채까지... 가례식은 참으로 성대하구나"

"한 나라의 국모를 맞이하는 군본의 혼례식이니까요"

"국모라.... 내게 나라의 어미일 자격이나 있는지..."

"이미 충분하십니다 마마... 가채는 심히 무거우니 목에 힘을 주셔야하옵니다 또한 무게의 힘에 고개를 바로하지 않으시면 목이 꺾일 위험이 있으니 고개를 빳빳히 하셔야하옵니다"

"알겠네"

"이제 거울을 보십시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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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어색하구나..."

"마마 어깨를 피셔야하옵니다 그리고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십니다 이제 전하와 함께 한 나라를 책임지는 국모가 되실텐데 얼굴을 근엄함으로 채우십시오"

"조상궁 설이를 불러주시게"

"이제 설이가 아닌 윤나인이옵니다 마마"

"알겠네 윤나인을 불러주시게 그리고 자네는 잠시 자리를 비켜주시게"

"예 마마"



설이가 들어오고 조상궁은 밖으로 나가 모든 궁인들을 무리고 설화와 설이만이 대화를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설이 니가 나인 복장을 한것을 보니 이제 내가 전하의 여인이라는것이 실감나는구나..."

"마마 참으로 아름다우십니다 마치 꽃처럼이요..."

"설아 너만은 내게 마마가 아닌 아가씨로 부르렴... 나는 마마라는 호칭이 아직도 어색해 이제 궐에서 나를 아는 이는 너뿐인데 네게 멀어지는것은 싫구나"

"예 아가씨"

"내가 중전이 되면 아버지께선 분명히 상궁이나 나인중 아버지의 사람을 한명 놓아 나를 감시하라고 명하실거야 그래서 마지막으로 네게 몰래 부탁할것이 있어"

"예 말씀하십시오 아가씨"

"나는 이제 궐을 나가지 못하지만 궁녀인 설이 너는 한번씩 궐을 나가는 날이 있을것이니... 내 언니를 찾아줘"

"예? 큰아가씨께서는 이미 대감마마의 손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가씨"

"아니 오라버니께서 언니는 멀리 피했다고 하셨어 혹시 살아있을지도 모르니 꼭 찾아줘 부탁이야"

"궐 밖 출입이 되는 날 생기면 수소문 해보겠습니다"

"고마워 설아"

"마마~~ 이제 가례식이 시작되옵니다 그만 윤나인과의 담소를 끝내시옵소서"



조상궁의 말에 설이를 내보내거 가례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중전만이 오를 수 있는 가마인 연에 올라탔다.
그 시각 대전에서도 헌은 가례식으로 갈 채비를 끝냈다.



"짐에게 비추지 않은 그 대담한 여인의 얼굴을 드디어 보게되는 군...  운아 가마꾼들에게 걸음을 서두르라 명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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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전하"

"운아"

"예 하명하십옵소서 전하"

"어째 오늘 혼례를 올리는 짐보다 과인의 호위무사인 운이 너의 얼굴이 더 빛이나는 듯 하구나..?"

"전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소신의 얼굴이 빛이 나지 않을 수 없는 얼굴이라... 항상 전하께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과인의 용안또한 어디가서 꿀리지는 않는 얼굴이니 송구할 필요까지는..."

"(확인 사살) 송구하옵니다 전하"

"(어의 없음) 운아 오늘은 짐의 눈에 띄지 말거라..."

"소신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 얼구ㄹ,"

"조용...그 입 좀 제발 다물라! 어찌 운이 너는 11년간 한결같은것이냐..."

"전하 사람이 한결같아야 하옵니ㄷ,"

"그 입 다물라! 어명이다! 저거저거 혼인은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구나... 어휴..저걸 내가 호위무사라고...됐다 됐어! 가마를 들어올리거라! 행차하라!"



가례식이 이루어지는 장소에는 이미 모든 궁인과 대신들이 기다리고있었다. 그리고 대왕대비까지 자리에 앉아 설화와 헌을 기다리고있었다. 설화와 헌이 가마에서 내려 서로를 마주보게되는 순간



"중전... 짐이 그대 얼굴보기가 참 어렵,!?!  그대는!"

"도련..님? 도련님께서 어찌 이곳에..?"

"절벽에서 떨어져 죽으려고한게 그럼 이 과인 때문에..?"

"오해이십니다..."

"오해는 무슨! 과인이 어디 모자란 사내는 아닐텐데..."

"보는 눈들이 많사옵니다... 일단 행차하시지요"



설화와 헌이 대비 앞으로 행차한 후 뒤를 돌아 수많은 대신들과 궁인들을 바라본다. 이제 헌의 옆에 있던 대신이 성지를 읽어 내려간다.


"이에 따라 윤가 여식 윤설화는 조선의 국모가 되었ㅇ,!"

"잠깐! 멈추거라!"
 
"아니 가례식 도중에 누가?!"

"세자빈께서 살아계신대 새로운 중전이 말이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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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한참을 돌아와 드디어 마마의 자리에 닿으셨사옵니다. 가마에서 내리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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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궁이 없는 동안 잘들 계셨는지 다들 낯빛이 좋아보여 기분이 참  좋으면서도... 날 죽이려했던 사람들을 보니 기가 막힙니다"

"ㅂ,빈궁? 그대가 어찌 살아서..."

"전하... 강녕하셨사옵니까... 신첩 잠시 안위를 위해 출궁을 하여 산으로 들로 바다로 피해다니다가 이제야 돌아왔사옵니다"

"그때 비단 집에서 뵜었던 ㅇ,애기씨?"

"안타깝게도 이런 인연으로 그대를 만나는군..."

"애기ㅆ,"



쫙! 순간 설화의 고개가 돌아가고 안그래도 죽었던 빈궁의 귀환에 정신이 없던 모든 이들이 일제히 뺨을 맞은 설화에게 시선이 집중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려한 귀환을 알리듯 빈궁의 근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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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앞에 있는 본궁을 보고도 어찌 예를 갖추지 않는가! 본궁의 복장 이러하고 그대의 복장이 그러하다고 품계가 바뀌지는 않거늘! 어서 예를 갖추지 못하겠느냐!"

"ㅅ,소녀 윤가 여식 윤설화 ㅂ,빈궁마마를 뵈옵니다"

"그래 기억하시게... 그대는 내 앞에서 몸을 낮취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는 그 자세가 가장 어울린다네"

"이게 지금 무슨짓인가!"

"대왕대비마마 강녕하셨습니까?"

"중차대한 일인 가례식 도중에 이게 무슨!"

"가례식이라니요? 요즘은 정실부인이 아닌 어찌보면 전하의 첩실인 후궁도 가례를 올린답니까? 빈궁인 제가 이리 살아있는데도요? 안타깝게도 제가 죽지 않았사옵니다 대왕대비마마. 마마의 계획은 실패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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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중전의 자리는 제 것입니다..! ㅂ,빈궁마마께서는 왕족의 일원으로써 출궁을 하셨으니 그에 따른 죗값을 받으실겁니다 세자빈이라는 직위또한 박탈당할것입니다"

"출궁을 하였으니 그에 따른 죗값을 받아야할것이다.... 그럼 본궁의 출궁을 하지 않고 죽기라도 해야했다는 말인가! 어디 한번 말해보시게!"

"....마마 일단 가례식부터 끝내고!"

"빈궁인 내가 돌아왔는데 이깟 가례식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옆에서는 아버지가 앞에서는 전하와 빈궁이 쳐다보고있으니 도저히 이 상황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설화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기절한 척을 했다. 누군가의 등에 업혀 오후가 되어서 눈을 뜨니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 되어있었다. 



"ㅈ,조상궁..."

"ㅇ,예 마마 부르셨사옵니까?"

"일은? 어떻게 정리되었는가..?"

"오늘 일은 이례적인 일이라...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중전의 자리엔 빈궁마마께서 오르셨습니다. 허나, 다행히 전하께서 하루아침에 지아비를 잃은 마마를 딱히 여기시어 후궁 소원 품계의 성지를  내리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또 노발대발 하셨겠구나..."

"조금전 병조판서 대감께서 들르셨다가 마마께서 깨지 않으셔서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오라버니께서? 조상궁 지금 당장 오라버니를 부르게!"

"예 마마"



혁은 설화의 부름에 집으로 가던길을 멈추고 설화의 처소로 급히 달려갔다. 설화는 여전히 혁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얼굴에 생채기만 나도 괜히 자신이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오늘 설화의 마음이, 정신이 견디지 못해 쓰러졌다. 그런 설화를 지켜주지 못하는 자신이  죄스러웠다



"소원마마 부르셨습니까..."

"오라버니 설화라고 부르세요... 오라버니께마저 불편한 사람이 되고싶지 않사옵니다"

"그래 설화야 아버지는 걱정 말거라 내가 잘 말씀드릴테니 설화 너는 니 걱정부터 하거라"

"저는 괜찮습니다.. 전하께서 소원의 품계도 내리셨습니다 걱정마십시오"

"후궁의 자리가 어쩌면 가장 위험한 자리일수도있다"

"아버지께서만 나서지 않으신다면 저 스스로를 지킬정도의 힘은 있습니다"

"혼례복은 어찌 벗지 않았느냐?"

"아직 초야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설화야...  전하께선 오늘 중궁전으로 드실게다 너를 찾지 않으실게야"

"혼례복을 벗지 않고 지아비를 기다리는것은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저는 오실때까지 기다릴것입니다"



그날 밤 중궁전에도 설화의 침소에도 헌은 들지 않았고 고요함만이 맴돌았다




"혹시나 했건만 역시나... 벗자... 유모 내 머리를 내려줘이젠 기다리고 싶지않아"

"애기씨 그래도 조금만 더..."

"전하께선 오시지 않아... 전하께서 오시지 않는데 내가 분을 칠하고 혼례복을 입고 머리를 올려 장신구를 꽂으면 무슨 소용이야..."

"애기씨 전하께서는 분명 무슨 일이 있으셔서 들리지 못하신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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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도 싫으실까..? 세자빈때도 소박을 맞추시더니 중전이 되어서도 초야에 소박을 맞추시는구나..."

"애기씨를 싫어하실 이유가 어디있겠습니까"

"오늘은 오실줄 알았는데...  세자빈때는 그 여인을 만나러간다고해도 오늘은 무려 11년만에 돌아온 나를 보러오실줄 알았는데.... 아직도 여전히 잊지 못하셨을까..?"



설화의 처소



"마마 이제 그만 벗으시지요"

"내일이든 모레든 언젠가는 오시겠지..."

"이러다 진짜 몸 상하십니다. 가채가 얼마나 무거운데... 혼례복도 여간 무거운게 아닙니다"

"그래도 기다릴것이네"

"설이라는 나인을 불러야 머리를 내리시겠습니까..?"

"조상궁 설이는 알고있을것이네 내가 혼례복을 벗지 않는다는거.... 그러니 밖에서 가만히 기다리는것이지"

"조금 있으면 대전의 상궁 들어와 마마의 족두리를 벗길것이옵니다"

"마마 소인 한상궁이옵니다~"

"드시게"

"마마 전하께서 마마의 족두리를 벗겨드리라는 어명이 있어 이리 들렀사옵니다"

"감히 누가! 전하께서도 털끗 하나 손 대지 못하셨거늘!
어딜 손 대려 하는것이냐!"

"족두리를 벗으셔야 초야를 치르신게 됩니다"

"전하께 전하시게! 아무짓도 하지 않을것이니 겁먹지 마시고 마음 편히 오시라고"

"....."

"차라리 윤소원이 소박을 맞았다 소문을 내시게" 

"이제는 중전마마가 되신 세자빈마마께서도 빈궁시절 초야를 치르지 못해 하룻밤을 가채도 벗지않으시고 버티시다 혼절을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중전께서 일찍이 편안히 초야를 치르셨겠네"

"과연... 그럴까요? 그럼 소인은 이만 돌아가보지요" 

"전하께 내가 한 말은 꼭 전하시게"



한상궁이 대전으로 돌아가 헌에게 설화가한 말을 그대로전했다. 헌은 가만히 듣다 피식 웃음을 흘렸다.



"한상궁"

"예 전하"

"윤소원의 간택 심사때 분명 중전의 자리에 걸맞는 여인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예 그러하옵니다"

"오늘 그대가 전한 말을 들으니 중전의 자리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

"가장 높고 빛나는 자리이니 만큼 위협이 많은 자리가 아닙니까... 어느정도의 성깔과 독함은 있어야하옵니다"

"임금인 내게 아량을 베푸는듯한 말투로 하명을 하는 여인이라....재미있구나! 그 독기가 얼마만큼인지 어디 한번 기다려볼까~"

"전하 소박을 맞추신것도 모자라 또 한분을 혼절시킬 요량이십니까..?"

"모르지 혼절을할지 아니면 포기를할지 아니면 제발로짐을 찾아올지..."



다음날
아침부터 설이와 실랑이를 하는 설화




"벗으세요 아가씨"

"싫다고하는데도!"

"제발 말 좀 들으세요 아가씨! 진짜 몸 상하신다구요!"

"속이 이미 썩어 문들어졌는데 지금까지 몸이 성한게 더 이상하지! 설이 니가 포기하거라!"

"12년동안 어찌 이리도 안변하셨지? 울 아가씨 황소고집 여전하시네... 조상궁마마 안돼요 안돼... 포기하셔요"

"윤소원마마 조금전 중궁전에서 기별이 왔사옵니다"

"중전마마께서? 뭐라고하시던가?"

"윤소원은 당장 중궁전을 들러 중전마마께 문안인사를 여쭈라고 하명하셨사옵니다"

"명 받들어드려야지! 중궁전으로 가세 조상궁"

"그 차림세로 가시면..."

"중전마마께서 소박 맞은 내 꼬라지 보면 꽤나  고소해하시겠구나"



중궁전까지 가는동안 수많은 무수리들이 그녀를 비웃었지만 그딴 시선들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설화에 조상궁과 설은 애가 탔다.
결국은 혼례때 복장 그대로 중궁전에 간 설화 
중전의 허락이 떨어지자 처소로 들어가니 단단히 화가 난줄로만 알았던 중전은 너무나도 평온한 표정으로 서책을 읽고있었다.



"송구하옵니다 문안인사가 늦었사옵니다. 지난 밤동안 평안하셨사옵니까..."

"윤소원 자네 복장이..."

"아직 전하께서 소인의 침소에 드시지를 않아"

"역시나... 전하께선 이미 심중에 다른 여인을 품고 계느시네... 그러니 자네도 그만 고집 피우지 말고 편히 갈아입게"

"걱정은 감사하나 저는 괜찮으니 염려 거두시옵소서"

"미련하구나... 본궁이 혼절한 후에도 전하께선 중궁전에 들리지를 않으셨는데 자네라고 다를까"

"한번쯤은 들르시겠지요"

"뭐 문안인사는 받았으니 이만 돌아가보시게 "

"아... 어제 소인의 무례함은 부디 잊어주십시오 아버지가 두려워 잠시 이성을 잃고 마마께 큰 무례를 범했사옵니다"

"하루 아침에 지아비를 다른 여인에게 빼앗기는것인데... 내가 자네였어도 그랬을것이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게 나는 괜찮으니..."

"역시나 마마께선 어진 분이셨군요... 그럼 이만 소인 처소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자신의 침소로 돌아가던중 헌을 만난 설화



"전하 지난 밤 동안 강녕하셨사옵니까..?"

"강녕하지 못한것은 윤소원 그대인것 같소만"

"아닙니다 강녕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대가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해 상심이 크시겠소"

"바라는 바는 이루었습니다 신첩은 꽃이 되고싶었습니다... 후궁은 대궐의 꽃이 아니옵니까"



설화의 말에 연화의 꽃으로 살아가고싶다는 말이 겹쳐들리고 설화의 얼굴에 연화의 얼굴이 겹쳐보이는 헌



"....화야..."

"화... 중전마마께서 말씀하시던 그 여인의 이름이 화 인가봅니다"

"알것 없다! 너는 절대 그 여인이 될 수 없다"

"예, 압니다 신첩은 절대로 그분을 대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짐을 기다리지 말고 옷을 갈아입거라"

"허나, 신첩이 전하의 고통을 없애 드릴 수 있사옵니다"

"11년간 그리 잊으려 노력했는데도 잊혀지지않고 나를 그리움에 사무치게하여 고통스럽하였는데 그대가 무슨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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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시면 오늘 밤 신첩의 처소로 드십시오... 알려드릴테니"

photo"오늘은 윤소원의 처소로 들것이니 유시까지 대전으로 가마를 대령하라"



<새로운 인물 추가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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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백 운

직업:왕의 호위무사

나이:헌과 동갑

특징:헌의 신하이자 헌이 가장 아끼는 벗이다. 
궐에서 최고 미남이라고 불린다. 그의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 다르게 검을 쓰는 일을 하면서도 다정한 성품이 많은 여자들을 울린 이유다. 헌이 잠행을 나왔을때 사귄 벗이며, 무과에 장원급제한 이후 헌이 호위무사로 임명했다. 헌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신하지만 헌에 대한 열등감 또한 가지고있다. 헌에 대한 모든것을 알고있고 사람과의 인연이 어떻게 얽혀져있는지 거의 알고있지만 헌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순리대로 흘러가기만을 원한다. (유일하게 헌이 연화보다 먼저 알게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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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서화

품계:중전(현재) /세자빈(과거)

나이:설화의 언니와 동갑

특징:중전이라는 자리에 걸맞는 현명하고 어진 여인.
종친으로 헌의 사촌 여동생이라 헌과 혼인전 친한 사이였지만 근친혼으로 사이가 서먹해지고 헌이  멀리함.
세자빈이 되자마자 헌에게 소박을 맞고 다음날 헌의 뒤를 쫓다가 헌이 연모하는 연화라는 여인을 알게됨.
12년전 자신을 불에 태워 죽이려한 윤대환과 대왕대비에게 복수하기위해 궁에 들어옴. 헌을 연모했고 지금도 연모하지만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더 커짐.
설화가 연화라는 사실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