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오늘 더 예쁘네
66 . 술 대결




강여주
오빠 , 물 어디있어 ?


박지민
물 부엌에 .


강여주
오빠 지금 바로 씻을 거야 ?


박지민
너 먼저 씻을래 ?


강여주
응 , 찝찝하다 .

여주는 물을 한 잔 마신 다음 , 바로 욕실로 들어갔다.


밖에 있던 지민이는

쏴아아-)


물소리를 들었고 ,


자기 자신을 억제하기 위해 TV를 켜고

볼륨을 100으로 높였다 .


• • •



강여주
으으 - 시원하다


강여주
뭐야 , 왜 이렇게 시끄러워


강여주
오빠 귀 잘 안 들려 ??


박지민
아니 . 아니야 .

지민이는 여주를 보지도 않고 바로 욕실로 들어갔다


강여주
어흐..귀청 터지겠다


여주는 볼륨을 낮추고 , TV채널을 돌려가며 예능을 봤다.


강여주
쓰읍...


강여주
맥주 먹고 싶다

여주는 본능(?)적으로 냉장고에 가서 캔맥주를 가져왔다.

시원하게 딸려고 했을 까 ,

덜컥-)


욕실 문이 열렸다 .


박지민
?...


박지민
쓰읍 , 너 일로 와 .


박지민
누가 맥주 마시래 -

지민이는 나오자마자 여주의 맥주를 뺏었다.


강여주
아 뭐야 ~


강여주
나 오랜만에 마시고 싶어서 그래 -


강여주
내놔 -!


지민이는 맥주를 든 팔을 하늘 높이 올렸고 ,

여주가 그 높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여주
진짜 반칙이야


강여주
치사하게



박지민
여주 건강에 안 좋아서 안돼 -


박지민
술은 한 달에 한 번씩 .


강여주
차함나 .


강여주
이봐요 , 아저씨는 맨날 드셨잖아요 !


박지민
뭐? 내가 ?


강여주
그래!


강여주
냉장고에 술이 한가득이더구만 !


강여주
내 건강말고 당신 건강이나 먼저 챙기세요 , 아저씨!!!


지민이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여주는 맥주를 다시 가져왔다 .


강여주
아잇참 -

그리고는 소파에 앉아서 여유롭게 맥주를 마셨다.


강여주
으음 ,


강여주
시원하다 .


지민이는 하다못해 자신도 맥주를 하나 가져왔다.


박지민
벌컥벌컥-)


강여주
힐끗)


강여주
취하겠다 , 천천히 마셔 .


박지민
벌컥벌컥)


강여주
..왜 이래 갑자기 .

한 캔을 원샷한 지민이가 캔을 탁자 위에 내려놓고는,


박지민
너 못 마시게 하려고 내가 다 마실거야.


강여주
...?

여주는 이게 무슨 논리냐는 표정으로 지민이를 쳐다봤다.


처음엔 어이가 없었지만 , 안 말리면

계속할 사람(?) 이라서 결국엔


강여주
아 , 알았어 ! 안 마실게...

끝내 캔을 내려놓은 여주다 .



박지민
후우 ...


강여주
으이구 .. 취할 줄 알았어


강여주
그렇게 마시는데 안 취할리가 .


• • •

최종화예고 -



박지민
넌 평생 내 꺼야 .



강여주
이 누나가 힘 좀 써봤어 -!



연말이라 서둘러 완결할 계획입니다 ㅜㅠㅠㅜㅜㅠ

이렇게 실망하게 해서 미안해요 ㅜㅠㅜㅜㅠㅠㅜ

진짜 작가가 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