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황제
🥀 다시 시작되는 제국(2)



권순영
네가 어쩌다 이쪽 기사로 임명이 된 건지...


권순영
근황도 몰랐으니 더 궁금한데.


최한솔
저는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는,


최한솔
제국 전체를 돌아다녔습니다.


최한솔
제국 곳곳에서 그분의 흔적을 찾아보고 있었죠.


권순영
그래?


권순영
전원우에 대해서 더 찾은 건 있고?


최한솔
아니요.


최한솔
하지만 그분의 손이 안 닿은 곳은 없었습니다.


권순영
그래 너란 말을 이용해서 더 넓게,


권순영
지금의 황제를 이용해서 더 많이,


권순영
모든 제국민들을 돌보았지.


권순영
그건 여기 와서 느꼈어.


권순영
근데 왜 하필이면?


최한솔
저는 원래도 검을 다루었기 때문에,


최한솔
이제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하다


최한솔
전대 황제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최한솔
당신을 살리려면 이곳으로 보내야했다는 말 기억하십니까?


권순영
그래서 열심히 떠돌다 여기로 온 건가?


최한솔
무엇보다도 이곳이 실력 좋은 기사들이 많으니까요.


최한솔
그럼... 권..


권순영
ㅎ, 난 작위가 없다.


권순영
그냥 권순영이라고 해.


최한솔
아, 권순영씨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으셨습니까.


권순영
원우의 도움으로 난 여기로 와서,


권순영
처음으로 자유라는 것을 누렸어.


권순영
항상 무언가에 얽매여있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자유만 겨우 누렸던 내가,


권순영
이곳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었지.


최한솔
다행이군요.


권순영
우리의 인간 공작께서는 황제가 되었고,


권순영
다시 인간들의 제국이 될 줄 알았어.


권순영
하지만 모든 만행들이 알려지고,


권순영
원우의 손이 조금이라도 닿은 곳에 변화라도 생기기 시작했는지...


권순영
그래 예전보다는 훨씬,


권순영
우리 종족이 살기 쉬워졌어.


최한솔
그건 정말 다행이지요.


권순영
얼마 전에 알았지만,


권순영
전원우를 그 녀석이 찌른 일도


권순영
다 전원우의 계획이었다고 하더라.


권순영
진짜 미운 녀석.


권순영
좋은 녀석이라서 미워하기만 할 수도 없는 녀석이었는데.


최한솔
...그립습니까?


권순영
흥, 몰라.


똑, 똑-


문준휘
밖에 손님 왔는데?


권순영
찬이지? 들어오라고 해.


문준휘
딱 봐도 초대하러 아침에 갔네...


권순영
크흠-!


이찬
어라 최한솔?


최한솔
오랜만입니다.


이찬
당신이 여기 왜 있어?


문준휘
오늘부터 우리 기사단 소속이거든.


이찬
저 녀석이요?


문준휘
실력이 장난 아니던데?


문준휘
앞으론 조심해야겠어?


이찬
뭐야 꼴에 기사를 해?


최한솔
누구를 지키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서 말입니다.


이찬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이찬
원우 형이 죽은 다음 해 7월을 기억해?


권순영
왜 기억 못하겠어.


권순영
시스투스에서 엄청난 힘을 가진 녀석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최한솔
그때 잠깐 인간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하죠.


최한솔
혹여나 인간들을 해치면 어쩌나 하고 말입니다.


이찬
내가 오늘 그 애를 만났어.


권순영
뭐?


권순영
어쩌다가?


이찬
아까...길가다가 부딪혀서?


최한솔
조심성이 없군요.


이찬
아 됐고,


이찬
그 녀석 분명히 닮았어.


권순영
누구를 닮아, 혹시 원우?


이찬
어 완전!


이찬
우리가 어렸을 때 본 원우형이랑 완전 똑같아!


권순영
뭐?


문준휘
이름이 혹시 전원우인 거 아니야?


최한솔
그런 건 아닐 겁니다.


권순영
그래 그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고,


권순영
그냥 우연히 닮은 거 아니야?


이찬
그치만 원우 형 생일도 7월 17일이고, 걔 생일도 7월 17일인 걸.


문준휘
황제의 부활인가...


권순영
알게 뭐야.


권순영
어차피 그 녀석의 부활이라면,


권순영
우린 더 좋은 삶을 기대해도 되는 거잖아?


최한솔
아니면 괜히 바람만 불어넣은 꼴이네요.


이찬
최한솔 경, 기사도 말을 가려야 된다는 것 정도는 아시죠?


문준휘
나중에 그 아이를 만나러 시스투스에 가봐야겠네.


권순영
뭐하러?


권순영
진짜 전원우 부활일리는 없잖아.


문준휘
그래도 닮았다니 흥미가 가서?


문준휘
혹시 모르지, 예전처럼 검을 잘 다룰지도 모르잖아?


이찬
...혹시 그건 어때?


문준휘
응?


...


지현수
제단은 매우 역겨운 곳이었습니다.


지현수
매일 매일 희생될 제물을 지하로 끌고 들어와서는


지현수
고문과 세뇌를 일삼았습니다.


지현수
그들은 전대 폐하의 모든 계획들을 망치게 하도록 교육을 받았고,


지현수
무엇보다 인간들을 지배할 미친 교육을 일삼았습니다.


최승철
...


지현수
저는 처음부터 연기를 했고,


지현수
그 교육을 담당하고 제물들을 감시하는 일을 했지만,


지현수
...사실 중간에는 역겨워서 정신을 잃은 적이 몇 번 있어,


지현수
들킬 뻔한 적도 있습니다.


최승철
들키지 않아 다행입니다.


지현수
다행스럽게도 홍지수 그 자가 자릴 비울 때마다 세뇌 교육의 효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을 했고,


지현수
피폐해져가는 정신을 다같이 치유해가며 버텼고,


지현수
이내 서로가 서로를 해치지 않는 싸움을 했습니다.


지현수
그리고 그분께서 부탁했던대로,


지현수
그분의 목숨을 끊을 준비를 했죠.


최승철
...내가 하지 않았어도 할 이들이 있었다는 건가?


지현수
그렇습니다.


지현수
어떻게든 변수가 생기길 마련이니까요.


지현수
특히 지금의 황제 폐하를 더욱 그분께선 믿지 못하였습니다.


최승철
...어째서죠?


지현수
결국 마지막에 정 때문에 자신의 목에 칼을 내밀지 못할까 많은 걱정을 하셨답니다.


최승철
...그런 걱정을 하셨으면 왜 제게 그리도 무리한 부탁을 하셨는지.


최승철
하하, 살아있을 때 물어볼 걸 그랬습니다...


지현수
아무튼 올리비아에서 태어난 홍지수는,


지현수
같은 올리비아 출신에게도 버림을 받고,


지현수
시스투스에서도 짓밟혔으니


지현수
다음은 인간을 이용하고자 했을 겁니다.


지현수
그리고 시스투스에서 친해진 그들을요.


지현수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일이 발생했고,


지현수
..결국 자신의 욕심으로 죽음을 당한 것이죠.


최승철
...짓밟혔다라.


최승철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가 미웠겠군요.


최승철
아니 어쩌면 자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