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ep1. 납치



백현
깻어?

눈을 떠보니 낮설고 어두운 어느 방 안이였다


주현
여..여기가 어디에요..?


주현
당신은 또 누구..


백현
나중에 알게 될거야

덜컥


태형
보스, 다 되었습니다


백현
들어가 쉬어


태형
네


백현
따라와


주현
어디가는데요..!!


주현
나 납치한거에요?


주현
왜요? 뭐 어디다 쓰려고!!

내가 계속 캐묻자, 내말을 무시했다


백현
여기, 네 방이야


주현
악! 잠, 잠깐만요!!!

쾅

난 어느 작은 방에 갇혀버렸다

한참을 이성없이 소리지르며 문을 두들겨 보았지만 달라지는건 없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흰 벽지에 침대하나, 책상과 의자, 책 몇권, 옷장, 큰 전신거울, 화장실 까지

부족해 보이지만 갖출건 다 갖춘 방이었다

덜컥


백현
나와, 밥먹어


주현
아니 저기요, 절 왜 납치하셨는지 ㅇ..


백현
조용히 해. 내가 물어보는거 외엔 나와 대화할 생각 하지마


주현
...


백현
빨리 나와 밥먹어


주현
..안 먹어요


백현
그래 그럼

쾅


주현
하.. 엄마랑 친구들 다.. 보고싶어....

*몇일 전*

나는 아빠가 없는 아이다

내가 아주 어릴때 집을 나갔다고 한다

아빠가 없지만 엄마는 외국 사업으로 돈을 잘벌어 부족한것 하나 없이 잘 살아왔다

하지만 엄마와 만나는 시간이 잘 없어 항상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때와 같이 친구들과 놀고나서 집에 가고 있을 때였다

화악-

누군가가 손수건으로 나의 입과 코를 막았고 난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이 곳이였다

***

꼬르륵-


주현
아.. 배고파...


주현
아까 밥 먹으라 할때 먹을걸 그랬나... 하.. 잠이나 자자

나는 금새 잠이 들었다


주현
아아ㅏ아ㅁ- 잘잤다


주현
아.. 맞다 나 납치 됬었지....


주현
지금 몇시지..


주현
뭐야.. 시계도 없네

이곳은 시계도 창문도 없어서 낮인지 밤인지 세상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꼬르륵-


주현
배고파..


주현
어? 뭐지..

책상위엔 밥과 국, 반찬들이 있었다

포스트잇도 함께

포스트잇에는

'배고프면 먹어라' 라고 적혀 있었다

이상한 약을 탔는지도 의심되고 뭔가 먹으면 안될것 같았지만 너무 배고픈 나머지 허겁지겁 다 먹어 치웠다


주현
하.. 이제 뭐하지...


주현
샤워나 하자

화장실엔 비누, 샴푸, 린스, 세탁기, 속옷, 여성용품, 기초 화장품, 드라이기까지 많은 것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주현
아 개운하다

씻고 나와서 옷장을 살펴보았다


주현
헐 옷이 왜 이것밖에 없지..

옷장 안에는 검정색의 무난한 원피스 한개 밖에 없었다


주현
아.. 내 옷은 세탁기에 돌렸는데 어쩌지..

하는 수 없이 원피스를 입었다

아니 입고 있었다

덜컥


주현
꺄악!!!!


백현
아, ㅁ,미안

쾅


주현
헐.. 뭐야... 미쳤나봐....

옷갈아 입고 있는데 아까 그 사람이 갑자기 들어왔다

나는 순간 소리를 질렀고 그 사람은 당황하였는지 급하게 문을 닫고 나갔다


주현
아 씨.. 쪽팔려....


주현
어떡해 진짜...

겨우 진정하고 옷을 마저 입었다

큰 전신거울 앞에서 내 모습을 보았다


주현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네

똑똑똑


백현
들어가도 되냐..


주현
ㄴ..네 들어오세요...


백현
..ㅇ,옷 갈아 입었네


주현
아 네..


백현
..잘 어울리네


주현
푸흡

아까 일 때문인지 벌컥벌컥 들어오던 사람이 갑자기 노크를 하고 조심스레 들어오니 좀 귀여웠다

그래서 웃음을 못참고 그만 웃어버렸다


백현
왜 웃어


주현
귀여워서요


백현
.....


주현
.....

나도 모르게 속마음을 말해버렸다


주현
아..아...그니까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고..


백현
알아 됐어


주현
네..


주현
근데 왜 오셨어요?


백현
아.. 그냥 잘있는지 보려고..


백현
밥은 먹었어?


주현
아.. 네 잘 먹었습니다


백현
그럼 다행이고


백현
그릇 줘 내가 치울게


주현
감사합니다


주현
그.. 저기.. 저...


백현
뭐


주현
저는 그쪽한테 뭐라 불러야 되죠?


백현
보스


주현
네?


백현
보스라고 부르라고


주현
네..


주현
근데 저기.. 진짜 안 알려주실거에요?


백현
뭘


주현
저 왜 납치 하셨는지


백현
어


주현
왜요..?


백현
뭐가 이렇게 궁금한게 많지?


백현
내가 말했지 않나, 내가 물어 본거 외엔 나한테 말 걸지 말라고


주현
아네..


백현
그럼 간다


주현
저기..!

쾅


주현
하.. 또 갔네

아무 의식 안 하고 문고리를 돌렸다

덜컥


주현
어..? 뭐야...?


주현
문을 안 잠그고 가셨네...


주현
탈출..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