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귀신..그리고 감정..
-귀신..그리고 감정.. 4화-


여주
..다녀왔습니다..

엄마 : 우리 딸.. 울었어..?

여주
..네..

엄마 : 감정을.. 느끼게 됬구나..

여주
아직 모든 감정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엄마는 갑자기 여주를 안아주었다.

엄마 : 우리 딸.. 힘든거 있으면 말해.. 엄마가 다 들어줄게.

여주
네.. 감사해요..

여주는 웃으며 말했다.

눈물은 고여 있는데 웃으니 엄마는 마음이 조금 아파왔다.

뭔가 웃어도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전정국
왜 말 안..해..?

여주
아빠도.. 안 계시니까.. 나 때문에 엄마를 힘들게 할 수는 없지..


전정국
..오늘은 우울한 날이네..

여주
우울..?


전정국
응.. 우울..


전정국
계속 슬프고 그러잖아..


전정국
그런 게 약간 계속해지면 기분도 안 좋고 우울해지는 거야..

여주
우울.. 그것도 좋은게 아니구나..


전정국
응...

여주
...모르겠어...


전정국
뭐가..?

여주
...내가.. 사는 이유..


전정국
...뭐..?

여주
나.. 왜 사는걸까..

여주
행복하지도 않고.. 우울.. 내 인생은 내가 태어날 때부터 우울.. 했지..

여주
그 땐.. 감정을 느끼지 못해서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우울 했던것 같아.

여주
내가 과연 행복해질수.. 있을까..

여주
...너도 변하지 않을까..?

여주
언젠간.. 나를 버리고 가겠지..


전정국
안 변할거야..


전정국
나는..


전정국
계속 네 곁에 있을게..


민윤기
그렇게는 안될걸.

여주
누..구신데 저희집에..


민윤기
저승사자.


민윤기
얘가 계속 도망치거든.


민윤기
자기가 여친이 있다고 못 나두고 간다나 뭐라나.

여주
제가 그 여친인데요.


민윤기
..그렇구나.


전정국
여주야! 저 아저씨가 나 잡아가려고 해!

여주
...


민윤기
나 아저씨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닌데.

여주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안될까요..?


민윤기
딱 일주일.


민윤기
일주일 뒤면 얘 저승으로 데려간다.

여주
...만약 저도 죽으면 같이 갈 수 있는거죠..?


민윤기
진짜 죽으려고?

여주
정국이가 죽는다면 저도 죽을거예요.


민윤기
너 미X어?


민윤기
너 지금 안 죽으면 한...70년은 넘게 사는데?

여주
어짜피 정국이도 없으면 감정을 느낄 수 없는데 왜 살아요.


민윤기
내가 그 감정 줄수 있는데.

여주
....


전정국
여주한테 주세요.


전정국
감정.


민윤기
인간 건드리면.. 안 될텐데.....


민윤기
일단.

윤기는 여주에게 감정을 주었다.


민윤기
감정 줬으니까 일주일 후에 데려간다.


전정국
..네....


민윤기
그럼 이만.

윤기는 사라지고..

여주
정국아.. 왜 그런거야..


전정국
어짜피 나.. 저승으로 가야 되잖아..


전정국
그래서.. 갈거면.. 너한테 감정.... 다 주고 가야지..

여주
나 너랑 떨어져 있기 싫어..

여주
나도 같이 죽을래..

여주
흑.. 흐흑.. 가지마.. 정국아..

여주는 울음을 터뜨렸고 정국은 여주를 안아주었다.


전정국
....괜찮아.. 다.. 괜찮아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