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일진도 사랑을 이길순없다.

EP-난 무슨 잘못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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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음.. 정하긴했는데 말은 안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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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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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건 제 마음인거죠.게다가 저랑 선배랑 안친하잖아요.굳이 제가 말할필요도 없고요.전 늦으면 안되니까 먼저갑니다-'

여주가 손을 양옆으로 가볍게 흔들곤 동아리방을 나갔다.참고로,동아리 활동시간은 2시간이며 아직 6교시도 안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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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 하,재밌는애네."

민현이 앞머리를 네손가락과 함께 뒤로 쓸어넘기며 피식,웃곤 말했다.장난스러운 그녀의 반응은 천하의 민현조차도 예상하지못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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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참새들이 3월달의 새로운 아침을 알린다.창가주변에서 자고있던 여주의 면상을 쌀쌀한 봄바람이 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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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오 *발,일어난다고,일어나!!"

여주가 까칠한 바람의 의해 몸을 일으켜일어난다.일으키는 몸의 무게가 왠지 더 무겁게 느껴졌다.여주가 몸을 수직으로 만들자 명치까지 올라가있던 잠옷의 아랫단이 밑으로 힘없이 내려갔다.기지개를 쫙 핀 여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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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샤워를 한 후 욕실에서 나오니 비몽사몽 이게 꿈인지 뭔지 자각하지못한 세정이보였다.여주는 세정의 등짝을때리며 빨리 준비하라고 잔소리했다.세정이 눈을 겨우뜨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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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오늘.. 토요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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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래서 엄마들이 잔소리하는거구나."

101호실(기숙사)에서는 등짝을 휘갈기는소리와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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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빨리 일어나기도 했고 시간도 남은터라 평소보다 더 꾸민여주다.1교시가 시작되고 설래는 마음으로 책상에 앉았다.하지만 언제나 말하듯,신에게 자비란 없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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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반 담임

"1교시 과목인 '과학'이 과학선생님께서 감기에 걸리시는바람에 '체육'으로 교체됬다."

학생이라는 죄수들

"아 쌤!!"

여기서 과학선생님이라 하면,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많은 선생님들중 한명이다.흰 피부에,붉은 입술,짙은 쌍커풀과 긴 속눈썹에 모두가 빠져들었다고한다.그의 별명은..

학생이라는 죄수들

"저승쌤 안온데?"

학생이라는 죄수들

"ㅇㅇ.. 저승쌤없으면 금요일에 학교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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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저승쌤이 누군데."

절대로 친한사람이 아니면 한국어를 쓰지않는 관린이(애초에 말을 안함;)정말 궁금했던 나머지 처음으로 여자에게 먼저 한국어로 말을 걸었다.

학생이라는 죄수들

"아 깜짝이야.. 너 저승쌤 누군지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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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모..르는데."

학생이라는 죄수들

"저승쌤이 과학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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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왜 과학쌤이 저승쌤인데.과학쌤 죽었어?"

학생이라는 죄수들

"아니.. "

고개를 갸우뚱하며 묻는 관린에 수다떨던 여자애들은 어이가 없는듯이 말끝을 흐렸다.

학생이라는 죄수들

"그니까 과학쌤이 저승사자처럼 생겼잖아.피부 하얗고 입술빨갛고 키크고 마르고 말이 없잖아.그래서 음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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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아."

-이상 과학쌤의 비밀편-(저승쌤이 누군지 알것같은사람은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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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반 담임

"다들 운동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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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반의 여학생들과 같이 탈의실에 도착했다.상상했던것처럼 사물함이 위아래로 2칸씩 나열되어있었다.자신의 번호를 찾은 여주가 옷을 벗어 사물함에 접어서 넣어두었다.항상 혼자인 여주는 집안살림에 익숙해져 옷을 사각으로 각지게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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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체육복이.."

여주는 가져왔던 체육복을 펼쳐보았다.꽤 나쁘지않은 디자인이였다.체육복의 상의와 하의를 입은 여주가 사물함을 잠그고 열쇠를 손목에걸었다.그러곤 주위를 둘러보았다.나머지 여자애들은 수다를 떠는데에 시간을 보내 체육복은 절반을 다입은 여자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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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나라도 먼저 가야지."

여주가 손목에 걸었던 열쇠로 머리를 묶으며 탈의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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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호루라기소리가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퍼지고,모든아이들이 소리가나는쪽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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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옷 다갈아입었으면 빨리빨리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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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까지 옷을 걷어올린채 손으로 자신의 허리를 짚고 호루라기를 손에들고있는 그는,누가봐도 체육선생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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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나는 너희의 체육과목을 맏을 선생님이다.이름은 송중기!잘외워두도록.오늘은 첫날이니까(금요일까지 출장으로 체육수업없었음)간단하게 수업할게."

중기(1학년 체육 선생님)이 자신을 따라하라고 말하곤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다.학생들은 중기를 쳐다보며 포즈를 따라 취했다.7,8분뒤.학생들은 벌써 지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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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어.. 벌써 지치면안돼 얘들아..!"

중기가 황당한 얼굴을 하며 아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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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오늘 수업잘하면 10분 빨리 마쳐줄게.우리 오늘 별거안할거야.그냥 너희들 체력이 어느정돈지 보기만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

학생들은 정말요?라며 물어대고 신나했다.그 체력시험이 얼마나 큰 불행(?)을 불러올지 모르고있었던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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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선생...님 .. 이거 언제끝나요..?"

여주가 헐떡거리며 물었다.중기는 쌩쌩한듯이 활짝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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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후,으음.. 내가 지칠때까지는 달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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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선생님 안지치잖아요."(갑툭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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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그러니까 누가 나보다 더 잘달릴수있는지 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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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평생 안끝나겠네요."

운동장 3바퀴째.여주를 제외한 나머지 여학생은 모두지쳐 스텐드에 쓰러져있고 그나마 체력이 강한 남학생 4~5명만이 달리고있었다.물론 선생님인 중기도 같이뛰고있었다.

학생이라는 죄수들

"아 쌤 언제끝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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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몰라!!그냥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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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쌤 저는 틀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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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체육 선생님

"여주도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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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쉽게도.. 선생님 다음생에 봐요 아디오스..☆"

홀로남아 중기와 5바퀴 반을 뛴 여주도 드디어 지친건지 거친숨을 몰아쉬며 주저앉았다.언제 빠진건진몰라도 여주의 머리칼엔 머리카락을 잡아주던 열쇠가 빠져있었고 땀이 엉켜 서로들러붙은 머리카락들이 남아있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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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 또 열쇠는 어디갔고.. 아.. ㅠ"

이마를 짚은 손은 자갈들이 조금 붙어있었다.중기는 여주를 일으키고 체력이 바닥난 학생들을 위해 수업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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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잃어버린열쇠를 중기와함께 찾아다녔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할수없이 힘없는 발걸음으로 탈의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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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학년쌤한테 뭐라고말하지.100%의 확률로 운동장 뛸거같은데.."

다시 뛸생각에 머리가 아파진여주는 한숨을쉬며 탈의실문을 벌컥,열었다.그리고 여주의 눈에 들어오는것은-

학생이라는 죄수들

"어.. 너 이 사물함쓰지?"

자신의 사물함주변에 모여있는 애들이였다.무슨일이 일어났을지 대충 짐작이 간 여주가 짜증이 나는것도 모자라 화가나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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