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수사일지
Ep. 64 ° 명문유치원 아동학대 사건 (7)



다음날 아침, 소망유치원 위장 수사를 위해 아침부터 박윤희씨를 강력 1팀 사무실로 불렀다. 우리의 의도와 계획을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수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위함이었다. 우리가 직접 수사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박윤희 [35]
"안녕하세요, 형사님들."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아, 오셨어요?"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여기 앉으세요."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김 경사. 어제 나한테 보낸 수사 계획 그대로 박윤희씨한테도 얘기 해드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네, 알겠습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박윤희씨, 화이트보드 봐주세요."

박윤희 [35]
"네."

박윤희씨가 사무실에 오자 우리는 박윤희씨를 원형 책상에 안내했고 김 경사는 어제 짜놓은 위장 수사 계획을 박윤희씨한테도 브리핑 할 준비를 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소망유치원 위장 수사 계획,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우선... 학부모님들 얼마나 모였는지 얘기해주세요."

박윤희 [35]
"스무 명 정도 모인 거 같아요."

박윤희 [35]
"죄송해요. 너무 적어서..."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아닙니다.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그 학부모님들과 함께 오후 12시 쯤 긴급 점검을 들어가주세요."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여러 명이 동시에 들어가면 거절 못할 겁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들어가서 아이들 놀이 기구, 식기구, 밥 등 아이들의 손이 닿는 곳은 모두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사진이나 영상이 증거물로서 제일 효과적이긴 한데, 몰래 찍으면 걸렸을 때 난감해질 수도 있으니..."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아예 대놓고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기록용이라고 말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그리고 이번 수사는 아이들의 아동학대 증거를 잡아낼 수사입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하지만 이 사실은 학부모님들께 철저히 비밀로 해주세요."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소망유치원에서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학부모님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퍼져있지만."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각각의 이유로 이 사실이 경찰에 알려지길 원치 않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협조성을 위해서 함구하는 것이니, 박윤희씨도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점검해야 될 것들 체크리스트로 뽑아놨으니, 학부모님들께도 하나씩 나눠주세요."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저희가 가면 문전박대 당할 게 뻔해서 부탁드리는 거니,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잘 부탁드립니다."

박윤희 [35]
"아이고,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혹시, 이해 안 되시는 거 있을까요?"

박윤희 [35]
"아니요, 없습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그러면... 여기 계약서에 사인 부탁드립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별건 아니고요. 저희 대신 수사해주시는 거니까 보상금 지원이랑, 함구 조건 등등..."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천천히 읽어보시고 사인 해주세요."

박윤희 [35]
"뭘 또 보상금을 챙겨주세요... 전 괜찮습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에이, 아닙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뒷말이 안 나와서요."

박윤희 [35]
"정말 감사합니다..."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브리핑 다 끝났나?"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네, 다 끝났습니다. 사인만 하시면 됩니다."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저, 혹시 오실 때 자차로 오셨나요?"

박윤희 [35]
"네네."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아, 그러시군요."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박윤희씨 사인 다 하시면 전 순경이 1층까지 모셔다드려."

![전정국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9_20250130191841.png)
전정국 [28]
"네, 알겠습니다."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아, 그리고 수사 다 하시면 저희한테 보고하러 와주셔야 합니다."

박윤희 [35]
"네."

![정호석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5_20250130191555.png)
정호석 [31]
"그 전까지 저희는 뭐 할까요?"

위장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시간이 붕 뜨는터라 각자의 시간을 가지고 오후 2시까지는 다시 사무실에 모이기로 했다. 어느새 계약서에 사인을 끝마친 박윤희씨를 전 순경이 데리고 나갔다. 혹시나 생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유독 오연후군을 눈에 밟혀했기 때문에 박윤희씨와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이 들어 힘든 전 순경은 눈도 못 마주치고 박윤희씨를 배웅해주고 있었다. 그런 전 순경을 눈치챈 박윤희씨는 전 순경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박윤희 [35]
"다른 분들께 들었어요. 연후 제일 많이 챙겨주신 분이라고..."

![전정국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9_20250130191841.png)
전정국 [28]
"아... 네. 맞습니다."

박윤희 [35]
"이유가 뭐든 죄책감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박윤희 [35]
"형사님들 탓은 한 개도 없으니까."

![전정국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9_20250130191841.png)
전정국 [28]
"...저희가 좀 더 일찍 모이고, 신중하게 수사를 했더라면."

![전정국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9_20250130191841.png)
전정국 [28]
"일반인들한테까지 수사를 맡기는 지금의 불상사는 없었을 거예요."

![전정국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9_20250130191841.png)
전정국 [28]
"이건 저희 잘못이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박윤희 [35]
"어유, 아니에요!"

박윤희 [35]
"보상도 확실히 챙겨주시고, 비밀만 잘 지키면 문제 없이 끝날 시스템이에요."

박윤희 [35]
"평소에도 학부모회가 불시에 점검하는 편이라 별로 의심하지도 않을 거고요."

![전정국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9_20250130191841.png)
전정국 [28]
".....그래도..."

박윤희 [35]
"그냥... 저희 연후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컸으면 좋겠어요."

박윤희 [35]
"그리고 아이 일에 무관심했던 제가 이렇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박윤희 [35]
"감사해요."

박윤희씨의 다정한 말 몇 마디에 전 순경은 그대로 무너져내렸고 울면서 복도에 주저앉은 전 순경을 박윤희씨가 다독여줬다. 그럼에도 무언가가 건드려진 건지 전 순경은 한참을 쏟아냈고 그 소리는 강력 1팀 사무실에까지 전해졌을지도 모른다.


폭풍이 지나가고 박윤희씨를 필두로 학부모회가 소망유치원에 기습 방문했다. 원장과 유치원 선생님들은 당황을 하긴 했지만 김 경사의 예상대로 20명 가량의 인원들을 내쫓을 순 없다고 판단이 들었는지 학부모님들을 유치원에 들였다.

박윤희 [35]
"유치원 전체 점검 좀 하고 가고 싶어요."

박윤희 [35]
"협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서인 [40]
"아, 네..."

한서인 [40]
"어머님 혹시... 뭐 누구의 부탁을 받고 오신 건 아니죠?"

박윤희 [35]
"학부모회가 방문하는데 그런 게 있을리가요."

박윤희 [35]
"그럼, 잠시 실례 하겠습니다."

박윤희씨가 사전에 고지한대로 학부모들은 유치원 곳곳으로 가 시설 점검을 하기 시작했다. 어떠한 예정도 없이 방문한 학부모들 때문에 한서인씨는 입술만 꾹 깨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박윤희씨가 담당한 곳은 식당이었다. 오연후군의 진술 중에 밥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식당에는 꼭 박윤희씨가 들어가야 했다. 박윤희씨는 식당에 들어서서 식기류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원래 집에서 식기류를 챙겨오는 방식이었는데, 어느 날 유치원에서 이제부터 식기류를 제공한다며 식기류를 가져오지 말라는 공지가 내려왔었다. 설거지를 안 해도 되니 반발하는 학부모님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보기에는 굉장히 깨끗해보이는 식기류였지만 무언가 칙칙해보이는 식기류 색에 박윤희씨는 지퍼백에 몰래 식기류 한 세트를 담았다. 감정이라도 해보자 싶어서였다. 혹시 몰라 식판도 같이 담았다.


학부모들은 방에 들어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책을 수집했고 책장이나 선반에 있는 먼지를 휴지로 한 번 쓸어 그 휴지까지 모았다. 난데없이 밀고 들어온 학부모들에 선생들과 원장은 정말 난감해했다.

한서인 [40]
"저, 학부모님들... 이러시면 아이들이..."

"뭐가요? 아이들 지금 야외 놀이시간 아닌가요?"

한서인 [40]
"그렇긴 하죠... 네..."

이미 아이들의 스케줄을 줄줄이 꿰고 있는 학부모들에 원장의 잔꾀는 금세 묻혔다. 그렇게 유치원 전체를 헤집은지 딱 2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박윤희씨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로비에 모였다.

박윤희 [35]
"다들 수고하셨어요."

박윤희 [35]
"협조해주신 유치원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한서인 [40]
"...네. 항상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윤희 [35]
"그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집한 것들을 양손 한가득 들고 돌아가는 학부모회에 원장 한서인씨는 그제서야 한시름 돌렸다. 그와 동시에 불안에 가득 찬 눈동자가 유치원의 비싼 조명에 빛났다.


한편,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한 강력 1팀. 민 경위는 오랜만에 자신이 몸 담고 있던 과학수사 1팀 사무실을 찾아갔다. 민 경위가 좋아하는 것 투성이었던 업무에 비해 통 적응을 못하던 민 경위를 이끌어준 강영현 경위를 보러간거나 마찬가지였다.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오! 뭐야~"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알고보니 둘은 같은 포지션으로 나란히 들어온 동기이자 동갑이었지만 소속팀이 달라서 서로 모르고 지냈던 사이라 자연스레 말을 놓았다. 강 경위는 이번에 넘어온 증거품 수사 결과 서류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민 경위가 온 걸 보고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나야 잘 지냈지~ 업무 시간에 어쩐 일이야?"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우리 잠깐 쉬는 시간이라."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아~"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아, 맞다. 오늘 뉴스 나온 거 봤어?"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무슨 뉴스?"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강력 1팀 돌아왔다는 뉴스."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아. 그거 이제서야 났어?"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그런 거 같더라."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기사에 '왕의 귀환'이라고 써놨더라."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시민들 반응은 어때?"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요즘에 그 미꾸라지 같은 것들 잡아달라고 하는 중이지, 뭐."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너도, 팀원들도 부담 되겠다."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그러게..."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뭔가... 나는 그런 명성을 얻으면서 분에 넘치다고 생각했는지, 부담스럽다 생각했는지 기억이 안 나."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요즘은 그냥 사건 해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그런가."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예전에는 그런 관심들이 부담이었는데, 지금은 이게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어."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그만큼 너가 무뎌졌다는 뜻일수도 있고."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난 널 위한 일을 했으면 좋겠어. 다른 팀원분들도 그렇고."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맨날 뉴스에 끌려나와서 너네 탓하는 기사에, 사람들 관심 쏠리는 건 일상이고..."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이러자고 경찰 한 건 아니잖아."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그치. 굳이 과학 포지션 지원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지."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그러니까, 너가 행복할 선에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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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현 [32]
"단순하게 일이 재밌는 게 아니라 내일이 기대되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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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현 [32]
"뭔 말인지 알지?"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너 덕분에 생각이 좀 잡힌다. 고마워."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뭘. 얼른 가봐."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연락해, 나중에 밥 한 번 먹게."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밥은 무슨... 6개월 지나면 지겹도록 볼텐데."

![강영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6_20250130222935.png)
강영현 [32]
"혹시 모르잖아~ 정을 왜 이렇게 떼는 거야?"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그래. 언젠가 먹으면 되지."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나 먼저 간다."

드디어 강력 1팀의 출두 기사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는 것과 앞으로 경찰에 임하는 모토를 잡은 민 경위는 한껏 편안해진 모습으로 과학수사 1팀 사무실을 나갔다. 어떤 방식의 두려움이든, 꼭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약속한 2시가 되고 모든 팀원들이 사무실에 모였다. 딱 알맞게 2시 30분 즈음이 되자 양손 짐을 가득 든 박윤희씨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 모습을 본 전 순경이 얼른 일어나 짐 드는 걸 도왔다.

![전정국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9_20250130191841.png)
전정국 [28]
"수고하셨어요."

박윤희 [35]
"아닙니다. 모을 수 있는 건 다 모았어요."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감사합니다, 박윤희씨."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들어가보셔도 됩니다."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곧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윤희 [35]
"네. 다들 수고하세요."

박윤희씨가 사무실을 나가고 우리는 한시름 돌렸다. 이제 이것들을 과학 수사 맡겨놓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 1주일... 그때까지 조금은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장갑을 낀 채 수집한 것들을 여러 개의 지퍼백에 분리하는 건 민 경위 몫이었다.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민 경위, 그거 오늘내로 넘길 수 있지?"

![민윤기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4_20250130191945.png)
민윤기 [32]
"네. 가능합니다."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그러면... 최소 1주일은 기다려야 하니까."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그 시간은 다들 알아서 보내."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어차피 유치원 진입은 이제 어떤 방식으로든 불가능 할 거야."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우리가 들어가는 건 물론, 학부모회 쓰는 것도 무리야."

![김석진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3_20250130191431.png)
김석진 [33]
"그냥 그 조직 동태나 좀 살피고, 원래 팀 가서 보조해주던지 해."

![김남준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6_20250130192041.png)
김남준 [31]
"네, 알겠습니다."

수사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1년만의 강력 1팀 수사가 잠깐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각자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기대되는 시기였다. 적적해서 틀어놓은 사무실의 텔레비전에는 타이밍 맞게 강력 1팀의 복귀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오늘 BU경찰서에서 발표한 아주 놀라운 사실, 다들 접하셨나요?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워진 요즘을 가라앉히기 위해 비상 대책으로 1년 전 해체됐던 강력 1팀을 다시 모이게 했다고 합니다."

"4년 전, 첫 개시 때에도 기하급수적으로 사건이 쏟아지던 때였는데 또 비슷한 시기에 복귀하게 된 강력 1팀. 과연 이번에도 혼란을 막을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 됩니다."

그 뉴스를 듣고 있던 팀원 몇몇은 눈을 질끈 감았다. 이런 멘트 하나하나가 전국에 송출된다고 생각하니 묵직한 돌덩이가 우리를 짓눌렀다. 우리야말로 정신적 안정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명문유치원 아동학대 사건 👧🏻'은 소망유치원에서 수집한 증거물 과학 수사 결과 발표 기간으로 인해 잠시 미뤄집니다! 그 대신 강력 1팀 팀원들의 이야기와 현재 심리에 귀를 기울여보고자 합니다 ☺️

시즌2의 큰 변화 중 하나는, 각자의 새 팀이 생긴 만큼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 거라 그들이 우리 강력 1팀 팀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어줄텐데 그걸 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그리고 더 큰... 이야기도 같이... 🫢

많이 기대해주시고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디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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