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존재할까?(단편)

낙원은 존재할까?

잠깐! 이 글을 읽으시기 전 이 글은 정신 질환에 관련 된 글입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그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들은 읽기를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낙원 :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 없이 안락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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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침묵 끝에 이 지루함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던 지민은 한꺼번에 몰려오는 두려움을 뚫고 앞에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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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죽였어요?

남자는 지민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두어 번 천천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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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글쎄요, 이유가 있을까요?

지민은 순간 제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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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유가 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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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냥 죽이고 싶어서 죽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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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겉으론 비열하고, 옹졸한 인들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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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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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상하게 그런 인간들의 장기는 티끌 하나 없이 다 깨꿋하고, 아름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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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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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짜 웃기지 않아요? 겉으론 사회에 발악하며 자신을 부러 더럽히는 존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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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속은 너무 예뻐요. 다이아몬드같이 빛나기도 하고, 마치 유토피아에 온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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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런 사람들을 보면, 흥분해서 황홀한 기분을 감추지 못 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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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서 죽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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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지민은 정신을 차리지 못 한듯 가만히 있다가 마지막 말을 듣곤 정신을 번뜩 차렸다.

제가 할 일은 끝까지 해야지. 제법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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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지금 당신 때문에 피해자 유가족들이 얼마나 절망감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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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신이 이유 없이 죽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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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평범한 가족에 아버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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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군가에겐 인생의 전부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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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체험 학습을 살면서 처음가봐 신나게 버스로 뛰어가던 7살 짜리 꼬마 아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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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겉으로 비열하고 옹졸하다고요?

"이런 사람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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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 그 쪽이 만들어낸 디스토피아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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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들 한 가정에서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자신의 배우자를 위해 온 몸을 바치기 위해 이 삭막한 세상을 억지로 버티고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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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신이 만들어낸 그 거지같은 사상 때문에, 각자 지켜야 할 존재가 있는 사람들이 끝내 지키지 못 하고 무자비하게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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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신 같은 쓰레기 같은 새끼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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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2019. 3.25 월요일 형사 재판

판사

이번 사건의 최종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판사

피고인 '민 윤 기'

판사

피고인 민윤기는, 작년 12월 부터 지금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죄 없는 사람들을 폭행하고, 살인을 저질러 왔으며 본 재판에서도 유가족들에게 잘못을 뉘우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는 약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악동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판사

이에 판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곤 계속해서 악독한 행위를 꾸준히 저질러온 피고잉 민윤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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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사형을 선고한다."

판사의 최종 판결을 듣고 차갑지 못 해 꽁꽁 얼어있던 재판장 내부는 드디어 긴장의 끈이 탁- 풀렸다.

이리 저리 유가족들의 안심된 한숨 소리와, 정말 다행이라는 국민 배심원들의 위로의 말소리라 들려왔다.

배심원들 사이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지민도 꾹 참아왔던 숨을 후욱 내쉬며, 긴장해서 딱딱하게 굳어있던 몸을 천천히 풀었다.

사람들이 웅성이는 사이, 민윤기에 두 손목에는 단단한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곧 두 형사들에게 양 팔을 구속당한 채 재판장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끌려나가는 민윤기의 얼굴을 계속 바라보던 지민은 살짝 당황했다.

아무리 사이코 패시 정신 질환을 가진 민윤기라도, 당장 자신의 눈 앞에 닥쳐 온 사형 선고에 조금이라도 불안한 표정을 지울 줄 알았건만,

지민의 생각을 비웃는 듯, 평소처럼 평온한 얼굴에 얌전히 수갑을 채우고 두 형사들보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가고 있었다.

지민은 그런 민윤기에 행동에 조금의 의심을 품었지만, 곧 다른 사건이 터졌다며 자신을 급하게 찾는 동기 형사에 의해 자신도 재판장의 잽싸게 빠져 나갔다.

한편, 재판장의 입구까지 다다른 윤기의 발걸음은 갑자기 뚝- 멈췄다.

갑자기 발걸음을 멈춘 윤기에, 옆에서 형사들이 얼른 가라며 팔을 잡고 끌었지만 윤기는 몸에 힘을 주어 버티곤 그런 형사의 말을 다 무시했다.

윤기의 시선은 짐을 정리하고 다른 형사보다 빠르게 뒷문을 향해 빠져나가는 지민의 뒷모습에 날카롭게 고정되어 있었다.

급하게 재판장을 빠져나가는 지민의 뒷 모습을 한참이나 서서 보고있던 윤기는, 살짝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작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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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유토피아"

그리고 자신의 할 말은 끝이라는 듯, 몸을 돌려 자신의 팔을 잡고 계속해서 가자는 형사를 가볍게 째려보곤, 다시 앞장을 서서 걸어 나갔다.

다행이라 해야할까, 이 정신 없는 상황에 윤기의 입모양을 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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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5 금요일.

형사의 일이 뭐 더 있겠으랴, 지민은 경찰서가 제 집인마냥 맘껏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달래느라 제대로 된 형사 구실을 못한 채,

계속해서 들어오는 취객들의 전화에 홀로 처리를 다한 지민은 무리한 몸을 이끌고 한껏 피곤한 표정으로 집에 들어왔다.

평소와 달리 경찰서가 시끌벅적 했던 터라, 쉴 틈도 없이 달리던 하루에 평소보다 몸이 무리했는지 소파에 앉자마자 척추가 끊기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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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진짜 씨x.. 이 직업만 아니었음 다 조지는 거였어 쓰레기 놈들..

지민은 자신의 척추부터 전해져오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얼굴을 찌푸리며 소파 등받이에 구부정하게 등을 기댔다.

등받이에 쉬는 것도 잠시, 시끄러운 경찰서에 벌써부터 익숙해진 건지, 홀로 자취하는 지민에겐 조용한 집안이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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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오랜만에 세상 돌아가는 꼴 좀 봐볼까..?

항상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해 새벽 2시에 집으로 귀가하던 지민은, 씻을 틈도 없이 저절로 침대로 다가가는 몸에 취미 생활이라곤 전혀 즐길 시간조차 없었다.

그런데 오늘, 타임도 바꿨겠다. 오랜만에 세상 돌아가는 것을 직접 보고 싶었던 지민은 한동안 소파 옆 구석에 떨어져있던 먼지 가득한 리모콘을 들고선 전원 버튼을 눌러 티비를 켰다.

자동적으로 지민의 손가락은 숫자 9번을 눌렀다.

티비에선 뉴스가 시작하고 있었고,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아나운서들의 말투에 한껏 기분이 들뜬 지민은 리모컨을 가지런히 자신의 옆에 놓곤 다시 티비에 집중했다.

아나운서 1

"이번 사건은 온 국민분들이 놀라실만한 사건인데요."

아나운서 2

"무슨 사건이죠?"

아나운서 1

"아나운서 님, 혹시 2달전 슈짐동 연쇄 살인사건 기억나십니까?"

아나운서 2

"당연하죠 그것 때문에 한동안 대한민국이 떠들썩 했는데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아나운서 1

"그렇죠 많고 많은 연쇄 살인 사건 중에서도, 이 사건이 제일 먼저 떠오른 이유는 바로 가해자가 사이코 패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우리를 놀랍게 만들었습니다."

아나운서 1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현대적 용어로 싸이코패스라 부르는데요, 싸이코패스의 개념은 습관적으로 반사회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일반인과는 다른 정서적, 심리적 특성을 만성적으로 나타내는 유형의 사람들을 구별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있었습니다."

아나운서 1

"따라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정상적으로만 바라볼 순 없는데요."

아나운서 1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사형수가 재판 후 교도소에 들어가자 마자 이상 행동을 보이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등 숨이 넘어갈 듯 웃는 행동을 하여 주변에 교도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나운서 1

'"교도관들은 처음 보는 사형수의 이상 행동에 일단 진정시키려고 여러 명이 죄수에게 붙었지만, 다 무용지물이었다고 하는데요."

아나운서 1

"계속해서 발작 증세를 보이는 사형수에 보다 못한 교도관들은 전문의를 불러 이를 검사하려 했지만, 하필 외근가 겹쳐 죄수가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나운서 1

"하는 수 없이, 교도관들은 전용 버스를 불러 사형수를 태우고 보냈습니다."

아나운서 1

"그 때는 다들 몰랐습니다. 그게 최악의 선택일줄은"

아나운서 1

"출발한 지 한 30분 후, 버스는 외진 산 속 도로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1

"안에 타고 있던 버스 기사와, 두 명의 교도관은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2

"이상하네요. 갑자기 그런 일이 발생하다니,"

아나운서 1

"경찰이 조사 후 발표했습니다. 이건 죄수의 짓이다."

아나운서 1

"그 버스에서 죄수는 발견되지 않았으니까요."

아나운서 1

"무엇보다 가장 명확한 이유는, 버스 기사 운전대 아래에서 아티반의 가루가 발견되었다 합니다."

아나운서 2

"아티반은 실제 안 좋은 상황에서 억지로 복용하는 수면제라고 들었습니다만."

아나운서 1

"네, 맞습니다. 사형수의 혈을 분석했을 때도, 아티반의 성분이 나왔었는데요. 아마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을 하고, 아티반 가루를 갖고 버스에 올라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나운서 2

"하지만 어떻게 다들 눈치를 못챈거죠? 분명 복장 검사를 여러 차례 했을텐데,"

아나운서 1

"그건 아직 정식으로 발표된 바가 없다만, 현재 교도관 중 누구와 내부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나운서 2

"...그럼 지금 사형수는 어떻게 된거죠?"

아나운서 1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합세해 여러차례 인근 산 속을 뒤져보고, 주변 마을 사람들이게 여쭤봐도 도저히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합니다."

아나운서 2

".. 그렇군요."

아나운서 1

"모쪼록 저희는, 국민 여러분들이 안전하셨음 합니다."

아나운서 2

"그렇죠,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아나운서 1

"아, 그리고 하나."

아나운서 1

"우리는 현장에서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나운서 1

"사형수가 앉았던 자리, 그 자리 창틀 구석에는 작게 글자가 쓰여져 있다고 하는데요."

아나운서 1

"먼저 화면의 사진부터 보시죠."

아나운서의 말이 끝난 후, 티비 화면에 비춰진 사진 속엔 창가 끝 모서리에 혈로 쓴 듯한 작은 영어 문장이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디스토피아일 뿐입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제가 유토피아의 세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S.G]

아나운서 1

"해석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디스토피아에 불과하다. 날 따라와. 보여줄게. 낙원의 세계를."

지민의 시선이 화면의 영어 문장으로 가고 순간, 지민의 어깨가 놀라 들썩였다.

아나운서 1

"어째서 죄수는 이런 지문을 남ㄱ-"

뚝-

사색이 된 표정으로 계속해서 화면의 사진을 바라보았던 지민은, 서둘러 소파 옆에 있던 리모컨을 잡아 화면을 껐다.

그리고, 이미 겁에 질린 듯 표정을 감출 새도없이 금방이라도 툭- 건들면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두 눈을 찔끔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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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안

2달 전 재판이 끝나고 지민은 경찰서에 도착해 자신의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수첩을 확인했다. 사건 일지가 들어있던 그 수첩 안에는 처음 보는 긴 영문이 쓰여져있었다.

처음 보는 문장에 대충 눈으로 힐끗 훑은 지민은 무슨 의미인지 신경 쓸 틈도 없이, 서장의 호출에 급히 수첩을 닫고 가방에 쑤셔넣었던 기억이 이제서야 떠올랐다.

제 머리 속에 똑똑히 기억 난 수첩의 행방에 아무렇게나 집어 던졌던 가방을 꺼내 마지막 장을 펼쳐 조용히 소리내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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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디스토피아일 뿐입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제가 유토피아의 세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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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S.G

...

수첩은 바닥으로 추락한 지 오래, 지민은 덜덜 떨리는 두 손을 감추지 못 한 채 점점 힘이 풀리는 다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 모든 순간이 다 꿈이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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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수첩의 마지막 장에 씌여있던 영어 문장과 그 옆에 이니셜은,

민윤기의 필체와 완벽히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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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서 낙원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 따위는 우리가 존재하는 한, 분명히 따라오게 되어있어.

그러니, 나와 함께 인간의 이기심과 괴로움이 공존하는 이 곳을 따라 저 멀리 낙원으로 가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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