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세계
#6


(유나시점)


유나
어...


유나
...

어.. 디지..?

무언가가 익숙한데....

아... 병원이네..

하지만.. 어떻게...?


은하
괜찮아..?

은하였다.


유나
으... 은하야..

나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은하
몸 안 좋으니까 말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은하
너 진짜로 모른거야?

무슨 말이지...?


유나
... 뭘..?


은하
너 매주.. 아니 매일... 이렇게 맞고,


은하
네 몸이 멀쩡하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유나
아...

딱히 학교에서는 큰 문제는 없었다.

맞으면 진통제를 먹고, 붕대로 감고,

몸이 안 좋으면 해열제를 먹고,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고,

속이 안 좋을때는 소화제로 버텨왔으니까..


은하
너 지금 걸을 수 있겠어..?


은하
의사쌤이 일어나면 키랑 몸무게 먼저 재보라고 하셨어.


유나
으응...

이 병원은 4년 전.. 신체검사하러 엄마랑 둘이서 왔던 병원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키와 몸무게를 재고

어지러워서 다시 누웠는데...


은하
야.. 제정신이야..?


은하
너 맞는다고 밥 안 먹었어?


유나
.... 그치.. 맞으면 아파서 못 먹고..


유나
평소에도 위염 때문에 잘 못 먹고..


은하
하...


은하
이거 봐바

4년 전은 165에 50키로..

지금은 170에...45...


유나
어...


은하
제정신이냐고.. 최유나...


은하
원래 너 몸도 약한 편인데


은하
계속 이러면 어떡하냐고...

은하한테 너무 미안했다.

이런 친구랑 다녀주는 것..

항상 신세만 지는 것..

도움만 받고 도움을 주지 못한 것..


유나
은하야...


유나
몸에 큰 문제는.. 없는 거 맞지..?


은하
어?

아빠가 알지 못하게 병원을 빨리 벗어나야만 했다.

아직 제대로 입원 접수가 되기전에

치료비만 내고 나가야

그래야... 아빠에게 문자가 가지 않기에...

난 어쩔 수 없이...몸이 힘들어도... 가야만 했다.


유나
은하야...


유나
나... 집 가기가 너무 무서워...


유나
근데... 집 가기가 무섭다고.. 여기에 계속 있으면.... 나에게 올 후폭풍이 너무... 두려워..


유나
... 어떡해야 돼...?


은하
......


유나
나... 여기 입원하면 안 돼...

여기에 입원하면....

그렇게 되면...


은하
왜...?


은하
입원해야 상처가 낫지....


유나
입원하면 아빠한테 문자가 갈 거야....


유나
그렇게 되면 난... 또 다시 끌려가게 될 거고...


유나
난 또 맞으며 상처를 입겠지.


은하
.... 그냥 아빠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하면 안 돼?


유나
....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은하
... 왜?


유나
그래도... 내 아빠잖아....


유나
내 아빠인데... 내 아빠를... 어떻게 내 손으로 어떻게.....


은하
.... 유나야...


유나
아무리 아빠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지만... 우리 아빠가... 경찰에 붙잡히는 걸... 어떻게 봐....?

#6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