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流水_낙화유수]:흐르는 물에 떨어지는 꽃《사극풍》

EP-2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촤아악!!

길다란 검이 빠르게 하늘위로 뻗어지자

새빨간 피가 마룻바닥을 채워나갔다.

커다란 기와집 몇채가 서있는 큰 집이

왈칵 뒤집어졌다.

곳곳엔 비명들이 가득했고

그 비명들의 수는 점차 사라져갔다.

하아...하아...

백소월

오..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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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백소월

소녀...다리가 아파 더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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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안된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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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서 일어나거라...

백소월

하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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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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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소월아 듣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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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까 본가에 들이닥친 사람들을 마주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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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절대 너의 이름을 발설해선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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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만나더라도 태연하게 행동하거라.

백소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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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부터 이 오라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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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의곁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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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소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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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 활을 사러갔던 읍내에 가던길...기억하느냐

백소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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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길에서 네가 아름답다 했던 그 월하교로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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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른쪽 반달이 뜨는 날, 월하교에서 보자.

백소월

시..싫습니다!

백소월

오라버니...절 두고가지 마세요...

백소월

같이 있어주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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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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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른 사람들에게서 백소월은 죽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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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넌 이제부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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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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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겠느냐..

백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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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앞으로 곧장 걸어가라. 걸어가서 이제 니가 살아갈 인생을 개척하거라

백소월

.......(주륵-)

그리고 정국은 뒤를돌아 숲을 빠져나갔다.

군사/들

거기서라!

백소월

하아-하아......

소월은 숨가쁘게 산을 뛰어올랐다.

군사/들

네이놈!!거기서래도!

멈칫-

백소월

.....

군사/들

정체를 밝혀라!

백소월

후우........

백소월

난...

-8년 후

백화연

백화연 입니다.(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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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백..화연?

백화연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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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넌 어찌하여 산속에 있던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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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처럼 집나온건가...(중얼)

백화연

(피식)....집을 나온것은 아니옵고

백화연

그저 산에서 나고 자란 소녀입니다ㅎ...

백화연

나으리께선 차림새가 신분이 높으신 분인것같습니다..

백화연

저와 함께 있어도 되는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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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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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몰래 집을 나와서 너랑 같이 사냥을 하거나 대련을 한것이 벌써 4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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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긴 4년간 함께 놀다가 방금 이름을 주고받은것은 조금 이상하구나ㅎ...

백화연

그런가요..?ㅎ..

백화연

하지만..저는 아직 나으리의 이름을 모릅니다.

백화연

알려주실수..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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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내 이름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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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예서 뭐하는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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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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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하다하다 천한 계집애와 놀아나는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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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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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천한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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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금 할말 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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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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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그 계집아이는 감옥에 처넣으면 그만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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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백화연

나으리...

백화연

저...끌려가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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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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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찌 네가 감옥에 간다는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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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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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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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그 계집아이가 빈이라도 되는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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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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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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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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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 아이가 빈이라면...어떡할거냐고

팽팽한 긴장감속, 태형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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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네가 고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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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니가, 세자의 빈이더냐.

백화연

저는......

"걸어가서 이제 니가 살아갈 인생을 개척하거라"

백화연

백화연

제가

백화연

세자빈이 될것을..약조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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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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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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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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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그렇다면 이 소식을 당장 아버지께 알려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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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이 계집을 궁으로 데리고가 씻기고 입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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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그리고 세자의 처소로 보내주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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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대군)

뒷일은...니가 감당해.(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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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

백화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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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화연아..같이가자..

백화연

.....

"예, 세자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