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가장 아름답던 너에게
my0b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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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첫사랑



이서하
843김54…


이서하
여기 없는데.. 다시 한번 찾아봐야지 뭐


내 이름은 이서하

그냥 학점에 찌든 대학생이야.

교수님이 과제를 또 개같이 주셨지 뭐야

분명 내가 찾는 책이 여기 있어야 하는데.




이서하
아무리 찾아도 없잖아…

짜증이 잔뜩 난 말투로 머리를 쓸어넘긴다

그때,

어떤 손이 내가 찾던 책 하나를 제자리에 꽂는다



이서하
…어?


이서하
…



이서하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도 안나온다)



채형원
..이서하?


이서하
…채형원 맞아..요?


그 순간 채형원이란걸 확신한 나는 너의 손목을 잡고 도서관 계단으로 끌고간다


이서하
…



이서하
너 뭐야? 너가 왜 여기있어?



채형원
….

날 한참을 바라봤다.

할말도 없는지 그냥 계속 내 얼굴을 봤다.


투둑-


채형원
(눈물 한방울이 눈에서 똑 하고 떨어진다)


이서하
….왜 우는데?


당황보단 황당에 가까웠다.

내 첫사랑이

아니 갑자기 사라져버린 내 첫사랑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우연으로 만날수가 있던가.



이서하
..내가 지금 이상한거야?


이서하
이렇게 갑자기 너가 나타났는데..


이서하
그것도 혼란스러워 죽겠는데


이서하
너가 왜 울어?


어이없고 분했다.

화낼 사람도 나고 울 사람도 난데



채형원
많이 달라졌네.



이서하
….하

넌 너무 똑같아.

10년이나 지났는데 넌 몇년도 안지난듯 똑같아.



이서하
넌 뭐가 그렇게 당당해?


이서하
너가 사라진 이후로


이서하
난…나는..!


눈물이 터질것 같았다.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

얼마나 안고 싶었는데

내 마음은 다 무시하고 혼자 어디론가 가버린 너가 미웠다

근데 널 보니 바보같이 기분이 나쁘지가 않아.



채형원
보고싶었어, 정말 많이 보고싶었어


채형원
지금도 널 보고 있는데도 더 보고싶어.


이서하
…이제 나타나서 뭐하는짓이야


채형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이서하
넌 여기 어떻게 온거야.


이서하
우연히?아님 필연히?


채형원
..우연이야. 이 도서관에 와서 그냥 만난것 뿐이야.


이서하
…

찰나에 이런 우연을 겪은걸 운좋다고 생각했다.



이서하
… 묻고싶은게 있어.


이서하
왜 나한테 아무말도 없이 떠났ㅇ


채형원
미안 그건 말할수가없어.


도데체 넌 매번 뭘 숨기는걸까.



고등학교때도 늘 그랬다.

다가가면 늘 꽁꽁 숨기는 뭔가가 자꾸 보였다.

가까워질수록 얼마나 단단히 숨겼는지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그때 너와 처음반이 되었고,

첫짝꿍이 되었다.

자리는 창문 바로 옆 맨 뒷자리

한참 공부를 하던 난 그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일주일만 버티다가 다른친구와 자리를 바꾸려고 했다



이서하
..잘 보이지도 않네 아휴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는다.


채형원
저기, 너가 이서하야?

내 어깨를 두드리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이서하
(이어폰을 뺀다)


이서하
어?어..



채형원
그럼 내 자리는 여기겠네, 고마워



채형원
(의자를 땡겨 앉는다)

난 이어폰을 끼고 다시 숙제를 이어갔다


🎶 수업종이 울린다 🎵


이서하
필통이 어딨지.. (뒤적거린다)



이서하
뭐야..안갖고 왔나?


이서하
(기억을 되돌리는중)


이서하
아..! 책상위에 두고왔네.


진짜 나 노답이다.


이서하
어쩌지… (중얼)


그땐 너무 소심해서 걔한테 말을 걸수있는 사정이 아니었다.



채형원
… (책상서랍 밑에서 필통을 꺼낸다)



채형원
(필통을 이서하에게 건넨다)



이서하
…!



채형원
아, 나 어차피 잘거라서 상관없어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이서하
아니 그래도.. 펜 하나만 줘도 되는데…?



채형원
공부 열심히 하는것 같은데, 더 열심히 하라고

엎드려 팔을 베고 날 보며 웃는다.



이서하
…아..어..

너무 당황스러워 고장이 난것 같다.



채형원
수업 시작했다. 얼른 집중해

나는 아차 싶어 고맙다고 한번더 말한뒤 칠판을 본다


채형원
(널 보고 피식 웃고서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눈을 감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