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55화


(예린시점)

머리가 아직도 조금 띵해서 누워있었다.


정예린
...후


황은비
예린아


정예린
응?


황은비
몸은 좀 괜찮아..?


정예린
아..응


황은비
그러면 나 잠시만 나갔다와도 되지?


정예린
응..


정예린
갔다와..

누워서 골똘히 생각해보았다.

모든게 내 탓일까...?

내가 사과를 바로 받아줬으면...

늦게라도 받아줬으면...

이럴일은 없었을텐데..

내가 도대체 왜 그랬을까...?

드르륵--


정예린
빨리왔네

은비는 말이 없었다.


정예린
...


정예린
무슨일 있었어?


황은비
......


황은비
아..니겠지...


정예린
은비야...?

은비는 깜짝 놀란듯한 표정이였다.


정예린
뭔데..?


황은비
별거 아냐..


황은비
그냥... 좀전에


황은비
예원이를 본 거 같아서..


황은비
ㅎ


정예린
.....


정예린
응??


정예린
김예원?


황은비
...어


황은비
확실하지는 않은데


황은비
방금 병원 앞 공원에서 본 거 같아..


정예린
확실한건 아니지?


황은비
응..


정예린
그러면.. 확실한지 아닌지 알 게 해줄게..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두려웠다.

만약에 예원이가 여기 있는게 사실이라면..

내가 왜 쓰러졌는지 설명해주고..

조금이라고 빨리 해결할수 있을텐데...


정예린
...내가 문자 보내볼게

바로 폰을 집어들었다.

예원이... 차단 안했네..


정예린
□예원아, 너 혹시 지금 어디야?

잠시 후 1이 사라지더니 답이 왔다.


김예원
□그건 왜...?

뭐라고 하지..? 궁금해서 라고 하면...

이상해보이니까..


정예린
□그냥


김예원
□언니랑 집이야.


정예린
□응..


정예린
은비야,


정예린
예원이 집이래.


황은비
아... 다행히네..

다행...은 무슨.....

의사) 정예린 환자 퇴원해도 됩니다.


황은비
아, 네.


황은비
가자..

속으로 생각했다.

예원이가 병원에 있는데.. 날 만나기 싫어서 피한거라면..?

내가 다시는 보기 싫은거라면..?


정예린
하아....

그냥... 예원이고 뭐고... 다 그만하고 싶다...

진짜....모든걸 포기하고 싶어...

55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