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여주인데 악역입니다
06. 주연이와 남주 후보들과 같이 노래방에 왔습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코인 노래방이다

에뛰드 하우스에서 나와 오게 된 곳이 노래방인데

사실 노래방은 거의 처음이라 많이 어색했다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 감도 잘 안 오고…


부승관
자자자 노래방에 왔으니 부 앤 석이 스타트를 끊어야겠지?


이석민
주연아 나 노래 부르는 거 잘 봐

아 맞다

소설에서 주연이가 이석민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엄청 설레어 했었는데

내가 지금 그 장면을 실물로 영접하는 건가?


김여주
아 설렌다…


권순영
뭐가 설레는데


김여주
뭐?

미친 김여주

지금 또 육성으로 내뱉은 거야?


권순영
뭐가 설레냐고 부승관이랑 이석민이 노래를 부르는 게 설레?


부승관
뭐? 김여주 너 내가 노래 부르는 게 설레?


김여주
아 뭐래 진짜


부승관
정색할 거 까지는 없잖아…


이석민
김여주 너 나한테 절대 설레지 마라 난 주연이밖에 없어


김주연
여주도 같은 친군데…

주연아 이석민이 말한 게 네가 생각하는 그런 뜻이 아닌 거 같은데


김여주
그럴 일은 없으니까 김칫국 마시지 마


이지훈
그럼 도대체 뭐가 그렇게 설렜으면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와


김여주
아 그냥 노래방 온 게 설렜다고

대충 이렇게 둘러대면…


서명호
너 노래방 자주 오잖아

아 맞다

소설 속 김여주는 노래방 죽순이였지?


김여주
그냥 너희랑 와서 설렜다 됐어? 진짜 자꾸 캐묻네 노래나 불러

이정도면 잘 대응했다 인정?


부승관
세봉틴 say yes 부른다

어…? 소설 속도내가 있던 곳이랑 노래는 똑같구나

나름 다행이네


이석민
니가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안 되는 줄 알면서 시간을 되돌리려 해

자식… 좀 부르는데?

이러니 주연이가 이때부터 이석민한테 설레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지


부승관
그대와 내가 함께 부르곤 했던 이 노래


이석민
사랑해 say yes

미친 이석민 지금 마지막에 사랑해 할 때 주연이 본 거 맞지?

역시 내가 미는 커플링은 뭐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니까


김주연
우와 석민아 승관아 진짜 멋있다 너희 가수해도 되겠어


부승관
나도 알아


최한솔
부승관 또 나대네


이석민
주연아 네가 노래 불러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불러줄 수 있어


김주연
으응…!

어?

원래 대사가 이런 게 아닌데

그리고 주연이 표정도 그냥 노래 잘 하는 친구를 보는 느낌?

이상하네…

원래는 이석민 대사 후에 주연이가 진짜? 나 석민이랑 노래방 자주 와야겠다라고 하는데

뭐… 별 거 아니겠지


최승철
야 첫 스타트를 발라드로 끊으면 분위기 다운되잖냐


김민규
야 오랜만에 우리 한 번 해야지


최한솔
야 전원우 니도 할 거지?


전원우
당연하지 주연아 잘 봐

넷이서 도대체 뭘 오랜만에 하려고…

세봉틴의 게임보이?


최한솔
아빠는 사주신 적 없어 게임기


김민규
마우스 클릭 한두 번


전원우
내 캐릭터 멋져 밖은 위험해도 보고 싶어 그러니까 컴켜


최승철
마주 보고 티타임 없어 기프티콘

오… 얘네 랩 좀 하네?

아니 무슨 소설 캐릭터 주제에

노래도 그렇고 랩도 이렇게 잘 하는 거야


김주연
우와… 원우야 지인짜 멋있다


전원우
그래?


김주연
응! 다음에 둘이 노래방 가면 또 불러 줘!


서명호
뭐야 둘이서만 노래방 가게?


홍지수
좀 서운한데~


문준휘
주연아 우리는…?


김주연
어? 아… 말 실수했어 미안


전원우
왜 난 좋은데 둘이 가자 주연아 네가 원하면 마음껏 불러 줄게

뭐야 왜 이석민이랑 안 저러고

전원우랑 저러지?

소설 속에 들어 왔으면 내용이 그대로 흘러가야 정상 아니야?

왜 갑자기 전원우랑 저러는데?


김민규
야 김여주 나 어땠냐


김여주
나쁘지 않았어


김민규
그게 뭐야…


김여주
왜 잘 했다고 해줘?


김민규
응


김여주
엉 너 지인짜 잘했어~ 너무 멋져서 반할 뻔!


김민규
아니 뭐 반할 거 까지는…

쟤는 왜 저런대


이찬
김민규 바보 아니야? 빈말인데 좋아하네


김민규
이찬 조용히 해


이지훈
그다음 누가 부를래


윤정한
나 홍지수랑 부를게

당신에게 반했나요?


홍지수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이어폰 한 쪽을 꼽고


윤정한
누워 있는 게 앉아 있는 게 좋다 생각했는데 널 보고 나서 내 생각들이 바보같이 느껴져

뭐야 왜 날 보면서 부르는데

쟤는 사람 부담스럽게 하는데 뭐 있나 봐 진짜…


최한솔
홍지수 목소리 하나는 진짜 사기다…


홍지수
나도 알아


문준휘
너 방금 좀 재수 없었던 거 알지


윤정한
여주야 나 어땠어?


김여주
괜찮았어


윤정한
진짜? 또 불러줄까? 그럼 이젠 괜찮았어가 아니라 좋았어가 될 텐데


김여주
뭐래


윤정한
왜에 좋으면서 괜히 그런다


김여주
좋기는 뭐가 좋아 진짜

내가 이렇게 윤정한과 티격대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을 때

권순영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거미…?

이거 우리반 애들이 좋아 미쳐 날뛰던 노랜데…


권순영
숨이 막힌다고 네가 날 볼 때면 네가 날 볼 때면 몸이 떨린다고 네 손이 닿으면 네 손이 닿으면

뭐야… 권순영 노래 부를 때 음색 되게 좋네…

근데 윤정한도 그렇고 쟤는 또 왜 날 보면서 부르는데?

가사도 좀 그런데…

노래가 끝나고 권순영이 나에게 다가와 말을 꺼냈다


권순영
나 노래 부르는 거 어땠냐

또 이 질문이야?

김민규를 시작으로 윤정한도 그렇고 왜 물어보는데…?

칭찬이 듣고 싶은 건가


김여주
응 정말 섹시했어 무슨 한 마리의 거미가 나타난 줄!


권순영
거미 이러네 진짜 섹시했냐


김여주
응 난 거짓말 안 해 ^^

거짓말인데

헤헤


이석민
주연아 너도 노래 불러 아직 한 번도 못 불렀지?


김주연
으응…! 그럼 나 부를게!


이지훈
김주연 노래 부르는 거 오랜만에 듣네


홍지수
그러게


최한솔
주연이 노래 부르는 거 들으면 되게 기분 좋아지는데


이석민
야 너두? 나도


전원우
야 조용히 해 주연이 노래 시작한다

헤이즈의 헤픈 우연?

소설 속에선 주연이가 음색도 좋고 노래도 워낙 잘 불러서 남주 후보들이 주연이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넋이 나갂다고 묘사되어 있었는데

심지어는 주연이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주연이 노래 실력은 인정할 정도였다고 하니까…

근데 이걸 내가 직접 듣게 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난 성덕이야


김주연
어쩌면 또 스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던 그 때로

주연이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몇몇 남주 후보들은 진짜 넋을 잃고 주연이를 바라봤다

특히 전원우 이석민…

근데 왜 윤정한이랑 권순영은… 아니 그리고 김민규는 왜!!! 나한테 치근덕거리는 건지


이석민
주연아… 진짜 노래 잘 부른다 무슨 목소리가 천사같아


전원우
주연아 다음에 나랑 듀엣하자


김주연
응!

뭐야 듀엣은 이석민이 신청해서 받아주는 건데…

진짜 뭐지?


김민규
근데 김여주 너는 노래 안 불러?


김여주
나?


부승관
그러게 김여주 노래 부르는 거 보고 싶다


이찬
나름 괜찮을 거 같은데

나름이 뭐냐 나름이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본캐의 나는 노래를 못부른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었다

오히려 어렸을 땐 반대로 노래를 잘 불러서 가수를 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들었으니까

물론 크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윤정한
여주 노래 부르는 거 듣고 싶다


이지훈
야 너도 한 곡 해라 김여주 듣고 싶어하는 애들도 꽤 있는데


김여주
어? 어…

아 진짜 어떡하지

불러 말아…


껄렁
안녕하쎄요오 여러뿌운! 껄렁입니다아


껄렁
노래방 편을 이번에 끝내고 싶었는데


껄렁
하하… 다음 편에선 꼭 놀러가는 편이 끝날 수 있도록 해볼게요!


껄렁
오늘두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사랑해요 ❤️


껄렁
그럼 이만!


껄렁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