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ep. 88 "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중 화요일, 금요일만 나오는 터라

나올때마다 외래가 많아 힘든 여주였다.


그러곤 오전 진료가 끝난 지금.



김여주
으어.. 힘들다


김남준
수고하셨습니다


정호석
진짜... 선생님 넘 인기 많으셔요..


김여주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 진짜...


김여주
그래도 몇명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네ㅎ


김남준
선생님, 슬픈 소식이지만..


김남준
이따 오후에도 외래 13분있고, 회진도 도셔야 해요...


정호석
아, 회진은 쌤 힘드실 것 같아서 꼭 돌아야 하는 애들 몇명만 도시면 돼요ㅎ


김여주
어? 아니 나 괜찮은데..


김여주
다 돌아도 돼ㅎ


정호석
에이, 안돼요 진짜


김남준
그래요, 지금 병원도 쉬셔야 될 판에


김여주
에이, 그래도 애들 보면 기분 좋아지는데 뭘ㅎ


김여주
자, 우리 오늘 점심은 뭐 시켜먹을까?


김여주
오랜만에 왔으니까 울 후배들 뭐 좀 사 줘야지ㅎ


김여주
먹고 싶은거 있어?


김남준
와, 역시 우리 여주쌤 진짜..


정호석
쌤 완전 진짜 대박....


김여주
참나, 뭘 이런거 갖고


김여주
그래서 먹고 싶은건??


정호석
쌤 드시고 싶은거 먹어요


김여주
에이, 난 뭐든 상관 없어. 방으로 가는 길에 고르자ㅎ




김남준
그나저나 아직 김교수님 안 끝나셨대요?


김여주
아, 한번 들렸다 올걸 그랬나..


정호석
제가 다녀 올까요?


김여주
아냐, 내가 갔다올게. 좀만 있어ㅎ



똑똑-


밖에 있던 여주는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자, 문을 한번 더 두드리고선 들어왔다.



김여주
김교수님-





들어가보니, 피곤했는지 잠들어 있는 태형이었고,

태형의 옆으로 가서 머리를 정리해 주는 여주였다.



김여주
아이고, 얼마나 피곤했으면 자고 있을까...


김여주
같이 밥 먹자 하려 했더니만..


김여주
오후에 외래 있는걸로 아는데..



똑똑-



김여주
아, 다들 식사하고 계시는데 죄송해요ㅎ

+
아니에요!! 무슨 일이셔요?


김여주
아, 혹시 오늘 김교수님 오후 외래 몇시부터인지 알 수 있어요?

+
음... 잠시만요!


김여주
밥 먹는데 괜히 와서 성가시게 하는거 아닌가 몰라

+
에이, 뭘 이런거 가지고요ㅎ



박지연
어? 여주왔네?


김여주
아, 언니!! 나 김교수님 오늘 오후 외래 몇시부터인지 물어보려고..


김여주
들어가니까 자고 있네... 시간보고 밥이라도 먹게끔 해야 될 것 같아서ㅎ

+
이따 1시 반부터 예약 잡혀 있으셔요


박지연
아, 김태형 아까 오전 외래 일찍 끝나고 피곤해서 좀 잔다던데


박지연
지금이면... 한 한시간 반정도는 잤을걸??


김여주
오케, 땡큐. 고마워요ㅎ


김여주
가서 오빠 깨워서 밥 먹자 해야겠네


김여주
다들 얼른 다시 드셔요ㅎ


박지연
전화하지, 뭐하러 여기까지 왔어


김여주
핸드폰 놔두고 왔어...ㅎ


박지연
으이구, 이 깜박쟁이 진짜. 몸도 무거우면서


김여주
됐네요, 저 갈게요ㅎ

+
얼른 가서 식사하세요-


김여주
네-ㅎ




김여주
김교수님-


김태형
으음...


김여주
자기야, 얼른 일어나자-ㅎ


김태형
여주야아..


김여주
얼른 일어나자, 그래야 밥 먹고 외래보지


김태형
몇시야...?


김여주
지금 12시 20분-


김여주
호석이랑 남준이랑 같이 먹게 뭐 시켜놨으니까 얼른 일어나세요ㅎ


김태형
아아... 졸려 여보야아..


김여주
아이고, 우리 오빠 많이 피곤했네


김여주
애들보고 이쪽으로 올 슈 있음 이리 와서 먹자 해야겠다ㅎ


김여주
오빠 핸드폰이... 여깄다



김여주
여보세요?


김남준
- 네, 여주쌤


김여주
뭐지, 김교수님 방으로 와서 먹어도 괜찮겠어?


김남준
- 아, 저희야 상관 없죠


김남준
- 음식 오면 가지고 그리 갈게요ㅎ


김여주
오키. 아 글고 카드는 아까 줬었고..


김남준
- 핸드폰도 챙겨 갈게요ㅎ


김여주
오올, 역시 남준이네ㅎ 땡큐


김남준
- 에이, 뭐 이런걸 가지고! 금방 갈게요-


김여주
그래ㅎ


뚝



김태형
우리 여주 오전에 안 힘들었어?


김여주
조금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뭐 오랜만에 애들 보니까 좋았지ㅎ


김태형
으이구, 우리 여주 진짜 애들 너무 좋아하네ㅎ


김태형
아주 열무랑 딱풀이 나오면 좋아 죽겠네


김여주
당연하지, 우리 애기들인데ㅎ 서윤이는 너무 좋고


김태형
나는?!


김여주
에이, 말도 못하지


김태형
사랑해, 우리 여주ㅎ


김여주
나도오


김태형
그래서, 밥은 뭐로 시켰어?!


김여주
우리 오빠도 좋아하고, 남준이랑 호석이도 좋아하는거ㅎ


김태형
어이구, 거기 여주는 왜 빠져있을까


김여주
에이, 나는 오빠 좋으면 좋은거지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