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ep. 92 "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김서윤
아빠, 엄마아-!


김태형
읏챠, 선생님이랑 재밌게 놀고 있었어?


김서윤
웅!! 히히

+
아이고, 서윤이는 볼 때마다 더 크네?ㅎ


김서윤
선생님! 선생님!!

+
응, 얼른 동생들 볼까?ㅎ


김서윤
네에-!!


김여주
우리딸 엄청 좋나보네...ㅎ


김서윤
당연하지!



김서윤
오오 대박


김서윤
저..저게 열무에여?!

+
응, 여기 보이는 애기가 열무

+
그리고... 여기 보이는 애기가 딱풀이네ㅎ


김서윤
히익 대박... 전에 봤을 때보다 더 많이 컸어!!


김서윤
그치 아빠?! 저기 봐봐 엄청 컸어!!


1달 전에 같이 와서 보고 난 뒤로

쌍둥이가 전보다 더 큰게 느껴지는지, 더 컸다고 하며

입체 초음파로 봐서 엄청 신기해하는 서윤이었다.


+
자, 오늘은 여기까지ㅎ


김서윤
아아.... 더 보고 싶은데..


김여주
우리 딸, 선생님도 다른 아야한 사람들 봐 줘야 하고


김여주
열무랑 딱풀이도 코 자러 가야 한대


김여주
이제 조금 더 있다가 태어나면 보자ㅎ


김서윤
웅...

+
선생님이 우리 서윤이 동생들 사진 뽑아 줄게ㅎ


김서윤
진짜여?!

+
그럼, 진짜지ㅎ


+
자, 여기 있다

+
첫번째 사진이 열무

+
두번째가 딱풀이ㅎ


그렇게 입체 초음파 사진을 뽑아 서윤이에게 건네주는 담당의였다.



김서윤
헤에 감사합니다아-


김서윤
나 이제 이거 매일매일 꼭 안고 잘거야!!


김태형
어이구, 그럴거에요?


김서윤
웅!! 당연하지이


김여주
동생들도 엄청 좋아하겠다ㅎ

+
그럼 얼른 올라가 링거 맞어


김여주
네에...ㅎ



그렇게 입원 수속을 밟고 vip실로 올라와서는

옷을 갈아입는 여주였고,

그 옆에서 도와주는 태형과, 쌍둥이의 사진을 신기한지 계속 보는 서윤이었다.



김서윤
어어?! 엄마 입원해?


김태형
응, 엄마가 조금 아파서 몇일 입원해야 된다하네...ㅎ


김서윤
아닌데.. 엄마가 주사만 꽁 하고 간다 했는데...


김여주
엄마가 우리 딸 걱정할까봐 아까는 못 얘기했네...ㅎ


김서윤
뭐야... 그럼 나 엄마랑 같이 못자..?


김여주
아니, 엄마랑 얼마든 같이 잘 수 있지


김태형
그나저나 여주 지금은 별로 안 아파...?


김여주
아니, 아직도 많이 아프네...ㅎ


김서윤
엄마 아야 하면 안되니까 얼른 누워!!


김서윤
아빠 나 안아줘어


그렇게 아프다는 여주에, 얼른 침대에 누워라며

들어올 때 침대에 앉혀둔 태형에게 다시 자기를 안아달라는 서윤이었다.



김태형
어이구, 우리 딸은 안아줄까요?


김서윤
우응! 그래야 엄마 여기 누워


김태형
알았네요ㅎ


똑똑-


+
여주쌤, 주사 놔 드릴게요ㅎ


김여주
아, 그래



김여주
아아...

+
다 됐습니다ㅎ

+
이거 맞으시면서 한숨 푹 자세요

+
맞으면 그래도 조금싹 괜찮아 지실 거에요ㅎ

+
무슨 일 있으시면 바로 부르세요


김여주
응...


그렇게 간호사가 나가고 난 후.



김태형
우리 여주 아파도 좀 자자..


김태형
서윤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할 텐데 좀 자고


김서윤
아니야, 나도 엄마 자는거 보고 잘거야아!


김태형
알았어, 엄마 자면 아빠가 재워줄게...ㅎ


김태형
동생들 조금만 더 보고 있어


김서윤
웅, 엄마 잘자여


김여주
사랑해, 우리딸..ㅎ


김서윤
나도오


그렇게 서윤이는 바로 옆 소파에서 그 사진들을 계속 보고 있었고

아파하는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토닥이기도 하면서

아프더라도, 조금 빨리 잠들 수 있게끔 재워주는 태형이었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지나 여주가 겨우 잠들고 나니,

서윤이도 피곤한지, 눈에 졸린게 보였다.



김서윤
아빠, 엄마 자아...?


김태형
응, 엄마 코 자네


김태형
우리 딸도 아빠가 재워줄게ㅎ


김태형
침대가서 잘까?


김서윤
아니야, 그냥 안아줘어...


김태형
우리 딸도 엄마 자니까 졸리지ㅎ



김태형
읏챠, 그거 계속 들고 있을거야?


김서윤
우응.. 당연하지이...헤


김서윤
아, 맞다! 아빠 힘드니까 소파에 앉아서 안아줘어


김태형
으이구, 우리 딸 다 컸네. 아빠 걱정도 다 해주고, 아침부터ㅎ



김태형
얼른 코 자고 일어나자. 피곤하겠네 우리 딸ㅎ


김서윤
우응... 아빠 근데 동생들은 언제 봐..?


김태형
음... 한 30밤 정도만 더 자면 동생들 볼 수 있대


김서윤
그렇게나 많이...?


김태형
그래도, 지금까지 200밤을 넘게 자면서 동생을 기다렸는데


김태형
서윤이 잘 참았잖아ㅎ


김태형
30번 자는거, 그거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재밌게 놀고


김태형
어린이집도 재밌게 다니고 하다 보면 금방 동생들 나오니까


김태형
지금까지 잘 기다려 왔던 것처럼 조금만 기다리자, 우리 딸ㅎ


김서윤
나 기다릴 수 있어...!


김서윤
아 맞다, 나도 저렇게 엄마 뱃속에 있다가 나왔잖어..


김태형
그치, 우리 딸도 엄마 뱃속에 있다가 나왔지


김서윤
그러면 그때 아빠도 같이 있었어...?


김태형
ㅇ...어?


김서윤
아니... 아빠는 서윤이랑 병원에서 봤잖아..


김서윤
그래가지구 선생님이라 했는데, 막 우리집에 와서 아빠라 하고...


김태형
아...


김태형
아빠가 우리 서윤이가 뱃속에 있을때, 너무 많이 아팠았어..


김태형
그래서, 저기 엄청 멀리 아빠 치료해주는 사람 만나러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김태형
너무 오래 걸려서, 아빠가 다 낫는게 많이 힘들어서


김태형
그래서... 우리 서윤이 태어날 때는 옆에 같이 못 있어줬네..ㅎ


김서윤
그러면 열무랑 딱풀이는 태어날 때 옆에 같이 있는거야...?


김태형
우리 서윤이랑 같이 엄마랑 동생들 옆에 있어야지..ㅎ


김서윤
동생들은 좋겠다아...


김태형
그래도 아빠가 지금은 이렇게 서윤이 엄청 좋아해 주는데?


김서윤
그래도... 태어날 때 부터 아빠가 안아주잖아..


김태형
서윤아... 아빠 딸.. 우리 이쁜 공주님


김태형
아빠가 처음부터 우리 서윤이 옆에 같이 못 있어줘서 너무 미안해..


김태형
우리 서윤이 처음 나올 때, 커갈 때 옆에 있어주지는 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우리 딸한테 더 잘 해주려고 하는데,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네...


김태형
그래도, 항상 아빠한테는 서윤이가 1번이고, 우리 서윤이 제일 사랑하고


김태형
우리 큰 딸 많이많이 안아줄게. 동생들이 서윤이 부러워 할 정도로...


김태형
정말.. 너무나도 많이 사랑하는 아빠 딸


김태형
괜히 힘들게 해서 너무 미안하네...


김태형
서윤아, 자...?


그러고선 자기 품에 안겨 잠들어있는 서윤이를 한 번 보더니 씁쓸하게 웃어보이는 태형이다.



김태형
자네...ㅎ


김태형
사랑해,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김태형
그리고, 아빠가 너무 미안해. 너무 많이 늦었다..


김태형
사랑하는 엄마아빠 딸 서윤아, 우리 딸 안 힘들었으면 좋겠네...ㅎ


그러고는 잠들어 있는 서윤이에게 뽀뽀를 해 주는 태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