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ep. 94 "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김여주
울지 말고 들어, 알았지...?ㅎ



김여주
몇 주 전에, 자기 당직 섰던 날


김여주
그때 서윤이랑 같이 자려고 누웠는데, 나한테 얘기하더라고


김여주
자기는 아빠 너무너무 사랑한다고..ㅎ


김여주
뭐 물론 이 얘기는 자주 했고, 이거 말고


김여주
아빠랑 같이 놀아서 너무 좋대, 우리 딸이


김여주
또, 아픈데도 다시 치료받고 자기 보러 왔다는게 너무너무 고맙고, 좋대


김여주
아, 나한테도 그 얘기 물어봤었다.. 이제야 생각나네...ㅎ


김여주
내가 그래도 아빠가 서윤이 지금 엄청 사랑하고 있다고 얘기해 주니까


김여주
자기도 엄청 많이 사랑한다고 하더라고, 나보다도 더


김여주
그러니까, 지금도 너무 잘해주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ㅎ


김여주
서윤이 맨날 오빠 앞에서 아빠 싫네 어쩌네 해도


김여주
늦게 들어올 때 마다 아빠 보고싶다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고


김여주
어린이집에서도 아빠 자랑을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ㅎ


김여주
우리 오빠 서윤이한테 나보다도 너ㅡ무, 너무 잘 해주고 있으니까 걱정말어


김여주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제일 좋은 아빠니까... 응?


그렇게 태형에게 자기와 서윤이가 했던 대화를 말해주곤, 안고있던 태형이를 더 꼬옥 안아주는 여주였고

그런 여주 품에서, 다시한번 눈물을 흘리는 태형이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김여주
완전 울보네, 울보야. 내 남편


김여주
우리 열무랑 딱풀이는 울보되면 안되는데


김태형
그렇게 막 많이 울지도 않았거든?!


김여주
어휴, 네네. 그러셨어요?ㅎ


김태형
김여주 진짜....


김태형
배는, 아직도 아프지..?


김여주
음... 조금?


김태형
얼른 다시 눕자, 그만 앉아 있고...


김여주
우리 오빠 서윤이가 했던 말 듣고 나니까 기분 좋아진 것 같네..ㅎ


김태형
원래부터 좋았거든..


김여주
알았네요, 빨리 가서 세수하고 오세요-



그렇게 그날 저녁



김여주
서윤이 아빠랑 뭐하고 놀았어?ㅎ


한숨 자고 일어나서는 , 태형과 뭘 하고 있었는지 물어보는 여주였고

서윤이가 먹고 싶다는 걸 사러 나간 태형이다.



김서윤
음... 아빠랑 같이 아빠 방에 가서 과자도 먹고 왔고,


김서윤
호석이 선생님이랑, 남준선생님도 만났어!! 흐힣


김서윤
아 맞다, 저녁에 선생님들 온다구 했었는데


김여주
호석쌤이랑, 남준쌤이랑?


김서윤
웅!! 글고 지연이 이모도 올 수 있으면 온다고 했었어!


김여주
안 그래도 바쁠건데, 뭐한다고 또 온다 그랬대...ㅎ


똑똑-


+
저녁 왔습니다-

+
아이고, 선생님 몸 괜찮으셔요?


김여주
저 괜찮아요ㅎ

+
아이고, 밥 잘 챙겨드시고 얼른 나으셔요


김여주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ㅎ

+
옆에는 여주쌤 딸...?


김여주
네ㅎ인사해야지


김서윤
안녕하세요!! 흐히

+
완전 김교수님 판박이네요ㅎ


김여주
그러니까요, 우리 오빠랑 엄청 닮았죠...ㅎ


김여주
바쁘실텐데 얼른 가보셔요

+
아 네네, 안녕-ㅎ


김서윤
안녕히 가세여



김여주
조금 있다가 아빠랑 오면 같이 먹자ㅎ


김서윤
네에-!!


한 10분정도 지났을까



김태형
아빠왔다-


김서윤
아빠아!! 빨리 내꺼!!!


김태형
어쭈, 아빠보다 얘를 더 기다린 것 같다?


김여주
갔다 왔어?ㅎ


김태형
뭐야, 밥 왔으면 먼저 먹고 있어라니까


그러고선 책상을 올리고, 옆에 놓여있던 밥을 가져와 올린다.

그러곤 반찬 뚜껑이랑 다 열어주고.



김태형
얼른 밥 먹어


김태형
서윤이도 아빠가 줄게


김태형
저쪽으로 내려가서 먹을까?


김서윤
아니야, 엄마랑 같이 먹을래


김여주
그래, 여기서 같이 먹어. 뭐하러ㅎ


김태형
으이구, 알았네요


그러고선 사온걸 꺼내 서윤이 앞에 내려놓는 태형이다.



김태형
근데 우리 딸 정말 저녁에 이거 먹어도 괜찮겠어?



김서윤
웅!! 흐히, 맛있겠다


김태형
크니까 천천히 먹고


김서윤
잘 먹겠습니다아-!!


김태형
여주도 얼른 밥 먹고ㅎ


김태형
여주것도 하나 사 왔으니까, 먹고 싶으면 얘기 하고, 알았지?


김여주
알았으니까 얼른 오빠도 앉아서 먹어


김태형
나 이거 애들 좀 주고 올게, 먹고 있어


김여주
어이구, 우리 남편 얼른 갔다와ㅎ



똑똑-



김남준
어? 교수님


김태형
이것들이 밥 챙겨 먹으면서 해야지, 뭘 밥 먹을 시간도 없대


정호석
아니, 오늘은 진짜... 시간 너무 없어요..ㅎ


김태형
자, 이거 먹으면서 해


김태형
별건 아니고, 우리 딸 먹고싶다고 사러 갔다가


정호석
헐... 감동..


김태형
넉넉하게 몇개 더 사왔으니까 먹고


김남준
감사합니다!ㅎ


김남준
아 맞다, 여주쌤은 괜찮으셔요?


정호석
아까 서윤이도 걱정 많이 하던데..


김태형
링거 맞고, 왔을 땨 보다는 좀 괜찮다 하긴 하는데.. 워낙 말을 잘 안하니...ㅎ


김남준
이따가 한번 들릴게요. 너무 늦을 것 같으면 내일 가고


김태형
바쁠텐데 뭐하러


정호석
에이, 그래도 가야죠. 얼마나 고생하시는데


김태형
알았다 알았어, 니들을 어찌 말려ㅋㅋㅋㅋ


김태형
나 간다


김남준
네, 가셔요ㅎ


정호석
얼른 가서 교수님도 식사하세요, 감사해요ㅎ


김태형
그래-




김태형
또 여기 있을 줄 알았다


민윤기
교수님...?


민윤기
뭐야, 아니 여주쌤은 어떻게 됐어요?


김태형
입원했지 뭐...ㅎ


김태형
그만 좀 해라, 그만


민윤기
아니... 너무 떨리는 걸 어떻게 해요..


김태형
너 잘하잖아, 안 봐도 뻔하지


민윤기
아아, 제가 불안해서 안돼요


김태형
어휴, 널 누가 말리겠니


김태형
밥은?


김태형
또 안먹고 계속 그것만 보고 있지?


민윤기
딱히 막 그렇게 배고프지도 않아서...ㅎ


김태형
자, 이거 먹으면서 해


김태형
밥 챙겨먹고, 잠도 좀 자고


김태형
안그럼 다시 그 기회 뺏어버린다?


민윤기
에?? 아니 그런 말 없었잖아요!!


김태형
장난이지, 얼른 먹고 해ㅎ


민윤기
하... 고마워요..


민윤기
이씨, 깜짝놀랐네 진짜


김태형
ㅋㅋㅋㅋ 얼른 먹어, 나도 가서 먹어야겠다


민윤기
잘먹을게요, 얼른 가보셔요


김태형
그래, 나 간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