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ep. 99 "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진통 시간은 갈수록 조금씩 더 짧아지고, 옆에서 태형도 그만큼 초조하기는 마찬가지.

그렇게 5시간 정도 지났을까



김여주
하아.... 서윤이는..?


김여주
저녁 먹었대?


아프면서도, 서윤이는 걱정되는지 물어보는 여주다.



김태형
전정국이 잘 해서 줬대. 잘 놀고 있으니까 걱정 말래


김여주
하아... 다행이네


김여주
우리 오빠도 저녁 먹어야 됐는데..


김태형
저녁이 문제야 지금?


김태형
됐어, 이렇게 아픈데도 암것도 못 해주는데..


김여주
뭘 암것도 못해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ㅎ


김태형
얼른 열무랑 딱풀이 낳아서 서윤이랑 데리고 다 같이 재밌는데 놀러다니자..ㅎ


김태형
얼른 나와라, 우리 애들. 엄마 그만 힘들게 하고



그렇게 또 2시간이 지났을까.

점점 자궁문도 열리고, 애기들도 나올 것 같아 분만실로 들어간 여주였고

그 전에 태형의 부모님도 오시고,

여주가 들어간 뒤로 온 서윤이였다.



김서윤
아빠, 엄마 많이 아파??


김서윤
엄마 계속 소리질러...!!


전정국
서윤아, 엄마 괜찮을거야


김태형
으응, 엄마 괜찮아..


김서윤
나 엄마한테 갈래.. 응?


김서윤
엄마한테.. 엄마한테 갈래애...


김서윤
아빠 의사니까 저기 안에 들어갈 수 있잖아, 그러니까 서윤이도 데리고 엄마한테 가자, 응?


김태형
서윤아, 조금만.. 조금만 기다리자


김태형
엄마 금방 나온대... 후우



김여주
으아아아악-!!!


그렇게, 한번 더 안에서 큰소리가 들려오자 점점 더 초조해지는 태형이었다.

물론,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 그랬겠지만..



태형 엄마
여주 언제 나와... 하아


김서윤
나, 나 엄마한테 갈래애!! 엄마한테, 끅


+
김여주씨 남편분


김태형
ㄴ..네, 저에요

+
지금 들어가실게요


김태형
아빠, 서윤이..


태형 아빠
ㅇ..어, 얼른 들어가


김서윤
흐어엉, 나도 갈래애


태형 아빠
서윤아, 엄마 금방 나온대


이지은
그래, 우리 서윤이 집에서도 씩씩하게 엄마 잘 기다릴 수 있다 했잖아


이지은
아빠가 먼저 들어가서 엄마 괜찮은지, 동생들도 괜찮은지 그거 보고 나온대


김서윤
시러, 흐끅 나도 갈래


태형 아빠
엄마랑 아빠랑 금방 나온대,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이모랑 삼촌이랑 해서 조금만 기다리자


태형 엄마
우리 서윤이.. 얼른 뚝 해야 엄마 금방 나오지



한편 안으로 들어간 태형의 상황.



김여주
으으윽...!!


김태형
ㅇ.. 여주, 여주야


김여주
흐으으... 아파..


김태형
으응, 많이 아프지 우리 여주..

+
자, 마지막으로 힘 한번만 더 줄게요


김여주
하아, 으으으윽!!!



김도윤
으앙- 응애애-!!


김여주
하아... 하..

+
21시 58분, 첫째 태어났습니다


김태형
수고했어, 고생했어. 우리 여주...


김도윤
으아앙-!! 응애


김태형
아빠 여깄네, 우리 열무..ㅎ


김여주
열무야...ㅎ


김도윤
으애앵, 으앙


김태형
여기 엄마 아빠 있네..ㅎ 우리 열무 무서웠나 보네


김태형
괜찮네, 잘 왔네...ㅎ


태형이랑 여주의 목소리를 듣더니 그나마 울음소리가 좀 잦아든다.


+
애기 건강하고, 바로 신생아실로 들어가도 되겠어요ㅎ

+
그러면, 일단 초음파 부터 다시 봐 보고

+
둘째 머리가 밑으로 내려와 있으면, 진통오면 바로 분만하고

+
안되면 수술 들어갈게요


그렇게 초음파를 보는 의사였고,

옆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둘이었다.



김여주
하아...


김태형
괜찮아, 괜찮을거야..


+
음.. 애기도 머리가 밑으로 와 있고, 위치도 적당해서 바로 분만 할 수 있겠네요


김태형
하아... 다행이다..


김여주
얼른 보고싶다...

+
조금 있다가 진통 오면 바로 분만할게요


그렇게 한 3분정도 지났을까



김여주
아아... 배가, 또..

+
지금 힘 주세요-



김여주
으윽...

+
애기 머리 보여요, 조금만 더


김여주
아악-!!!

+
애기 머리 나왔다, 힘 빼세요


김여주
하아... 하.. 아아


김하윤
응애애- 으앙

+
22시 4분, 여아 태어났습니다


김여주
하아... 하.. 딱풀아..ㅎ


김하윤
으아앙- 흐앙


김태형
으응, 괜찮아. 엄마 아빠 여기 있네

+
둘째도 잘 커서, 인큐베이터 안 들어가도 될 것 같네요

+
애들은 둘 다 정상이고, 가서 검사 몇가지 받도록 할게요

+
산모님도 수고하셨습니다-ㅎ


김태형
우리 여주 고생했어.. 고마워...


김태형
많이, 엄청 많이... 울지 말고..ㅎ


김여주
흐으... 사랑해, 내 남편..


김태형
나도, 내가 더..ㅎ


김여주
울지마아...


김태형
좋아서 그래, 좋아서...


김태형
고생했어, 수고했어. 우리 여주..



그렇게 여주는 나머지 정리도 받고, 입원실로 올라왔다.



김서윤
엄마-!!


김여주
우리 서윤이 왔어...?ㅎ


김서윤
엄마아... 흐으


김여주
왜 울어, 울긴..


태형 엄마
아이고, 우리 여주


김여주
엄마..ㅎ


태형 아빠
여주 고생했다, 잘했네


이지은
야아, 김여주...


김여주
울지 마라, 너 울면 나 퇴원할 때까지 얼굴 안봐


이지은
헐... 너무 했다 진짜


전정국
여주 수고했어, 다들 좋아하시겠네ㅎ


김여주
고마워...ㅎ


그렇게 얘기를 좀 나누다가 여주 힘들까봐 얼른 집으로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전정국
서윤이는 삼촌이랑 갈까, 아니면 할머니 할아버지랑 갈까?


김서윤
나 엄마랑 잘래...


김여주
서윤아, 엄마 딸


김서윤
으응..


김여주
엄마가 오늘은 아야하니까, 집에 가서 코 하고


김여주
내일 어린이집 갔다가 다시 오자ㅎ


김여주
그러면 그때는 엄마랑 더 오래있고,


김여주
서윤이 동생들도 봐야지-ㅎ


김서윤
엄마아...


김여주
응, 우리 서윤이


김서윤
그럼 오늘 집가서 코 하고, 내일 오면


김서윤
엄마랑 같이 잘 수 있어...?


김태형
서윤아, 내일도 엄마가 아야 안하면 엄마랑 자자..


김태형
엄마가 오늘 우리 서윤이 동생들 낳았지


김서윤
으응..


김태형
그래가지고 조금 아프대, 그래서 내일 와서 엄마 괜찮으면 보고 같이 자자


김태형
우리 딸, 잘할 수 있지...?


김서윤
.....


김여주
우리 서윤이, 내일 오면 꼭 엄마랑 자고 다음날 어린이집도 하루 쉬자


김여주
엄마랑 아빠랑 병원에서 놀고, 동생들도 보고 그러자


김여주
그러니까 오늘만 할머니랑 가서 자자, 응?


김서윤
응... 내일 꼭 같이 자야돼


김여주
당연하지ㅎ


김여주
엄마 얼른 낫게 여기 뽀뽀-


김서윤
쪽) 엄마도 해줘..


김여주
당연히 해줘야지


김여주
쪽) 우리 딸, 많이 사랑해-ㅎ


김여주
오늘 얼른가서 코 하자, 그래야 내일 어린이집 안 늦게 가겠다


태형 아빠
읏챠, 서윤이 가자ㅎ


이지은
서윤이 할머니랑 같이 가서 잘래?


김서윤
응...


전정국
그러자,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가서 코 하고


전정국
내일 낮에 보고 삼촌이 데릴러 가든가 할게ㅎ


태형 엄마
우리 여주 고생했어,ㅎ


태형 엄마
서윤이 걱정말고 얼른 쉬어


김여주
네...ㅎ


태형 아빠
이제 진짜 엄마 쉬게 가자


김서윤
엄마, 아빠 빠빠...


김여주
다들 얼른 가 쉬어, 엄마 아빠도 얼른 가시고


이지은
알았네요, 간다- 내일 올게ㅎ


태형 아빠
푹 쉬어


김여주
네-ㅎ


김태형
나 내려갔다 올게, 좀만 있어...ㅎ


태형 엄마
됐어, 뭐하러


김태형
서윤이랑 있으니까.. 서윤이 아빠랑 같이 내려가자ㅎ


김여주
다들 가요-


김여주
우리 서윤이도 잘 자고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