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섭섭해라..


여주
(꾸벅-)ㅈ..죄송합니다, 길을 막은 것도 모자라 부딪히다니..저의 불찰이어요


전정국(백제1왕자)
(빤-)

정국은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여주를 바라보았다

여주
..?


전정국(백제1왕자)
수업에 와도 괜찮은 거냐고 물은 건데, 왜 사과를 해?


전정국(백제1왕자)
혹시..내가 무섭게 했니?

여주
아..아니요

..날 걱정해준 거라고?


전정국(백제1왕자)
솔라 교관님이 네가 감기가 심해서 못 나왔다고 했는데..안색은 괜찮아 보이네, 다행이다ㅎ

여주
아..네, 이제 괜찮습니다

여주
(꾸벅-)걱정해 주셨다니 황송하여요

..방금 솔라를 교관님이라고 높여 부른거야?

여자인 내 걱정도 모자라 솔라를 막 부르지도 않고...

혹시 얘도 석진 오라버니과인가?

..아냐, 그런 남자가 어디 흔한가-


전정국(백제1왕자)
음..감기가 아닌가?

여주
네?

여주의 목에 시선을 고정한 정국이 여주의 목으로 손을 뻗었다


전정국(백제1왕자)
(슥-)목이...

여주
(홱-)..아,

목을 감싸고 조금 떨고 있는 여주를 본 정국이 뻗었던 손을 치웠다


전정국(백제1왕자)
아..미안, 놀라게 하려는 게 아니었는데 목에 멍이...

여주
그, 그게..어제 열 때문에 어지러워서 넘어져 다쳤지 뭐여요..하하,


전정국(백제1왕자)
흠...


전정국(백제1왕자)
나한테는 거짓말 안해도 되는데,

여주
....

거짓말이 너무 어설펐나,,


전정국(백제1왕자)
어, 여주야! 태형 왕자님이다-

여주
(휙-)네?


전정국(백제1왕자)
(지잉-)

정국은 자신이 가리킨 쪽으로 시선을 돌린 여주의 목에 손을 가까이 가져갔다


전정국(백제1왕자)
(샥-)힐링 성공!

여주
??


전정국(백제1왕자)
(드륵-)이제 들어가자 여주야ㅎ

여주
..아,

목이...안 아파..


전정국(백제1왕자)
(멈칫-)아, 여주야

여주
..네?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발걸음을 멈춘 정국이 여주를 돌아보며 말했다


전정국(백제1왕자)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은 되는데..그렇다고 나까지 경계하진 않아도 돼


전정국(백제1왕자)
믿을진 몰라도 나는 윌리엄 같은 놈은 아니거든


전정국(백제1왕자)
알았지?

여주
아..네...


전정국(백제1왕자)
(싱긋-)종치겠다, 가자

여주
(끄덕-)

엄청 상냥하네...

같이 대화한 건 처음인데..원래 이렇게 상냥한 앤가?

..아니야, 윌리엄도 거짓으로 상냥한 척했는걸? 속지 말자!!

저 녀석도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몰라, 조심하는 게 좋겠지-

..두번은 절대 사양이야


강의건(제국 황제)
..고려가 우리 마력학원에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지

대신1
네, 아마도 이번 윌리엄 왕자 폭행사건 때문인 듯합니다


강의건(제국 황제)
(피식-)김남준이 재미있는 짓을 하는군, 펜릴에 사과가 아니라 우리 제국에 투자라니


강의건(제국 황제)
원장, 자네는 이걸 어떻게 생각하나?

틸레반(마력학원장)
짚이는 바가 있긴 합니다만,


강의건(제국 황제)
뭐지?

틸레반(마력학원장)
김남준이 이번 사건을 우리 제국에서 은폐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의건(제국 황제)
흠..어째서?

틸레반(마력학원장)
최근 광물 중 하나인 일렌의 독점권을 놓고 고려와 펜릴 사이에 작은 대립이 있었지 않습니까,

틸레반(마력학원장)
이 일로 펜릴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태형 왕자가 같은 고려왕국의 박지민 교관과 모의해 기회를 노려 보복을 한 것이지요-

틸레반(마력학원장)
게다가 이런 식의 보복은 김남준의 방식도 아니고..평소 혈기왕성한 태형 왕자의 단독행동일 겁니다


강의건(제국 황제)
음..하긴, 김남준이었다면 깨끗이 포기하던지 펜릴을 밀어버리던지 둘 중에 하나였겠지


강의건(제국 황제)
그러니까 왕자의 단독행동 때문에 거슬리는 펜릴에 사과하긴 싫으니 우리 선에서 은폐해달라?

틸레반(마력학원장)
예, 그겁니다!

틸레반(마력학원장)
아, 그리고 현장에 갔을 때 정황상 이유는 김여주 공주 때문인 듯합니다


강의건(제국 황제)
..김여주 공주와 관련되어 있나?

틸레반(마력학원장)
윌리엄 왕자가 그 공주를 죽일뻔한 모양입니다, 당시 상황으로는 박지민 교관과 김태형 왕자가 그 때문에 화가 나 폭력을 쓴걸로 보입니다만..

틸레반(마력학원장)
겨우 계집 하나 때문이라니..그게 말이 되나요, 말할 가치도 없어 보고드리지 않았었지요


강의건(제국 황제)
흠..

김여주가 있었단 말이지..


강의건(제국 황제)
잘 알겠네, 역시 자네를 불러 직접 듣길 잘했어


강의건(제국 황제)
우리로썬 약소국 펜릴보다야 고려 편을 드는게 낮겠지, 해결하게

틸레반(마력학원장)
그 말씀은..이대로 사건을 은폐하자는 말씀이십니까?


강의건(제국 황제)
고려 쪽이 유리하도록 조작해줘,

틸레반(마력학원장)
예, 알겠습니다

틸레반(마력학원장)
(예산 안쓰고 학교 좀 뜯어고치겠군, 이겐 왠 횡재냐-)


강의건(제국 황제)
(벌떡-)그럼 자네만 믿지, 난 이만 쉬러 가겠네

틸레반(마력학원장)
(꾸벅-)예, 들어가십시오


강의건(제국 황제)
(저벅저벅-)

비밀리에 받은 보고와 일치하는군..

실제론 박지민이 먼저 김여주를 구하러 뛰어들었다지-


강의건(제국 황제)
(..한낱 계집을 위해?)

고려 쪽은 정말...아무것도 모르는 게 맞는 건가?

여주
아하하...


솔라(제 6황녀)
(생글생글)


솔라(제 6황녀)
자, 아~ 하세요ㅎ

여주
괜찮습니다, 제가 먹을게요..

얘는 또 내방에 와서 왜이래?!;;;


솔라(제 6황녀)
사양할거 없어요, 얼른 아~ 하고 먹어요


솔라(제 6황녀)
어머, 혹시 독이라도 탔을까봐요..?


솔라(제 6황녀)
(시무룩-)아닌데..섭섭해라...

여주
아..아뇨!!그럴 리가요, 저도 다 컸는데 이건 좀...


솔라(제 6황녀)
팔..아파요.....

맞은편에 앉은 여주에게 숟가락을 내밀고 있는 솔라의 시선에 여주는 어쩔수 없이 받아먹었다

여주
...냠-


솔라(제 6황녀)
(생글)어머어머// 귀여워라~

여주
(우물-)

..귀엽다니, 내 안에 너보다 더 늙은 아줌마가 있다고?!;;


솔라(제 6황녀)
..정말 좋네요-

여주
네?


솔라(제 6황녀)
실은 여주 공주님이 괜찮은지 보러 온거긴 한데 이렇게 같이 이야기하는 게 좋아서이기도 해요ㅎ


솔라(제 6황녀)
마력이 있다 해도 어머니나 유모 외엔 살갑게 대해주질 않았거든요,


솔라(제 6황녀)
(방긋-)다른 곳도 아니고 마력학원에서 말동무가 생기다니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여주
아..


솔라(제 6황녀)
무서운 일을 당했으니 고국으로 가버릴까 걱정도 했는데..남아줘서 고마워요ㅎ

역시..솔라도 힘든 거구나, 저 마음 이해가 돼...

여주
솔라 님..

아무래도 미워할 수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좋은..


솔라(제 6황녀)
자! 더 먹어요, 아~

엑..

여주
...냠-


솔라(제 6황녀)
오구오구, 귀여워라ㅎ

..저렇게 좋아하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여주
(내가 봐준다 봐줘-)


솔라(제 6황녀)
아 참, 어제 깜빡했는데 목에 상처..아직 아프죠? 제가..

여주
아, 이제 괜찮아요ㅎ

여주
다른 분이 치료해줬어요


솔라(제 6황녀)
네? 누가...

(쿵쿵쿵쿵-)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둘이 있는 방에 점점 가까워졌다


태형(셋째왕자)
(우지끈, 콰앙-!!!) 야, 똥개!!

..이 망나니가

노크도 없이 문을 때려부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