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87화



김여주
다녀왔습니다~

여주 엄마
학교에서 별 일 없었지?


김여주
당연하죠!


김여주
당연하죠! 이제 걱정 안 해도 된다니까요!

여주 엄마
한 번 습관이 된게 쉽게 안 고쳐지네..


김여주
이제 걱정 말고 엄마도 회사 나가셔도 되요, 진짜


김여주
이제 절대 아무 일도 안 일어날테니까

그 애들이 내 옆에 계속 있는 이상.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 애들이 내 곁에 있기에

하나도 무섭거나 두렵지 않거든요


다음 날 아침,


김여주
오늘은 기분이 좋네~

르르르 -


김여주
- 여보세요?


권순영
- 여주야!


권순영
- 잘 잤어?


김여주
- 잘 잤지~


김여주
- 오늘 웬일로 일찍 일어났데?


권순영
- 눈이 일찍 떠졌거든


권순영
- 여주 보고 싶어서 그랬나보다


김여주
- 뭐야 그게 ㅋㅋㅋㅋ


권순영
- 진짜 너무 보고 싶어..


김여주
- 보고 싶으면 보면 되잖아!


권순영
- ..그래서,


권순영
- ..그래서, 지금 너희 집 앞이야


김여주
- 지금!?

순영이가 지금 우리 집 앞이라는 소리에 통화도 끊지 않고 헐레벌떡 준비하기 시작했다.


벌컥 -


권순영
여주야!

와락_


김여주
아잇, 깜짝이야..


권순영
보고 싶었어


김여주
오늘 왜 이렇게 어리광부려 ㅋㅋㅋ


권순영
아니, 오늘 꿈에서 너가 나왔는데


권순영
잠에서 깨니까 너가 막 너무 보고 싶어서


권순영
그래서 일찍 나왔지


김여주
뭐야 ㅋㅋㅋ


권순영
잘했지!


김여주
응응 순영이 잘했다!


권순영
잘했으면 뽀뽀


권순영
어제 경기 못 이겨서 뽀뽀 못 받았잖아..


김여주
아 맞아! 발목은 괜찮아?


권순영
여주가 걱정해줘서 빨리 나았지


김여주
다행이다


김여주
다행이다, 이제 학교 가자!


권순영
아니아니.. 그 전에


권순영
뽀뽀해주기로 했잖아..


김여주
오구 알았어요~

쪽 -

쪽 -, 나는 순영이에 볼에 짧게 입을 맞췄다


김여주
이제 학교 가야지!


• • •


드르륵 -


김여주
역시 있을 줄 알았어!


강슬기
나?


김여주
응!



강슬기
오늘 김여주 왜 이렇게 하이텐션이냐


강슬기
무슨 기분 좋은 일 있었어?


김여주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오늘따라 기분이 좋네~

드르륵 -


강슬기
권순영이라도 들어오나


김여주
아닌데?


김여주
명호 안녕!



서명호
안녕 여주야



강슬기
뭐야, 아는 사이야?


김여주
그럼 같은 반인데 모르는 사이겠냐!


강슬기
미안 난 몰라서;


김여주
친구끼리는 다 친하게 지내는 거야~


김여주
그치 명호야!

와락_


권순영
명호?


권순영
명호? 그게 누군데?


강슬기
니 남친 오셨네


권순영
명호가 누구냐니까..


김여주
새로 사귄 친구?

순영이는 새로 사귄 친구라는 말을 듣고는 시무룩해져서는 나를 더 끌어안았다.

그런 우리를 보고는 슬기는 나가서 애정행각하라며 우리를 복도로 쫒아냈다.



김여주
강슬기 진짜..

우리가 쫒겨난 복도는 추워도 그렇게 추울 수가 없었다.


김여주
패딩 자리에 벗어두고 왔는데..

순영이랑 나 우리 둘 다 패딩을 안 입고 있었지만 나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였고 순영이는 몸에 열이 많아 추위를 덜 타는 편이였다.

그래서 순영이는 항상 학교에서는 패딩을 벗고 다닌다.


김여주
으 추워..


권순영
여주야


권순영
여주야, 손


김여주
응..?


권순영
손 줘

순영이는 내 손을 가져가더니 자신의 온기로 내 손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김여주
..따뜻하다

하지만 순영이는 아직 맘에 들지 않았는지 나에게 잠시만 기다리라며 이야기를 하고는 자신의 반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패딩을 들고 나왔다.


권순영
기다려봐!

나는 그 패딩을 나에게 주려고 가지고나온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 패딩을 자신이 입기 시작했다.


권순영
됐다


권순영
자,


권순영
자, 안겨


김여주
..뭐야 권순영


권순영
얼른, 춥잖아


김여주
응..!

권순영 진짜


하는 짓마다 귀여워 죽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