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좋아해!! [휴재]
예뻐서
박여주
하.....
그래서 지금 난 바보같이 경수를 계속좋아하는데 경수한텐 안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경수는 영앤리치핸섬이니까 난 여자로 보이지도 않겠지... 망한게 분명해.. 흡...
박여주
틀려먹었구나 하하
박여주
춥다 추워
정수정
어? 여주왔어?
오세훈
오! 실장!
변백현
여주얌!
박찬열
어따대고 여주얌이야
박여주
아 됬어 추워 죽겠네
벌써 겨울방학날이다
변백현
볼 빨게진거봐 귀여워
정수정
뭐야. 오빠지금 우리여주 넘보는건 아니지?
김종대
반대야 절대안돼
김종인
인정
변백현
왜 나한테 그래..
박여주
ㅋㅋㅋㅋㅋㅋㅋ그만해
도경수
.......
경수가 신경쓰이는건 똑같았다
포기하자 포기하자해도 둘만있는 상황이되면 자꾸 설레고.. 아니 그것보다 맨날 애들이랑 별대화하지않아도 우리반에 놀러온다는 것이다.
설마..수정이.. 그럴수있지 그렇고말고...
정수정
내얼굴에 뭐 묻었어?
박여주
엉? 아니?
정수정
근데 뭘그렇게 봐
박여주
ㅎ오늘따라 예쁘넹
정수정
오빠 얘 아침 뭐먹였어
박찬열
하..하..?
박여주
방학인데 뭐하고놀지
김종인
썰매타고싶다
박여주
얼 김종인 나랑 통함
변백현
썰매타러갈까?
정수정
이 나이먹고..?
박여주
야 썰매에 나이가 어디쏘!!
김종대
인정 썰매에 나이 없따고오오오
오세훈
다같이 가자
박여주
힉 세후나 정말?
오세훈
무슨 애교야...
박여주
왜애 요주 기ㅇ..
오세훈
더러워
박여주
허... 더럽다니...
변백현
아니야 우리여주 귀여워
박여주
그치그치! 오세훈 메롱
오세훈
참나..
호호호 썰매라닝.. 즐거운걸
변백현
경자야 너도 갈거지?
애들시선은 모두 경수에게로 갔고 나또한 경수를 쳐다봤다
도경수
그래..뭐...
오세훈
언제 갈까?
그렇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때 누가 자꾸 쳐다보는 느낌에 경수를 보니 눈이 마주쳤고 난 순간 눈을 피해버렸다
(여기는..썰매장..뽀료롱)
박여주
꺄악 재밌겠다
우리는 다같이 썰매장에 왔고 찬열오빠랑 백현오빠는 벌써 눈으로 장난쳤다
박여주
후나 후나 썰매 좀
오세훈
여기
박여주
예에 고마워
난 세훈이가 준 썰매를 들고 걸어올라갔다
박여주
히히힣
썰매를 탈 생각에 설레서 웃음이 계속 나왔다
김종대
그렇거 좋아?
박여주
응응!! 나 썰매장 처음와!
김종대
진짜?
박여주
웅.. 한 5살이었나 엄마아빠랑 시골가서 포대자루 탄적은 있어도 이렇게 썰매장 온건 처음이야
김종대
그럼 오늘 지칠때까지 탈까?
박여주
좋아!!
그렇게 썰매 타는곳에 도착했고 자리를 잡고앉아 출발했다
박여주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썰매를 타는건 정말재밌었다
김종인
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
박여주
마쟈!!
같이 내려온 종인이한테 또 타자며 손을 잡고 올라갔다
뒤에서 굳은 얼굴로 쳐다보고있는건 못본채..
그렇게 몇번 탔을까
정수정
이제 좀 쉬자
박여주
힝 더타고 싶은뎅..
정수정
대단해..
박여주
나랑 같이 탈 친구!
변백현
배켜니~!
경수는 손을 올리는듯 했지만 다시 손을 내리고 마주친 눈을 피했다
박여주
쳇 모야..
내가 그렇게 싫나?
변백현
뭐가?
박여주
아냐!가자!
변백현
근데 여주 안추워?
박여주
난 괜찮은데?
변백현
그럼 다행이구
난 또 신나서 우다다다 뛰어갔다
변백현
여주야
박여주
웅?
백현오빠는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변백현
너 썰매 어딨어?
박여주
헐
잠시 놓는다는걸 그냥 와버렸다
변백현
기다려 오빠가 가져ㅇ..
박여주
아니야 그냥 같이타면 되지
변백현
이걸로?
박여주
엉!
변백현
어어..그래
우린 썰매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
박여주
이게 더 빠르고 재밌다 그치!!
변백현
응 그러네
박여주
오빠 많이 추워? 귀가 너무 빨게
변백현
어..그런거같아..!
박여주
그럼 우리도 들어가서 쉬자
더 타고싶었지만 우리는 애들이 있는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박찬열
여주 이리와
난 자연스럽게 찬열 오빠 옆에 앉았다
박찬열
안추워?
박여주
웅! 나 더워
박찬열
그래?그럼 패딩 벗고있어
난 패딩을 벗어 잘 정리해두고 핫초코를 먹었다
박찬열
맛있어?
박여주
엉엉
박여주
아 맞다! 둘이 같이타면 더 빨라!재밌어!
정수정
변백현 너 우리 여주 안고 탔냐!!
변백현
어..? 어
정수정
역시 둘이 보내는게 아니었는데..
박여주
그게.. 내가 썰매를 안가져가서..헤
정수정
으그 이바보
박여주
헤헿
변백현
정수정. 오빠 이름을 그렇게 부르면 안돼~
정수정
뭐래
정수정
니가 내 오빠냐 나 박찬열한테도 오빠라고 안해
변백현
헐... 여주야 나 상처받았어...
박여주
괜찮아 굳은살이 될거야
변백현
너마저....
도경수
......
그나저나 경수가 오늘 기분이 안좋은가...
우린 다시 썰매타러 다시 나갔고 혼자 썰매를 가지고 가고있는 경수에게 달려갔다
박여주
경수야!
도경수
......?
박여주
나랑 같이 가자!
도경수
썰매나 가져와
박여주
아 맞다...!
난 급한 마음에 우다다 달려갔고 썰매를 잡고 우다다다 달렸더니
박여주
으익!!!
보기좋게 넘어졌다^^
도경수
박여주!!
박여주
으아....
도경수
괜찮아? 어디안다쳤어? 아픈곳은?
박여주
어...? 나 괜찮은뎅
도경수
그니까 왜 뛰어 다치면 어쩌려고!!
박여주
미안... 넘어질줄은 몰랐어..
도경수
하... 아니야 내가 미안
도경수
가자 들어줄게
경수는 내 썰매를 들고 혹시 언덕을 올라가다 넘어질까 손목을 잡아줬다
역시 경수는 멋져ㅎㅎㅎㅎㅎ
도경수
뭘그렇게 봐
박여주
잘생겨서..헙..
나도 모르게 진심을 말해버렸고 뒤늦게 나불대던 입을 가렸다
도경수
킄...
경수가 웃었다..! 우리 경수가..!
박여주
왜 빤히봐...
도경수
여뻐서
박여주
어?
응?엥?잉? 지금 경수가...나한테..이ㅃ...헙..
박여주
빠..빨리가자
얼굴은 뜨거워졌고 난 경수한테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박여주
흐흐흫흫흐흫
도경수
'예뻐서'
끄읍 오늘 잠은 다잤다
곰돌이인형을 때리고있으면 문틈사이로 그런 나를 보고있는 오빠의 표정은 마치 미친사람 보는 표정이었다
박여주
꺄흐
때리던 곰인형은 품에안고 딩굴딩굴하던 나는
박여주
악!!
바닥으로 떨어졌다
박여주
흐히히힣힣히힛
난 그래도 좋았다 헤헿
박찬열
미친게 분명해
박여주
흐흐흫힣헤헿
도경수
'예뻐서'
박여주
오마이..쏘스윗가이....ㅎㅎㅎㅎ
그렇게 나는 곰돌이를 안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