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아, 나한테 설레냐?
90화 여전한 우리



그렇게 행복했었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지나고 대학교에 입학했다. ((급 전개 죄송합니다. 대학교 생활에 쓸 얘기가 좀 많아서))

고등학교를 이어서 같은 대학교에 붙은 태형이와 나.

나는 보건학과에 들어가게 되었고 태형이는 영상, 예술학과에 들어갔다. 지민이랑 정은이는 각자 다른 학교에 합격하였다.

같은 학교지만, 과가 달라서 태형이와 나의 수업이 겹치는 게 없어 마주치기가 힘들었다.



강혜정
"여주야, 무슨 생각해?"


최여주
"아, 아무것도 아냐"


강혜정
"네 남친 완전 존잘이던데"


최여주
"아, 걔가 잘생기긴 했지"


강혜정
"부럽다. 난 언제 이런 남친 사겨 볼 수 있을까"


나랑 이렇게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이 아이는 우리 과의 같은 1학년 강혜정이다. 알고 친하게 지낸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최여주
"너무 걱정하지 마, 너도 곧 남친 생길 거야"


강혜정
"우리 학과 선배 중에 정호석이라는 선배님이 계시다는데, 엄청나게 잘생겼고 자상하시데"


최여주
"그래? 난 처음 들어보네"


사실 난 선배의 이야기 같은 것에 관심이 없다. 난 남친도 있고, 내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굳이 과 선배 이야기까지 관심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강혜정
"넌 그런 남친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당연히 안 보이겠지"


최여주
"그런가?"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가는 중에 내 전화기가 울리고 화면에 남친💜 이라는 단어가 띄었다.



강혜정
"남친이야?"


최여주
"어"


강혜정
"으유, 부러운 가시나. 얼른 전화 받아 봐"


달칵-]



최여주
- 여보세요?


김태형
- 저 최여주 여보인데요


최여주
- 아, 진짜 뭐야 ㅋㅋ


김태형
- 지금 뭐 해?


최여주
- 친구랑 얘기하면서 앉아 있는 중이야


김태형
- 내 여친님은 어떻게 이렇게 빛이 나는 거지?


휙-]



김태형
손 흔들음-]



최여주
"혜정아, 나 먼저 가볼게"


강혜정
"그래, 가 봐. 내일 보자"


다다닥-]


뚝-]



최여주
"뭐야, 언제부터 나 보고 있었어?"


김태형
"전화 걸기 전부터"


김태형
"나 기다리느라 고생했어"


최여주
"알고는 있어서 다행이네"


꼬옥-]


내 손을 꼬옥 잡은 태형이는 나를 향해 웃어 보였다.



김태형
"고마워, 이런 나 사랑해줘서"


최여주
"고맙기는 내가 더 고맙지. 학교에 이쁜 애들 넘쳐난 데, 아직도 이런 나 사랑해줘서"


김태형
"난 너밖에 없는 거 알지?"


최여주
"알지. 나도 너밖에 없으니까, 다른 여자들한테 눈길도 주지 마라"



김태형
"다른 여자? 내 눈에는 너밖에 안 보이는데?" ((싱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