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김소정] 미소 뒤에 숨겨진

사람들은 언제나 웃는다.

환한 미소로 사람을 대한다.

아주 밝게 행복한 척 웃는 사람들.

나는 생각한다.

환하게 웃는 미소 뒤에는 어떤 감정이 숨겨져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웃는걸까?

정말 지금 짓고 있는 저 미소가 진실된 미소일까?

김소정 image

김소정

....

나 역시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웃는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땐 웃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 앞에선 그렇게 잘 나오던 미소가 혼자 있을 땐 숨어 버리고 만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왜 사람들 앞에서도 내 진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걸까?

아니, 혼자 있을 때의 그 모습이 정말 내 진짜 모습이기나 할까?

내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웃고 있는 모습일까? 아니면 울고 있는 모습일까? 그것도 아니면 무표정인 모습일까?

나는 생각한다.

내 진짜 모습은 행복할 땐 웃고, 힘들 땐 울고, 화나는 일이 있을 땐 무표정인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이라고.

사람들은 감정이 있다.

좋고, 싫고, 행복하고, 행복하지 않고, 즐겁고, 즐겁지 않고, 재밌고, 재밌지 않고, 웃고, 울고, 화내고, 슬퍼하고, 답답해하고, 힘들어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권리를 갖는다.

하지만 드러내지 않는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지면 어떡하지? 나와 거리가 멀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 때문에 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닐까?

김소정 image

김소정

하아....

힘든 날도 억지로 웃고, 친구들의 말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아파도 아프다는 말 하지 못하고, 슬퍼도 행복한 척하고.

이게 진정 우리의 모습인걸까?

사람들은 착각하기 마련이다.

저 사람이 웃고 있으면 정말 행복한 거라고.

항상 웃고 있는 사람에겐 상처가 없을 거라고.

그래서 부럽다고.

하지만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항상 웃고 있다고 해서 상처 받는 것은 아니니까.

상처받아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 뿐이니까.

항상 웃고 있다고 해도 슬픔은 존재하니까.

한 번쯤은 물어보는 것이 어떨까?

김소정 image

김소정

너... 혹시 힘든 일 있니?

김소정 image

김소정

그냥 나는 너무 힘들어서....

김소정 image

김소정

이 세상에서 정말 나만 힘든 건가 싶어서....

김소정 image

김소정

내 힘든 일 얘기해줄 테니까 너도 힘든 일 있으면 말해줄래?

김소정 image

김소정

우리 서로 위로해 주자.

미소 뒤에 숨겨진 그 슬픔을 서로 알아주고 서로 위로해 줄 수 있길...

[김소정] 미소 뒤에 숨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