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아내의 유혹 작품소개
07 _ 세상에서 제일 역겨워


김여주
"우..우읍.."

이 역겨운 기분,

헛구역질을 반복 해도 나아지질 않아서

김여주
"하아..하.."

아무리 강한척을 해봐도

뻔뻔하게 웃는 너의 얼굴이 너무 추악스러워서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진다.

김여주
"말보르 레드"


민윤기
"말보르 레드 주세요."

죄송한데 말보르 레드가 하나밖에 안남아서..

담배를 낚아채는 여주였다.

김여주
"미안한데 나 지금 이거 없으면 역겨워서 죽을것 같은데"


민윤기
"그건 나도 마찬가진데?"

남자손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하얀손이 내 손목을 잡아왔고,

김여주
"하- 그냥 이거 피세요."

그에 손을 놓는 여주였다.

남자 같은거 다신 보기도 사랑하기도 싫어서

김여주
"던힐 6미리 주세요."

삑-

바코드 소리가 청량하게 울려퍼졌다.

라이터를 켜 담배에 불을 붙여 입에 갖다댔다.


민윤기
" 미안한데, 나 불좀"

담배도 양보해줬더니,이번에는 불을 빌려달라는 민폐가 다있을까

김여주
"여기요."


민윤기
"뭔일 있는거지"

불을 붙이며 뜬금없이 물어오는 남자였다.

김여주
"왜 그렇게 생각하죠?"


민윤기
" 나이도 20살초반 같아보이는데, 말보르 레드를 찾는다"


민윤기
"이상하잖아?"

김여주
"당신 아까부터 계속 나한테 신세 지는 거 알고있죠?"

김여주
"그러니까, 좀 닥쳐요."


민윤기
"왜,내가 별로인가"

김여주
"당신 지금 엄청 무례하네요."



민윤기
"난 관심없는 여자한테 신세 안져"

김여주
"유치하네요."


민윤기
"무슨 뜻이지?"

김여주
"그렇잖아요, 어린애들 괜히 좋아하는 사람 괴롭히면서""

김여주
"그걸 사랑으로 정당화 하는거"

김여주
"당사자는 죽을 만큼 힘든데"

김여주
"어린애 같다고요,당신"


민윤기
"내가 마음에 안드는 건가?"

김여주
"그쪽이 별로인 것보단 이성한테 관심없어요."

김여주
"앞으로도 없을거고"


민윤기
"너 존나 마음에 든다."

초롱한 눈으로 여주를 흥미롭다는 듯 보는 윤기였고,

여주는 아무 관심 없다는 듯 담배를 버리곤 일어섰다.

김여주
"고마워요. 그나마 기분이 나아졌어요."


민윤기
"으음 내가 한게 뭐가있다고"

김여주
"아니요,세상에는 내가 아는 또라이보다 "

김여주
"더 미친 또라이가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셨는데"


김여주
"싱긋)당연히 감사해야죠"

누가봐도 비꼬는 말투였지만,

윤기는 이미 여주에 미소에 빠진 뒤였다.


민윤기
"예뻐"

김여주
"변태죠?"

그러며 골목을 유유히 나오는 여주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