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들리는
# 17 너에게만 들리는



한참을 조용하게 있었다.



김민규 (17살)
" ... 생각해 보니까 "


김민규 (17살)
" 너가 그 소리가 들린다고 할 때가 언제였지? "


이세현 (17살)
" 10년 전, 7살 때 김가율이 사라진 날. "


김민규 (17살)
" 그리고 안 들리기 시작한 날. "


이세현 (17살)
"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10살이었어. 그때. "


김민규 (17살)
" 확실해? "


이세현 (17살)
" 응. "


김민규 (17살)
" 그리고 다시 들릴 때가? "


이세현 (17살)
" 중학교 1학년 첫날? "


김민규 (17살)
" 그리고 지금까지 들리는 거고? "


이세현 (17살)
" 응, 그치. "


김민규 (17살)
" 우리 뭔가, 권순영이랑 관련 되어있는 것 같지 않아? "


이세현 (17살)
" 그래...? "


김민규 (17살)
" 권순영 케이스에 그 이름. "


이세현 (17살)
" 권창호. "


김민규 (17살)
" 둘 다 권 씨야. "


김민규 (17살)
" 근데, 네가 찾아간 집은? "


이세현 (17살)
" ... 권순영 집? "


김민규 (17살)
" 그리고 소리가 들리는 거로 따져보면... "




다음날, 학교


권순영 (17살)
" 이세현, 토요일에 왜 우리 집 온 거냐? "


권순영 (17살)
" 연락도 안 보고. "


이세현 (17살)
" 아... "


김민규 (17살)
" 권순영. 나랑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어? "


권순영 (17살)
" ?"


김민규 (17살)
" 중요한 얘기라서 그래. "


권순영 (17살)
" 뭐... 알았어. "


권순영 (17살)
" 종 치기 전까진 상관 없겠지. "




권순영 (17살)
" 무슨 얘긴데 얼굴이 그렇게 심각해? "


김민규 (17살)
" 너 초등학교 때 전학 갔었다고 했잖아. "


권순영 (17살)
" 응. "


김민규 (17살)
" 그게 3학년이고? "


권순영 (17살)
" 맞아. "


김민규 (17살)
" 그럼, 이사 갔던 거야? "


권순영 (17살)
" 아니, 이사는 안 갔어. "


권순영 (17살)
" 나 그 집에서 10년동안 살았어. "


김민규 (17살)
" 7살때부터...? "


권순영 (17살)
" 응. "


권순영 (17살)
" 근데 왜? "


권순영 (17살)
" 우리 집이랑 뭔 관련 있는 건가? "


권순영 (17살)
" 이세현도 토요일에 찾아오고. "


김민규 (17살)
" 하나만 더 묻자. "


권순영 (17살)
" 뭘? "



김민규 (17살)
" 권창호라는 사람, 알아? "


권순영 (17살)
" ... 우리 아빠 이름인데, 넌 어떻게 알아. "


김민규 (17살)
" ...? "


김민규 (17살)
" 아빠... 라고...? "


권순영 (17살)
" 어, 우리 아빠 이름이야. "


김민규 (17살)
" 말도 안 돼... "


권순영 (17살)
" 왜 무슨 일인데. "


권순영 (17살)
" 이세현처럼 대답 피하지 말고 제대로 말해. "


김민규 (17살)
" ... 말 안 하면? "


권순영 (17살)
" 우리 아빠 이름 가지고 뻔뻔하다? "


김민규 (17살)
" 그게... "

딩동댕동



김민규 (17살)
" 일단 들어가자. 나중에 다 얘기해줄게... "


권순영 (17살)
" 하아... "


-


-


-


이세현 (17살)
" 어떻게 됐어...? "


김민규 (17살)
" ... "


이세현 (17살)
" 무슨 얘길 들었길래 쟤가 뭔 말을 해도 무시를 하냐... "


이세현 (17살)
" 갑자기 무서워졌어... "


김민규 (17살)
" ... 집 가서 얘기해줄게. "


이세현 (17살)
" 뭔데...! "

-


이세현 (17살)
" 왜 무슨 일인데. "


김민규 (17살)
" 권창호가, 권순영 아빠래. "


이세현 (17살)
" 어...? "


김민규 (17살)
" 10년동안 그 집에서 이사한 적 없고... "


김민규 (17살)
" 권순영이 옆에 있어서 소리가 들리는 거야. "


이세현 (17살)
" 그게 뭔소리야...! "


김민규 (17살)
" 말 그대로야. "


김민규 (17살)
" 권순영이 3학년때 전학갔다고 했잖아. "


김민규 (17살)
" 그래서 그동안 소리가 들리지 않은 거지. "


이세현 (17살)
" 말도 안 돼. "


김민규 (17살)
" 나도 이게 좀 믿기지 않거든? "


김민규 (17살)
" 그래서 권순영이 좀 화가 난 거 같아. "


이세현 (17살)
" ... 일단 그 집에는 다시 가봐야 될 거 아니야. "


김민규 (17살)
" 어쩌려고? "


이세현 (17살)
" 뭐, 내일 학교 빠져야지. "


김민규 (17살)
" 뭐? "


이세현 (17살)
" 아프다고 할 거야. "


이세현 (17살)
" 집에만 있을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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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

세현 엄마
" 학교에는 연락 했어. "

세현 엄마
" 엄마 회사 갔다올 테니까, 죽 끓여놓은 거 먹고 "

세현 엄마
" 약 먹고 푹 자- "


이세현 (17살)
" 으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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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17살)
" 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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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율
뭐 거의 모든 떡밥이 풀렸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