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닥터스
선택받은 자


연구의사
이정도면... 퇴원해도 괜찮겠네요. 많이 좋아졌어요.


김예림
정말요?! 다행이다...

연구의사
혈청 없었으면... 아마 즉사했을꺼예요. 내부손상 정도를 분석했는데 일반인이였다면 전체 장기의 80%는 파열되서 재기능을 못했을테니.


김예림
제가.. 운이 좋았네요...

연구의사
뭐 그런거죠. 당분간은 오퍼레이션할때 몸을 사려야 할거예요. 아직 완전 회복은 아니니까. 처방해준 약 잘 챙겨먹고 일단 오늘은 푹 쉬어요.


김예림
네... 감사합니다!

상담사
수영씨, 어제는 어떻게 잘 잤어요?


박수영
네, 덕분에 요즘은 밥도 잘 먹고.. 꿈도 잘 안꾸고... 한결 편안해졌어요.

상담사
다행이네... 이제 다시 합숙생활 할수 있을거야. 어떡할까요? 더 기다렸다 들어갈래요?


박수영
아니요! 바로 들어갈게요. 저랑 예림이도 없는데 승완언니 까지 행방이 묘연하니까... 언니들 힘들었을꺼예요. 제가 도와야죠.

상담사
어쩜 마음씨도 곱네, 알겠어요. 그럼 격리실에서 짐 챙겨서 숙소로 가요. 그동안 수고했어.


박수영
선생님이 더 고생하셨어요. 감사했습니다!

숙소에서 예림과 수영을 기다리는 슬기와 주현, 적막만 감돈다.


배주현
....


강슬기
너... 무슨 일 있어?


배주현
...응? 어... 아무것도..


강슬기
뭐 있네. 확실해. 혹시 지난번에 혼자 나갔다 온날...


배주현
승완이 만났어.


강슬기
뭐? 진짜? 어디서? 어떻게...

그날의 일을 설명하는 주현.


강슬기
그런 일이.. 그럼 승완이 지금 어디있어?


배주현
그건 못 알려줘.


강슬기
왜? 지금 나 무시해?


배주현
내가 뭐하러! 그냥 승완이한테 스트레스 주기 싫어. 나도 너무 화나. 우리 가족을, 우리나라를 이 개판으로 만든게 그애라는게. 그래도 어쩌겠어. 기다려야지.


강슬기
진짜... 답답해 미치겠네...

나가버리는 슬기, 그때 수영이 들어오지만 봤는지 못 봤는지 그냥 스쳐지나간다.


박수영
어... 슬기언니... 무슨 일이지?


손승완
으... 머리가.. 너무 아파... (벽에 기대 주저앉는다.) 으..

고개를 옆으로 떨구자 금이 간 거울이 있다. 승완은 한동안 멍하니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본다.


손승완
개판이네... 내 몰골...

???
그래, 개판이지. 개판...


손승완
?? 누... 누구.. 지?

뒤돌아 보지만 아무도 없다.

???
여기야. 나 여기있어.


손승완
무슨... (거울을 보곤) 으악! 나... 잖아?!


유언의 존재
음... 그건 너 좋을대로 생각해라. 난..


손승완
너 뭐야! 귀.. 귀신이야? 응?


유언의 존재
말 좀 끝까지 들어... 너, 지금 머리 안 아프지!


손승완
어.. 그러고보니까.. 그렇네..


유언의 존재
그래! 내가 지금 네 무의식에서 분리되어서 그런거야.


손승완
내.. 무의식? 네가? 분리... 도대체 무슨...


유언의 존재
넌...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지. 아주 기구한 운명.


손승완
너... 뭔가 아는구나. 내 힘에 대해서..


유언의 존재
알다마다... 너보다 더 잘 알지... 난 말이야..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