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난 늘 응원해

매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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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정국...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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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여주....!!!!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국과 여주를 괴롭히던 함정들과 장치들이 한 번에 모두 해제된 듯 했고, 그 틈을 타 여주와 정국은 각각 폐공장의 입구까지 빠져나왔다.

여주가 정국을 보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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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둘 다 무사히 나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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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무사히....

하지만 끝내 울음을 참지는 못했고, 정국은 울음을 터뜨리는 여주를 품 안에 꼭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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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많이 무서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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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나, 나보다 네가 더 힘들었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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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까도 너 다시는 못 볼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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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항상 내 걱정만 해주지 말고, 네 걱정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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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까는 각자가 먼저 살아나오는 게 우선이었다구.

정국이 자신만 걱정해주는 여주에게 달래듯이 말해주었다.

그러자 여주가 더 서글프게 울며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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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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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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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할까봐, 이 좁은 공간이 내 마지막이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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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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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널 보니까 조금은 편안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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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정국과 여주가 숙소에 들러 예정보다 일찍 도시로 향하는 기차를 타러 시골 마을을 떠난 것은 1시간 쯤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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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주머니가 많이 걱정 하셨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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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럴만도 하지, 연락도 없이 일주일 간 행방불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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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얼마나 시골이면, 경찰을 불러도 이틀 후에 도착하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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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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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우선 도착하면 클로이의 안전부터 살피는 게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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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네이든이 클로이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다는 건,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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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빨리.. 가자.

그동안 폐공장을 탈출하느라 잊고 있던 클로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여주와 정국은 각자의 짐을 들고 안개가 뿌옇게 낀 숲 속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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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우와.. 급행열차라니, 나 이런 데는 처음 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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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ㅎㅎㅎ 앞으로는 이런 거 많이 타면 되지!!

시골로 갈 때와는 달리 돌아가는 열차는 급행 열차를 탄 정국과 여주는 경치가 아름다운 미국의 시골 풍경을 창 너머로 감상하고 있었다.

그때 여주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 널 위해서라면 난 슬퍼도 기쁜 척 할 수가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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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어? 오튬이네...

♬ 널 위해서라면 난 아파도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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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여보세요? 오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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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야!! 일주일 동안 휴대폰 물 속에 넣어뒀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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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왜 전화를 안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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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미, 미안... ㅎㅎ 좀 바쁜 일이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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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뭐, 이제라도 받았으면 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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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너희 당장 여기로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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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거기가... 어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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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우리 칼리지 옆에 큰 종합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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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클로이가 입원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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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뭐!? *

여주와 정국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은 뒤, 여주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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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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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칼에 흉부가 찔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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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수술이 끝나긴 했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아직 일어나지 못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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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클로이 가족 분들은 다들 캐나다에 있어서, 지금은 내가 보호자로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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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도대체...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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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네이든 킴벌리일 거야, 분명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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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네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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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그, 그럴 리가... 네이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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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하긴.. 오튬은 아직 네이든을 클로이의 좋은 남자친구로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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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일단은.... 바로 갈게, 가서 얘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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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 ... 그래. *

오튬과의 전화는 클로이가 이미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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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범인이 네이든이라면, 경찰이 네이든을 체포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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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네이든 킴벌리랑 태형이 아버지는 어디로 사라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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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모르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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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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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내부에서 누군가가 배신을 했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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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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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뭐... 모르는 일이지.

- *지금 저희 열차가 종착역에 곧 도착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소지품을 잘 챙기셨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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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제 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30분만 더 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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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택시... 타면 15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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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어서 택시 잡아, 응급 상황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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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역시 그러는 게 좋으려나..

그렇게 여주와 정국은 근처의 택시를 잡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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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어, 오빠한테서 전화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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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얼른 받아 봐, 형이 뭐라도 알고 있는 건가?

택시에 타서 초조한 마음으로 병원으로 가던 중, 석주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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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여보세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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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 오랜만이다. 전화 좀 자주 해, 남친이랑 노느라 맨날 까먹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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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하하... 미안, 자주 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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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 그나저나.... 너희 무슨 일 없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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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일..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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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 지금 한국에서는 기사 나고 난리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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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 TH 그룹 회장이랑 그 대표이사가 고소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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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 그.... 고소한 사람이 바로 그 회장 아들이라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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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 태형이 같은 애가 갑자기 자기 아버지를 신고할 것 같지는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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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 혹시 뭐 짚이는 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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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태......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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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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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누군가 배후에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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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럼.. 태형이가 신고한 거야? 자기 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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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우리 둘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