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구
연설


나야가 갑자기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녀를 따라 네이션들이 대거 이동했다.


남도현
어딜 가는거지?

네이션들 사이에 있던 도현도 나야를 따라갔다.

나야는 금방 발걸음을 멈췄다.


남도현
'버스킹 장소?'

버스킹 명소로 유명한 거리였다.



강나야
저기...

네이션
네?


강나야
혹시 마이크 좀 빌릴 수 있을까요?

나야는 버스킹을 준비하던 한 네이션에게 물었다.

네이션
곧 버스킹 시작해야하는데요.


강나야
다른 분들이랑 같이 하시나요?

네이션
네. 5분 안에 다들 모일거고 10분 후에 버스킹 시작할거예요.


강나야
그럼 딱 5분만요.

네이션
...


강나야
5분만 써도 충분하거든요.

네이션
뭐 5분이면.. 쓰세요.


강나야
감사합니다.

나야가 마이크를 받았을 때

이 거리에는 아까 시내에서만큼 많은 네이션들이 몰려와 있었다.


강나야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간단하게 마이크를 점검한 나야가 바로 입을 열었다.


강나야
초성의 모든 네이션 여러분.

나야의 첫마디에 누군가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이션들
되게 거창한 것처럼 얘기하네.

그런 반응들에 개의치 않고 나야는 제 할말을 했다.


강나야
저를 이미 알고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강나야
저는 한 영상사이트의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나야입니다.

네이션
나야, 들어보기는 했어.


남도현
무슨 얘기를 하려는거지?


한승우
...


강나야
제가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이유는


강나야
인간 연구소 때문이었습니다.

나야의 발언에 네이션들이 술렁거렸다.

연구소장
무,무슨 소리를...

연구원
그럼 그렇지.


강나야
인간 연구소는 저를 잡아다가 알 수 없는 연구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강나야
제가 말할 수 있는 인간이라고 주장하면서요.

네이션들
말도 안되는 주장이네.


강나야
사실 맞는 얘기입니다.

네이션들
에?


남도현
누나...


강나야
저는 네이션이 아닌 인간이 맞습니다.

그 말에 모든 네이션들이 술렁거렸다.


강나야
단, 저는 초성의 인간이 아닌


강나야
다른 행성, 지구의 인간입니다.

네이션들
지구?


강나야
어쩌면 이곳과 매우 멀리 떨어져있을지도 모를 행성이죠.

네이션
왜 이곳으로 오신거죠?

나야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잠시 망설였다.


강나야
'사실대로만 말하면 메리트가 없겠지?'


강나야
우주를 떠돌아다니던 도중 이 초성이라는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강나야
굉장히 위대한 행성이라 생각되어서 잠시 여기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남도현
'풉'

나야가 사실은 불시착해서 초성에 온 걸 알고 있는 도현은

나야의 뻔뻔함에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강나야
저는 현재 지구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강나야
영상에서 말했듯 제가 타고온 우주선이 고장났거든요.

네이션들
저런.

네이션들은 완전 나야의 말에 빠져들고 있었다.


강나야
그래서 저는 현재 우주 연구소의 도움이 매우 절실하고요.


강나야
참고로 지구로 돌아가면, 초성과 지구의 협력관계를 만들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