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서는 전 와이프

EP 4. 다시 만난 우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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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들어오세요.

여직원

사장님 계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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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 일이죠?

여직원

점심 드시러 안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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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중요한 얘기 아니면 나가주세요.

여직원

점심 안 드셨으면 같이 먹으러 가요! 저도 안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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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됐어요. 배 안 고프니 이만 나가보세요.

여직원

여전히 까칠하시네요. 나가보겠습니다.

여직원은 엄청 삐죽거리면서 문을 쾅 닫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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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야 예의 없이. 직원 잘못 뽑았어.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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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또 누구야···. 들어오세요.

김여주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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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다 먹고 왔어?

김여주

아니, 이거. 나 혼자 먹는 건 아닌 거 같아서 포장해 왔어. 같이 먹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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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너 먹고 오라니까 왜 사와.

김여주

너 배고프잖아. 내가 불편하면 이거 놓고 나가 있을게. 편하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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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도··· 안 먹었다며.

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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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서 그냥 같이 먹으라고.

김여주

태형아···.

배가 너무 고팠는데 먹지도 않고 포장까지 해온 여주에게 솔직히 고맙긴 했다. 아무리 미워도 내 생각을 해서 포장해 왔는데 안 먹는다고 그러기에는 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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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동 이런 건 받지 마. 그냥 먹어야 네가 일을 할 수 있으니까 먹으라고 하는 거야.

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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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비서 하라고. 나 혼자 힘들어 죽겠으니까 그냥 해. 여기서 또 내가 계속 나가라고 해봤자 너 끝까지 있을 거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김여주

나 진짜 잘할게,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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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잘 못 하면 잘리는 거야.

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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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배고프다.

김여주

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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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회사에서는 사장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알겠지?

김여주

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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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회사에서는 나도 예민하니까 이건 잘 지켜줘.

김여주

알겠어.

아직까지는 생각 외로 걸리적거리진 않았고, 배고파서 밥을 허겁지겁 다 먹었다.

김여주

이건 내가 치울게. 마저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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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그럼. 아, 이거 비서 할 일 정리해 놨으니까 잘 알아둬.

김여주

응, 고마워.

“삐- 사장님 회장님께서 부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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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바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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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호출 때문에 나 다녀올 테니까 그거 보고 있어. 밖에 비서 자리 봤지?

김여주

네. 거기에 있을 테니 다녀오세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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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수고해.

나는 순간적으로 깍듯한 김여주를 보고 웃었다. 김여주가 혼자 착각할 것이라는 걸 모르고 말이다.

김여주

뭐야? 나 보고 웃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