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남주 홍지수
12.깨달은 마음


들어보니 윤정한의 말이 틀린말이 아닌 것 같았다.

아니, 전부 맞는말이었다.

여기서 내가 거짓말을 하게 되면 윤정한과 사이가 더 틀어질수 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난 오늘 화해를 하러 나온거니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윤정한에게 사과를 할 생각이다.

뭐... 정한이가 안 받아준다면 하는 수 없겠지만.


홍지수
맞아.


홍지수
나 시은이 좋아하나봐.


홍지수
어쩌면 여주보다 더 좋아하게 됐나봐.


윤정한
왜 이렇게 당당해?


홍지수
그렇다고 내 친구한테 거짓말을 할 수는 없잖아.


윤정한
...


홍지수
나도 몰랐어.


홍지수
내가 시은이를 좋아하고 있는 줄은.


홍지수
너 덕분에 알게 된거야.


홍지수
미안해, 시은이를 좋아하게 돼서.


홍지수
그리고 고마워, 내가 시은이를 좋아한다는 걸 알려줘서.


윤정한
왜... 도시은을 좋아하게 된거야?


윤정한
1학년때는 관심도 안줬었잖아.


윤정한
2학년때도 그렇고.


윤정한
1,2학년때 계속 같은반이었잖아.


윤정한
이제와서 왜 좋아하게 된건데?


홍지수
음...


홍지수
처음에는 정말 잠만 자는 특이한 애라고만 생각했어.


홍지수
그 이상으로는 생각 해본적이 없었고.


윤정한
근데?


홍지수
최근에 시은이가 많이 달라졌잖아.


홍지수
전에는 못보던게 많이 보이고,


홍지수
주변 친구들도 잘 챙겨주고,


홍지수
그보다 많이 웃잖아.


홍지수
난 시은이의 그 미소가 좋아.


홍지수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미소야.


홍지수
그리고 내가 시은이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홍지수
아마 솔직해서 인 것 같아.


홍지수
너도 알지?


홍지수
거짓없이 솔직한거.


홍지수
난 시은이를 더 알고싶어.


홍지수
지금 알고있는 것보다 더.


홍지수
작은 거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


홍지수
나도 내 마음이 이렇게 큰 줄 몰랐어.


홍지수
나, 생각해보니까 시은이를 많이 좋아하고있었어.


홍지수
정말 미안해, 정한아.


홍지수
너랑 계속 친구 하고싶어.


홍지수
근데 시은이를 좋아하는 이 마음은 포기 못 할 것 같아.


홍지수
미안해...

정한이의 표정을 보니 많이 심각했다.

정한이가 날 때리겠다면,

난 기꺼의 맞아줄 준비가 되어있었다.



윤정한
푸하핫,

정한이가 큰 소리를 내며 웃었다.

왜 웃는거지?


홍지수
왜, 왜?


윤정한
그래, 이래야 내 친구지.


윤정한
나 너 이런모습 처음보잖아.


홍지수
으응?


윤정한
사실 나, 너가 시은이를 좋아하게 돼서 화가 난게 아니야.


홍지수
그럼, 왜?


윤정한
내가 너랑 친구가 맞는지 가끔 헷갈려했어.


홍지수
당연히 친구가 맞지,


윤정한
표면상으로는 그렇겠지.


윤정한
근데 넌 네 마음을 나한테 솔직하게 안 말해주잖아.


윤정한
항상 나만 말하고, 넌 듣고.


윤정한
이 관계가 진짜 친구사이는 아닐텐데.


홍지수
아...


홍지수
미안해.


윤정한
너가 사과해야 할 일은 아니고.


윤정한
그냥 내심 섭섭했던 것 같아.


윤정한
김여주 좋아할때에 넌 이러지 않았으니까.


윤정한
진짜 이런 홍지수는 신선하다.


윤정한
도시은이 널 이렇게까지 변하게 한 거겠지?


홍지수
응, 그런 것 같아.


홍지수
그럼 우리 풀린거지?


윤정한
응, 미안했다.


홍지수
나도.



윤정한
그럼 우리 이제 라이벌인가?



홍지수
그렇지.


윤정한
잘부탁해.


홍지수
응, 나도 잘부탁해.

정한이와 악수를 했다.

정한이와 잘 풀려서 정말 다행이었다.

내게 조원을 해주고,

이 자리를 만들어준 시은이가 너무 고마웠다.



그럼 이제 정한이와 여주 사이만 잘 해결되면 되는건가.

예전에 그 사이로 돌아가고 싶은데.

걱정이 태산이었다.



학교에 일찍와서 지수를 기다렸다.

어제 그 일이 잘 해결됐는 지 너무 궁금했다.

전화로라도 듣고싶었는데 지수가 절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난 그냥 결말만 알고싶은데.






종이 치기 10분 전에 앞문으로 지수와 윤정한이 들어왔다.

웃고 떠들며, 즐겁게 장난을 치며 들어왔다.

다행이다, 잘 풀렸나봐.

지수가 가방을 놓으려 자리로 왔다.


도시은
뭐야 뭐야?


도시은
잘 풀린거야?!


도시은
잘됐다!



홍지수
고마워, 시은아.


홍지수
네 덕분이야.


도시은
내덕분이라니!


도시은
너가 용기를 냈잖아.


홍지수
그래도 고마워.


홍지수
고마움의 표시로, 자, 이거.

지수가 초콜릿을 내밀었다.


도시은
괜찮은데...


홍지수
아냐, 먹어줘.


홍지수
고마워서 그래.


도시은
그럼 이따가 같이 먹자.


홍지수
응, 알겠어.

지수가 웃으며 윤정한에게로 갔다.

정말 다행이었다.

사이가 예전처럼 좋아져서.

아니,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이지훈
선배, 혼자 뭐해?

생각할것이 있어서 점심시간에 혼자 운동장에 나와있었는데 이지훈이 다가왔다.


도시은
잠시 생각 좀 하느라...


도시은
넌 왜 혼자있어?


이지훈
방금까지 이석민이랑 있었어.


이지훈
선배 보러가자고 떼쓰는거 겨우 떼어놓고 왔잖아.


도시은
푸흐,


도시은
수고했어.


이지훈
근데 혼자 무슨생각을 그렇게 심각하게 해?


이지훈
무슨 일 있었어?


도시은
아니, 요즘 신경쓰이는 일이 생겼거든.


이지훈
뭔데?


이지훈
말해봐 들어줄게.

이지훈이 내 옆에 앉았다.

그래, 혼자 끙끙대는 것보단 남한테 말하는게 더 낫겠지.


도시은
요즘 내 심장이 고장났나봐.


이지훈
응?


도시은
그 애랑 있을때면 계속 빠르게 뛰는데.


도시은
아아, 평소보다 빠르게.


도시은
내 심장, 왜 이러는지 알아?


이지훈
선배, 너무 둔한거 아니야?


이지훈
이렇게 둔해 빠진줄은 몰랐네.


이지훈
그것때문에 여기 나와있는거야?


도시은
아 빨리 말해줘!!


이지훈
에휴.


이지훈
좋아하는거잖아.


이지훈
선배가 그 사람을.


도시은
으,응??

이게 무슨소리야.

내가 지수를 좋아해서 지수와 함께있을 때면 내 심장이 평소보다 더 세차게 뛰는거라고?

정말 내가 지수를 좋아해?




끄댕이
이제 서로 알게 되었네요😮😮


끄댕이
흥미진진흥미진진


끄댕이
아, 지수 사진 바꿨어요!


끄댕이
오늘 두편 올린 이유는 어제 못올려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