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의 매력
01 : 성인


20살이 된 나, 술집에서 그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물론, 배진영이 옆에 있다는거 빼곤 다 완벽하다.


배진영
어쭈, 오빠가 오냐오냐 키워줬는데 나댄다?


윤여주
오빠는 무슨 엿이나 드세요. 나보다 늦게 태어난게~


배진영
너무하다 진짜


윤여주
아 너랑 같은 고등학교에 대학교라니 !!


배진영
나도 싫거든요 이 양반아.


윤여주
닥치셈 좀

그 때, 문을 열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몇 명이 들어왔다.

이상하다 분명 고등학생인데, 술집 아저씨는 눈치를 못 챘나보다.


배진영
야 윤여주 저기 봐 ㅋㅋㅋㅋ 존나 잘생김


윤여주
어디? 어?? 안 보이는데?


배진영
문 옆에 기대있는 남자 애 빡대갈아...

그 순간, 나는 반했다고나 할까?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심장이 찌릿찌릿했다.


윤여주
존나 내 스타일...


배진영
반했냐?


윤여주
아이씨 안 반했어!!


배진영
지랄. 번호나 가서 따봐


배진영
어차피 저들 중 몇 명은 니 얼굴 보고 번호 달라 할거같은데? ㅋㅋㅋㅋ니가 뭐가 예쁜지 참 남자들도~


윤여주
쉿 조용히 좀 해봐...

진짜 배진영의 말처럼 몇 명의 남자 애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옹성우
야 저기, 이쁘지 않냐?


강다니엘
인정ㅋㅋㅋㅋ가서 번호 따볼래?


김재환
이쁘긴 하네 ㅋㅋㅋㅋ

나는 그 말 소리에 집증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중의 한 명이 내게 말을 걸었다.


강다니엘
저기, 전화번호 ㅈ....

그러나 나는 처음 반했던 남자애에게 다가갔다.


윤여주
혹시 번호 좀 줄 수 있어요?


김재환
ㅈ..저요??

멍뭉이 같이 생긴 키 큰 남자 애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고, 내가 번호 달라 했던 남자 애는 말을 더듬었다.


김재환
어...네! 드릴게요 ㅎㅎ

그렇게 난 번호를 받고, 인사를 한 후 다시 진영이에게로 갔다.


윤여주
야 봤어!!? 이게 누나 클라스야


배진영
네 아주 잘 봤어요~ 그런김에 여소 좀


윤여주
생각해보고. 오늘 술 값 니가 내


배진영
아 오반데;;

그렇게 진영이랑 투닥투닥 거릴 동안, 나는 아차 싶었다.

이름도 모르는구나 내가... 미쳤지 참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데 그 순간, 술에 취한 아저씨가 지나가며 날 세게 밀치는 바람에 난 넘어졌고, 옆 식탁의 물통도 엎어졌다.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있던 난 겉옷도 없었는데, 너무 당황스러웠고 배진영도 어쩔 줄 몰라했다.


배진영
야 !! 괜찮아...?


윤여주
괜찮겠냐...


배진영
ㄴ..너 보이거든 다 비추니까 하 씨


배진영
이런 상황에 내가 뭘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배진영 개새끼는 괜찮냐고 물어만 보고 자리를 떴다.


김재환
저기요, 이거 입고 있어요.

아까 내가 반했던 그 아이가 날 보더니 달려왔다. 그리고 자신의 후드집업을 건넸다.

좀 크긴 했지만 그래도 방법이 없었다. 정말정말 쪽팔렸긴 해도...


윤여주
아! 혹시 이름이 어떻게 돼요?


김재환
김재환이요. 저 꽤 이 동네에서 유명한데


윤여주
아.. 전 윤여주에요 ...


김재환
이름 이쁘네요 ㅋㅋㅋ


윤여주
엇 네... 저 친구가 기다려서 가야할 것 같아요!


김재환
연락해요 여주씨 ㅎㅎ

내가 처음 본 남자한테 설레다니? 미친거 아니야 진짜??

하 윤여주 정신 차리자...!!


배진영
뭐하다 이제 오냐 ㅋㅋㅋㅋ


윤여주
배진영 나 집에 좀 빨리 가야할 것 같아서 간다~~


배진영
미친놈아 어디가!!

그대로 난 술집에서 빠르게 빠져나왔다.

정말 나에게도 썸남이 생기는건가...

아니면 나 혼자 만의 착각인가..

.

..

...이

...이어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