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의 정석
#2

전이륜
2022.02.23조회수 144


김여주
최수빈.

늦은 밤, 밖으로 나가려는 수빈이의 손목을 잡았다.


최수빈
왜.

돌아오는것은 싸늘한 대답 뿐.


김여주
... 얘기 좀 해.


최수빈
난 할 얘기 없는데?


김여주
할 얘기는 내가 있으니까 그냥 하자고..!




김여주
갑자기 왜그러는거야?


최수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네.


김여주
하... 그 여자 누군데.


최수빈
너가 몰라도 될 사람


김여주
야!!


김여주
그럴거면 차라리 이혼해!!!!!



최수빈
싫은데?


최수빈
정 그렇게 분하면, 너도 다른 남자 찾던가.



김여주
...

쾅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였다.

넌 그냥 내가 실증난거구나.



김여주
2년 만이네.

정말 오랜만에 바를 찾아왔다.



강태현
누나, 혼자 왔어?


김여주
남자 찾으러 온거 아니니까 꺼지세요.


강태현
치 튕기기는.


강태현
전 강태현이고 21살이예요.

옆에서 조잘대는 남자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강태현
남친 있어요?


김여주
남친 대신 남편있으니까 말걸지마라.


강태현
이미 여기 온거면 남편 신경 안쓴다는거 아닌가..


강태현
그리고 나도 와이프 있어요 ㅎㅎ

멈칫 -


김여주
뭐..? 그럼 여길 왜 와!

수빈이 때문에 예민해져있던 상황.

근데 와이프가 있다면서 여기 오는게 너무 그와 똑같았다.


강태현
괜찮아요. 걔 이런거 신경안쓰니까.


강태현
맞바람이예요. ㅎ


김여주
....

맞바람....

상대가 먼저 바람을 피워 바로 찾아온 신세가 마치 나와 동일했다.


김여주
..나도.


강태현
뭐야, 동지네.


김여주
.. 그래서 이름이 뭐라고?

맞바람, 그까짓거 나도 해보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