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요괴들을 사랑한 소녀
23.정원


류진
만약 더 아프게된다면 말하세요..

류진
빨리나아야지 저도 사니까요ㅎ

억지로 웃어보았다


김석진
흠...여기 정원있는데 한번 가볼래?

나는 고개 두번 끄덕거렸다


김석진
여기생활은 어때?

류진
뭐..불편하진 않아요..

류진
이젠 갈곳도 없고...(중얼)

류진
얼른 나아야지 저도 살고..당신들에게도 좋겠죠


김석진
음..

그렇게 걷다 어느한남자와 마주쳤다

그남자는 나를 들어올렸다

류진
저..저기..


전정국
왤케 가벼워, 이렇게 말라서야 내기에서 이기겠어?

류진
저 좀 내려주세요..!!

허공에서 허우적거릴뿐 내려갈순 없었다

그러다 한순간에 살포시 내려졌다


김석진
싫다는데 그러면 쓰나

처음보았을때와는 사뭇다른 친절함이었다

이것은 치료에대한것인지, 아님 내기에대한것인지는 알수없었다

류진
저...정원은 나중에 가면 안될까요?..

류진
이분들 먼저 치료한 후에 가도 늦진 않으니까요

류진
그리고 천도 너무 오래하고 있으면..위생적으로 안좋기도 하고...


김석진
.....어쩔수없지..

잠시동안 말이없다 살짝은 짜증이 난듯한 목소리였다


전정국
그럼 나먼저 하면안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또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류진
저 옷좀 올려주시겠어요..?


전정국
아,

알겠다는듯 곧바로 옷을 올렸다

그의 상처는 여러곳이였다

화상에 입고 화살은 뼈를 가까스로 피해갔다

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은체 약초를 바르고 천을 새로 갈았다

아까와 똑같이

류진
저..다른분들은 어디계신가요?


전정국
아마 각자 방에 있을걸?

류진
그럼..다른분들좀 데려와줄수 있나요..?


김석진
간단하네

그러곤 문을 열고들어갔다

뒤에 있던 남자는 내귀를 손으로 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귀에서 손을 때고 다른분들도 와있었다


김석진
이러면 됬지?ㅎ

다정하게 말하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나도 미소로 대답하였다

류진
아..그리고..갑자기 오게해서 죄송해요..

류진
치료때문에 어쩔수없었어요..

누군가 내볼을 두손으로 감싸안았다


박지민
왜이렇게 작은거니

그리곤 품속으로 안았다

그의 품은 따뜻하고 달콤한 포근한 이불과같았다

류진
따뜻해..(소곤)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말이 나왔다

류진
아....저...그게...////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박지민
푸흐- 와이렇게 귀엽노..ㅎ

류진
흐읍..흐아으...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졌다


박지민
어..어?!!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리곤 난 다른이에 품에 안겨있었다


정호석
아이구..그랬어..괜찮아..괜찮아..

목소리가 너무도 다정하고 맑아서 눈이 스르륵 감겼다


정호석
이놈아, 애를 울리나, 아무리 그래도 이리도 어린것인데


박지민
울리려고 했던건 아니였는데..

그러곤 머리를 쓰다듬었다

난 얼마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눈을 떴을땐 수많은 눈들이 날 바라보고 있었다


김남준
어, 일어났네..잘잤어?

비몽사몽한 상태 고개를 흐느적거리며 끄덕였다


박지민
미안해..울릴생각은 없었는데..

마치 시무룩해진 고양이같았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지었다


박지민
아..증말..우야면 좋노..(중얼)

류진
다들 미안해요..

류진
괜히 불러놓고 잠이나 자고..


박지민
치료야 지금도 할수있는거구

나는 한남자를 힐끔 처다보았다

류진
미안해요..(소곤)


김석진
....다음에 가면되ㅎ

다행이다


민윤기
흐아암..

뒤에서 하품을 하며 걸어나오는 이남자


민윤기
어라, 난 네가 죽어버린줄 알았네

류진
.....

나의 볼이 빵빵해졌다

옆에선 누군가 볼을 콕,콕 찌르고 있었다


김태형
ㅎㅎ..

류진
빠,빨리 치료해요.../////

그렇게 짧고도 긴 치료를 마쳤다

류진
저...

그를 쳐다보며 말을 길게 끌었다


김석진
지금 갈까?ㅎ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형
어디?


김석진
몰라도되

그러곤 계단을 내려갔다

그와나는 정원에 도착했다

류진
좋은곳이네요..

꽃내음과 풀냄새가 같이 어우러진 멋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금새 나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김석진
흠..좋은곳이라 했을텐데?


김석진
왜그리도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는 거지?

얼굴을 바짝 부치곤 말했다

류진
.....///

또다시 얼굴을 붉혔다


김석진
정말 왜이렇게 귀여운거니...(중얼)

류진
얼마 안남았으니까 그러죠..보름까지..

류진
ㅎ..그때 그 자신감은 어디로 간건지..

류진
뭐..곧 죽는다고 안타까울 목숨도 아닌데..

류진
그리고..내기에서 져도 그렇게 심하진 않을것 같고..

금세 또 울것같이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그때 그는 나를 자신품에 감싸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