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이라는 폭력.

30화. 평화X혼란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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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아, 시발. 똑바로 못 있어? 계속 발이 내려가잖아.”

김유빈은 내 옆구리를 굽으로 치며 말했다. 나는 등이 내려가지 않게 힘을 주었다. 그러다가 수업종이 쳤다. 김유빈은 그제서야 내 등에서 발을 내렸고 나는 그제서야 자리로 갈 수 있었다.

자리로 돌아가 수업을 들었다. 허리가 아파왔지만 나는 그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수업을 듣고 있었을까 주연하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주연하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처럼 보인 건… 기분 탓이겠지

선생님

“수업 끝.”

수업이 끝나고 김유빈은 다시 날 불렀다. 나는 김유빈에게 갔고 김유빈은 내게 삼천원을 쥐어 주더니 커피를 사오라고 했다. 김유빈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니 학교를 나가 스타벅스까지 가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외출증이 없이 학교 밖으로 나가게 되면… 벌점을 먹기 때문에 나는 김유빈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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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그러면 학교 밖으로 가야 하는데… 그 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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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뭐?”

다리를 꼬며 틴트를 바르고 있던 김유빈은 내 말에 눈을 치켜 세워 날 봤다. 나는 그 눈빛에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교실을 나갔다.

교실을 나가 카피를 사오기 위해 1층으로 향하고 있었을까 변백현과 마주쳤다. 변백현은 학생회 일이 힘든 지 많이 피곤해 보였다. 그러다가 날 발견했는 지 싱긋 웃었다. 나는 그런 변백현에 입꼬리를 억지로 올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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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어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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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아…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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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연비야… 진짜 너 못 보니까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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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하하….”

선배

“야!! 변백현! 얼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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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가요! 선배님!!...연비야… 미안… 먼저 갈게.”

변백현과 대화 중 선배의 말에 뛰어올라갔다. 변백현과 헤어진 후 나는 교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갔다. 스타벅스까지 가서 김유빈이 부탁한 커피를 산 후 학교로 돌아갔다. 삼천원이 넘는 가격에 내 돈까지 보태어 샀지만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그냥 익숙했다. 교실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이미 수업은 시작이 되었고 들어가면 혼날 것이 분명해 나는 교실이 아닌 보건실로 향했다.

커피는 식으면 안 되니 따듯하게 보관을 하고 침대에 앉았다. 역시 보건선생님은 오늘도 없으셨다. 침대에 앉아 아무런 생각 없이 있었다.

변백현에게는 절대 말 못한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냥… 나 혼자 버티면 된다고 생각한다.

남자아이

“아, 쌤~~~????”

멍하니 앉아 있었을까 보건실 문이 열리더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선생님을 부르더니 아무런 대답이 없어 안심을 하고 보건실로 들어갔다.

보건실에 들어가 내 옆 침대에 누웠다. 나는 옆 커튼을 살짝 열었고 그 곳엔 박찬열이 누워 있었다. 나는 박찬열인 것을 알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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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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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으악!!! 뭐야, 너 있었어? 있었으면 말을 하던가!! 놀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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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크크킄 아까부터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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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하, 진짜…내 심장…근데 왜 여기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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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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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난…땡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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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쯧쯧 나도 땡땡이….”

박찬열과 대화를 나누자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편했다. 역시 친구는 대단했다. 이렇게나 편하게 만들어 주다니…. 박찬열은 내 말에 막 웃다가 갑자기 인상을 썼다. 그리고는 내 볼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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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이 거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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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아….”

내 볼은 아까 학교 밖으로 나가기 전 김유빈과 같이 다니던 여자애에게 따귀를 맞아 붉어져 있었다.

변백현 앞에서는 머리카락으로 가렸지만 박찬열과 있을 땐 편해서 그런 가 머리칼을 넘기자 박찬열이 그 걸 바로 알아차렸다. 박찬열은 자리에서 일어나 약을 가지고 오더니 내 볼에 발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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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또 어떤 년이냐? 변백현은 이 거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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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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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너 미련 곰탱이야?!! 변백현에게 그냥 말해!! 그냥 말하면 다 해결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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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그냥… 부담주고 싶지 않아. 지금도 충분히 힘들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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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허, 자신이 힘들다고 좋아하는 사람 상처를 보살피지 않는 사람과는 관계를 맺지마. 그리고 내가 아는 변백현은 절대 좋아하는 사람의 상처를 그냥 지나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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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비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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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네 마음이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강요는 안 할 건데… 변백현에게 못 말하겠다면 나에게는 말해. 친구로는 도와줄 수 있으니까. 그 년들 욕도 해줄 수 있어. 그러니까 네 혼자 모든 상처를 끌어 안지마. 그 거 엄청 안 좋은 습관이야.”

박찬열의 말이 고마웠다. 나는 웃었지만 내게 이렇게 말한 사람은 처음이라서 눈물이 흘렀던 것 같다. 내 눈물에 박찬열은 당황하며 날 꽉 끌어안아주었다. 나는 또 박찬열에게 의지를 해버렸다.

***

오늘은 뭔가....새남찬파들이 많이 일어날 듯.....저도 사실 찬열이를 생각하고...크흠...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