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02.투명한 우리들의 이야기 (엄지와함께해 관점)

(엄지와함께해 관점)

내가 "여자친구" 라는 그룹을 좋아하게 된 시기는,

아마 2016년 8월 쯤일 것이다

정말 아이돌에 관심이 없던 내가,

학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 덕에

"여자친구" 라는 그룹을 알게 되었고,

또 "버디" 가 되었다

내가 "여자친구" 라는 그룹을 좋아하게 된 건,

아마 운명이 아니었을까?

*

내가 처음 "포토카드" 라는 앱을 발견하고 깔았을 땐,

"비주얼 팬픽" 이 없었다

여자친구 사진을 저장하기 위해 깔았다가

저장공간이 부족해 지우게 되었는데

다시 깔았을 때 생긴 "비주얼 팬픽"

팬픽을 자주 읽던 나였기에,

"비주얼 팬픽" 에 들어가게 되었고,

추천작품에 있던 "연습생 신비", "내가 연습생이라고?!" 등의 팬픽을 읽게 되었다

팬픽을 읽다 생긴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 는 생각...

'어떤 작품을 쓰면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도중

제목을 정해 시작한 팬픽쓰기

내 초라하고 부족한 팬픽을 봐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팬픽도 쓰면서 글도 읽게 되었는데,

2018년 9월 30일에 우연히 발견한 "시간의 강 넘어"

내가 쓰던 팬픽 "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너가 들린 순간", "깊어진 마음의 상처를" 이라는 팬픽까지 모두 완결낸 후,

새작을 준비하며 읽게 된 팬픽이 "시간의 강 넘어" 였다

1화에 처음 댓글을 달았는데,

팬이라며 자신의 작품을 봐 주니 감사하다는 답글이 왔다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응?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난 처음 보는 닉네임인데....

정말 처음 보는 닉네임이었다

내가 쓴 에피소드 어디에도

그 닉네임으로 달린 댓글은 아무것도 없었다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뭐지....?

당황했었다

내가 반모추가모집을 했을 때,

3번째로 반모신청을 했던 사람

난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인줄로만 알았다

이렇게 깊은 사이가 될 줄은 상상조차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반모를 신청한 사람들 중 유일하게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 않은 사람이어서 그랬을까?

더 쉽게 다가왔고, 나 역시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카톡까지 주고 받으며 인연을 유지하던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연락을 하다가도 끊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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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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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와함께해

£왜 웃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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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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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와함께해

£.....

여띤비글 image

여띤비글

£아 언니, 잠만....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파운드...?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하... 또 걸릴 위기인가?

그렇게 연락이 갑작스레 끊기고 나면,

난 잠시 기다렸다

알람을 확인하든, 팬픽을 읽든 하며 연락을 다시 기다렸다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

여띤비글 image

여띤비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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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나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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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와함께해

오, 왔다!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이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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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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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갑자기 거실에 불 켜져서... 미안..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괜찮아

난 잃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좋은 동생을

잃고 싶지 않았다

엄지와함께해 image

엄지와함께해

....

내가 힘들 때마다 날 걱정해주고,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아무리 연락이 갑작스레 끊겨도

이해하고 기다렸다

화나는 마음보다는 이 인연을 끊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커서 그런지

아무리 끊기는 일이 반복되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이제 점차 현실에 부딪혀 연락이 끊기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난 절대 띤띤이를 잊어버리지 않고 싶다

어느날부터 나에게 소중한 존재로 다가온 띤띤이를 잊는다는 건

정말 띤띤이에게 미안한 일인 것 같기에....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몇 년이 걸리든 기억하고 싶다

나에게 커다랗고 소중한 존재로 다가온 띤띤이를,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어야겠다

헤어지더라도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억해야겠다

그 날이 언젠지 몰라도....

난 기억하고 간직할 것이다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