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60.이제 보내줄게, 미련 없이... 《완결》

[은비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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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은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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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이제 정말.... 보내줘야 되겠지..?

예린이는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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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흐으....

보내주겠다고 다짐했지만... 그게 쉽지 않구나...

그때, 수술실 문이 열리고 의사가 나왔다

선생님

.... 어떻게.... 됐나요?

의사).... 죄송합니다... 면목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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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의사잖아요... 의사면.... 사람 살려내야 하는 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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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의사)죄송합니다...

뒤이어 예원이가 누워있는 침대가 나왔다

하얀 천이 덮어진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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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ㅇ... 예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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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이 맞죠...?

의사)... 네

나는 침대쪽으로 조심히 걸어갔다

그리고 조심히 손을 잡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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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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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정말...

복잡했다..

내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내가 잘 살아갈 수 있을지도....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예원이를 원망해도 안 됐다...

그런데 원망해 버렸다, 예원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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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흐으...

그렇게 또 예원이에게 기대 눈물을 흘렸다

널 내가 보내줄 수 있을까...?

*

집에 왔다

한동안 계속 울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만큼... 많이 울었다

그런데도 진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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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유나선생님은... 들어주시지 않을까...?'

나는 조심히 휴대폰을 집었다

그리고 유나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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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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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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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은비야...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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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쌤... 저 어떡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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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무슨 일인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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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흐으... 저어... 저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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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일단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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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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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내가 갈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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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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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전화하면... 나오고

선생님은 전화를 끊었다

은비의 엄마).... 은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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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나.... 괜찮아... 해결할게...ㅎ

나는 부모님을 보며 웃어보였다

그리고 몇 분 후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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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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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타, 가자

나는 선생님의 차를 타고 선생님의 집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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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소정아, 나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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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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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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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래.. 어서와...

선생님은 나에게 주스 한 잔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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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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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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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진짜로... 이거 진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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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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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예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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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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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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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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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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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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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그래서....

또 눈물이 났다

오늘 여러 번 울어서 안 나올 줄 알았던 눈물이 또 다시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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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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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은비야... 마음고생 심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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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흐으.... 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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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예원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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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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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이제... 보내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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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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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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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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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솔직히 선생님도 믿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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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내 제자였던 학생이 죽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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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래도 어쩌겠어.... 이미 떠난 아이를 원망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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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너만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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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보내야죠, 미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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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이제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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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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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선생님들은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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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내일 예원이 장례식 하는데 오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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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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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꼭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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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무지 장례식장이예요...아침 10시 시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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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래...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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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데려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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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네

나는 주스를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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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내일 만나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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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래.. 내일 보자...

나는 다시 선생님 차를 타고 내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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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오늘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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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그래...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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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네...

선생님이 다시 가시고, 나는 하늘을 보며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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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이제 보내줄게, 미련 없이...

60.이제 보내줄게, 미련 없이...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