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에게 찍혔을 때
8.


여주가 눈을 떠보니 보건실의 천장이 보였다.

김여주
으...


최예원
여주야 일어났어-?

김여주
어.. 미안 많이 걱정했지


최예원
어 걱정되서 죽는 줄 알았잖아 이씨..

김여주
야아.. 울지마 왜 울어


최예원
너가 갑자기 쓰러져서 안 깰까봐 얼마나.. 흐으..

김여주
ㅎ 울지마 내 깨어났잖아


최예원
응.. 곧 있으면 보건쌤 오실거야 지금이 점심시간이라..

김여주
아.. 어쩐지 배고프더라


최예원
최수빈이랑 최연준이 매점 털어온다고 했으니까 조금만 참아

김여주
어? 최수빈 최연준?


최예원
야 최수빈이 너 여기까지 업고 온거야 걔가 너 걱정 엄청 하던데?

김여주
에이.. 설마..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수빈과 연준이 들어왔다.


최수빈
어? 김여주 깼네


최연준
야 매점 존나 털어왔다 2만원 넘게 나옴


최예원
헐.. 어떻게 2만원이 넘게 나와..


최수빈
근데 왜 쓰러진거래?

김여주
어.. 그게.. 트라우마..? 뭐 그런거..


최수빈
아 엣취-!


최연준
니 감기 걸렸냐?


최수빈
비염인가보지


최연준
아- 야 그럼 먹자 메인 디쉬 도시락부터


최예원
여주 무슨 도시락 먹고 싶어?

김여주
나는.. 제육..


최예원
그래 여주가 제육 먹어 야 내가 불고기 먹는다


최연준
그럼 내가 돈까스

그 순간 수빈이 연준의 손목을 잡았다.


최수빈
돈까스는 포기 못하지


최연준
그럼 내가 닭갈비 먹지 뭐 니 다 먹어라


최수빈
땡큐~

김여주
긍데.. 보겅싱에서 뭐 멍거도 됑?


최예원
ㅋㅋㅋ 아 발음 뭉게진거 왜이렇게 웃기냐 ㅋㅋㅋ 삼키고 말해 ㅋㅋ

김여주
아.. 보건실에서 뭐 먹어도 되냐구..


최수빈
상관 없지 않아? 안 흘리면 되지

김여주
그런가.. 아 나 저거 마실래

여주는 밀키*을 집어들어 벌컥 벌컥 마셨다.


최연준
아.. 그거 최ㅅ..


최수빈
그냥 마시게 냅둬


최연준
니가 왠일이냐?


최수빈
그냥..

그렇게 여주와 친구들은 도시락을 다 해치운 뒤 간식까지 먹었다.

김여주
이제 교실 가도 될 것 같은데..


최예원
너 뭐 약 안 처방받아도 되겠어?

김여주
응 괜찮아 그냥 빈혈이라고 하면 되지 뭐


최수빈
그래 그럼 가자

에필로그


최예원
어..어떡해..?


최수빈
보건실로 옮겨야지


최예원
내가 들긴 역부족인데..


최연준
야 최수빈 니가 업어라


최수빈
하..

수빈은 쪼그려 앉아 여주를 업고는 보건실로 달려갔다.


최수빈
여주야.. 제발 일어나..


자까
요번편은 나름 안 오글거리네요 수빈이 감기 조금 있으면 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