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
#8



재환
아 진짜


재환
어떻게 사귀게 된거야?


강유
음..


강유
처음에는 팬심으로 좋아한게 맞는데


강유
동갑이기도 하고 가끔 그렇게 사로 터놓고 얘기 하다보니 뭐 점점 좋아지더라 ㅎ


강유
근데... 뭔가 걸리는게 하나가 있어


재환
뭔데?


강유
아니.. 나 그 전에 체육관 무대 위? 그쪽에 올라갔다가 떨어진 적 있잖아


강유
그게 잠깐 뭐 점검하러 올라 갔다가 반지 떨어뜨려서 그거 찾느라 그런건데


재환
엉


강유
그때 나 보호해 줬던 애 있잖아


강유
걔랑 겹치는게 너무 많아..


재환
누가?


강유
다니엘


강유
목소리도, 체형도, 행동 하나 하나에 매너가 베어 있는것도.


재환
에? 목소리나 체형은 어떻게 그렇다 쳐도


재환
매너는 어뜨케 알어


강유
그게..


강유
음... 문제 없고


강유
다 괜찮은 것 같은데


강유
그럼.. 갈까!

팅.

팅.팅

팅.팅.팅


강유
어? 내 반지


강유
어디갔지?


강유
흐음...


강유
후레쉬 후레쉬~!


강유
이쪽으로 갔는데...


강유
어! 찾아..ㅇ...


강유
어! 어어ㅓ어어!!!!

???
위험해!!


강유
그렇게 된거야


재환
음~..


재환
근데 우리 어쩌다 여기까지 온거?


강유
.....


강유
ㅁ... 모르지


강유
근데 여기 이쁘다! 눈 많이 쌓이면 이쁠듯


재환
그러면 우리 눈 많이오는 겨울에 여기 다시 올래?


재환
여기에 쌓인 눈,


재환
우리 둘이서 제일 처음 밟아볼래?


강유
그래!


강유
우리 여기 다시 오자


강유
눈 많이 내리는 겨울날에


진영
세정아!


진영
생각났어


세정
뭐가 -_-


진영
아까 말하려 했던거


세정
뭔데? ^-^


진영
우리


진영
여기 다시올래?


진영
눈 많이 내리는 겨울에


진영
여기에 쌓여있는 눈,


진영
우리 둘이서 제일 처음 밟아볼래?


세정
이거 무슨 뜻이야?


진영
고백하는거야


진영
너한테.


진영
옆에서 보기에는 너무 아까우니까


진영
네 앞에서 널 더 자세히 보고 싶으니까


진영
니가 좋아하는건 뭔지,


진영
싫어하는건 뭔지,


진영
가고싶은곳, 먹고싶은 음식, 입고싶은 옷


진영
다 니 옆에서 보고 듣고 내 눈에 담고 싶으니까.


진영
니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진영
다른 애한테 뺏길까 너무 두렵고 겁이 나니까


진영
니 옆에서 너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고 싶으니까.


진영
나 지금 되게 진지한데


진영
너한테 차이면 다시는 전처럼 너랑 친해질 수 없는거 아는데


진영
그거 다 알면서도 지금 너한테 고백하는거야


세정
어.. 저기... 그러니까..


진영
나 지금 너무 떨려


진영
무서워


진영
(세정이의 손을 가슴에 가져다 대며)

쿵.

쿵.쿵

쿵.쿵.쿵


진영
나 지금 니 대답이 너무 듣고싶은데


진영
대답해 주면 안됄까?


세정
니가 진심인거 다 알아


세정
아는데,


세정
이렇게 진지하게 고백하면 내가 너무 떨리잖아


세정
만약 너랑 헤어지게라도 된다면 너랑 다시 친해질 수 없는거잖아


세정
우리 다시는 이렇게 친하게 지낼 수 없는거잖아


세정
지금 내가 처음 받아보는 고백이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진영
다시 한번 말 할게


진영
여기 다시 올래?


진영
눈 많이 내리는 겨울에


진영
여기에 쌓여있는 눈,


진영
우리 둘이서 제일 처음 밟아볼래?


진영
우리 둘이서 손잡고,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어 볼래?


세정
......


세정
우리 여기 다시 오자


세정
눈 많이 내리는 겨울에


세정
여기에 쌓여있는 눈,


세정
우리 둘이서 손잡고 제일 먼저 밟아보자


세정
우리만의 길


세정
만들어 보자


세정
소복이는 눈 밟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면서


세정
얼굴 마주보고 행복하게 웃어보자


세정
나도 무서워


세정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가 잡은 손을 놓치게 될까봐


세정
근데, 너같이 멋진 남자를 놓치는게 더 무서워


세정
다시는 너같이 나 좋아해 주는 남자 못 만날까봐


세정
그래서 17살인 나 김세정은


세정
17살인 여기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배진영과의 첫번째 연애를 시작할까 해


세정
내 마음,


세정
받아줄래?


작가
다행히 시간 맞췄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