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우리를 버렸다
청춘은 우리를 버렸다_2 《우리의 첫만남》


나 이여주와 김태형의 첫만남은 이러했다

선생님
음..다들 새학기여서 그런지 이미 친한 친구들끼리만 모여 앉아있는 것 같구나

선생님
친한 친구들끼리 노는 것도 좋지만 새 학교에 왔으면 새친구도 사겨야겠지?

선생님
지금부터 1년동안 함께 앉을 짝을 제비뽑기로 정할꺼야

반학생들
아아ㅠㅠ선생님ㅠ


정채연
헐..어떡해


강재혁
뭐가 어떡해?


정채연
나 너희들 빼곤 아는애들이 없단말야..ㅠ


강재혁
에이


강재혁
뭘 그런걸 가지고 고민하냐ㅋㅋ


강재혁
지금부터 새친구 만들면되지


정채연
그게 말처럼 쉽냐..


정채연
에휴


정채연
너희들은 좋겠다


정채연
나랑 달리 친구도 많고 친화력도 좋고..


이여주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야ㅋㅋ


이여주
이번 짝지가 너의 미래남편이 될 지 누가 알겠냐~~


정채연
어휴


정채연
너흰 내맘을 이해못해ㅠㅠ


강재혁
ㅋㅋㅋ쉬는시간엔 같이 놀면되지


이여주
그래


이여주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같이 있으면 되는거지ㅋㅋ


정채연
...

선생님
자 이제 제비를 한명씩 나와서 뽑아주세요

반학생들
네엡!

제비를 뽑고난후 ㆍㆍㆍ


이여주
음..


정채연
왜왜??


정채연
잘뽑았어?ㅠ


이여주
아니..


이여주
내가 16번을 뽑았는데


이여주
보다시피 내 옆인 17번은 자리가 비어있어서..ㅎ


정채연
헐..어떡해


강재혁
ㅋㅋ어떡하냐


강재혁
1년내내 혼자 앉겠네ㅋ


이여주
칫..


이여주
너희는 잘뽑았냐?ㅠ


정채연
아...


강재혁
보면 모르냐


이여주
?


정채연
나 강재혁이랑 짝지됬어..


이여주
올~~ㅋㅋ


이여주
너 미래남편은 강재혀ㄱ..


이여주
읍!!

갑자기 난데없이 내 입을 막은 놈은 바로 강재혁이었다


이여주
아악!


이여주
더러워!


강재혁
..큼


강재혁
그니깐 좀 작작해라;;


이여주
..아쥔짜


이여주
장난한번칠수도있지


이여주
거참 깐깐하네


정채연
....


강재혁
넌 걍 입다물고있어..


이여주
진짜 이게


이여주
..확!


정채연
..아우 진짜!


정채연
또 싸워?!?


강재혁
...


정채연
증말 지겹다지겨워~


정채연
이러다 너네 미운 정 들ㅇ..

채연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교실은 한 학생의 행동으로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 학생은 다름아닌 김태형이었다

김태형은 제비뽑기로인해 술렁술렁 떠들고 있는 교실분위기에 아주 찬물을 끼얹었다


김태형
쾅!

있는 힘껏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며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김태형은

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반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내 옆자리 의자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김태형은 별일아니라는듯 시답지 않는 변명을 했다


김태형
..아


김태형
...머리가 좀 아파서


김태형
..


김태형
..보건실에 좀 다녀왔습니다

선생님
..

선생님
그래

선생님
음..

선생님
너는 제비뽑기를 못했으니

선생님
1년 동안 거기 너가 지금 앉아있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된다

김태형은 나를 힐끔 보더니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태형
..네

그게 나와 그 싸가지의 첫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