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piacciono i fantasmi

15. Non sembrava un u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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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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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아무래도 너 좋아하나봐

솔직히 이 말을 뱉고 나도 좀 놀랐다

그저 귀신과 악귀의 차이를 설명하려 했는데,

어쩌다가 고백까지 해버렸다

나 조차도 수빈이를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말하다 보니 이건 좋아하는건가 생각이 든게

그냥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하지만 이미 물컵을 쏟아버린듯,

흘린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니

그저 수빈이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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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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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나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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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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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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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나 좋아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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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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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그리고 당분간 병원도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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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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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잘 생각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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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우린 이어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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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난 귀신이고 넌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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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그래, 네가 말했듯 악귀와 귀신을 다르다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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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그럼 귀신과 사람은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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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아니, 귀신과 사람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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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사람인 최수빈은 지금 혼수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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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저 위에 하얀 침대에서 누워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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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한마디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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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그래서 지금처럼 영혼만 나와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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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혼수상태인 사람을 좋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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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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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그리고 깨어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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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어떤 후유증이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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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앞을 못보거나 심하면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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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감당 할 자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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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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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아니, 너는 감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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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이만 돌아가

수빈은 여주를 뒤로 하고

그대로 차들이 다니는 빨간불인 신호등을

차들은 신경쓰지 않고 그 사이를 걸어갔다

어쩌면, 마지막까지 자신이 귀신이란걸

다시 한번 여주에게 새겨주기 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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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그런 처음 보는 수빈의 모습에

여주는 수빈이 걸어간 자리를 넋 놓고

바라보기말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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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진짜 최수빈이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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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완전 다른 사람인즐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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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

현진은 여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달라진 수빈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 진짜 생각하고 있는것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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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네가 최수빈을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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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직 나도 내 감정에 확실하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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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거의 좋아하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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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

여주의 대답을 들은 현진은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직접 들으니

이만큼 비참한 일이 더 어딨을까

현진은 두 눈을 감았다 떠서

눈물 젖은 눈으로 여주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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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왜 하필...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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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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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나는 남자로 안보였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