她是便利商店的員工。
第29集 入學典禮



김여주
여기 진짜 예쁘다!

이제 나도 어엿한 대학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이로는 성인이 되었지만, 대학교에 와보니 느낌이 남달랐어

약간.. 이제야 성인이 된 것 같은 느낌?


김태형
작년엔 혼자였지만, 올해는 아니다! 나도 내 여자 있다!


김여주
부끄럽게 왜 그래요 진짜..!!

오붓했던 분위기는 잠시, 금세 손님 곁으로 많은 사람이 몰렸어

문제는 그 몰린 사람 중 여자가 되게 많았단 말이야

필요한 역
진짜 오래간만이다 태형아! 왜 연락도 안 하고..


김태형
미안 좀 바빴어

내가 한마디 하려는 순간 손님이 먼저 입을 열었어


김태형
여자친구가 생겼거든

필요한 역
ㅁ,뭐? 여자친구? 누군데?


김태형
여기, 내 옆에 있는 애

손님이 꼭 잡고 있던 손을 흔들어 보였어


김태형
우리 이제 가볼게


김태형
오래간만에 봐서 좋았어

손님이 내 손을 더 꼭 잡고 몇걸음 걸어 사람들과 멀어졌어


김태형
화난건 아니지?


김여주
응? 응! 내가 왜 화나요! 누가 봐도 손님은 그 사람들한테 마음 없구만


김태형
..조금 질투 해주지


김여주
질투요? 해줘요? 참고 있는건데? 진짜 원해요?


김태형
그냥 한 말! 너무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김여주
시간 조금 남았으니까 구경좀 하다 갈래요?


김태형
아니야, 지금 들어가야 해! 여기 의외로 넓어서 길 헷갈릴거야


김태형
안에 들어가서 화장실이랑 강의실 위치 보고 가자


김여주
음.. 그럼 그래요!




김태형
그리고, 여기가 강의실


김태형
너는 이따가 여기로 들어가면 돼


김여주
손님하고 나하고 강의실이 되게 멀다..


김여주
이따 끝나면 만나요!


김태형
길 잘 찾아올 수 있지? 모르겠으면 전화 하고


김여주
헤헤 그 정도는 알겠죠!


김여주
진짜 이따 봐요!


첫 날이라 정신 바짝 차리고 들으려고 했지만, 그게 힘들더라고

교수님 말하는게 얼마나 느리던지

2배속을 해도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느렸어

간신히 눈을 잘 뜨고 수업을 끝냈어


김여주
으아.. 피곤해..

시계를 보니 오늘이 원래 시간 보단 빨리 끝난거더라고


김여주
원래 시간대로라면 얼마나 긴거야..

멍한 상태로 짐을 싸고 있는데 어디선가 초콜렛 하나가 불쑥 들어왔어


김여주
응?


한지우
이거 먹을래요? 피곤해 보인다


김여주
어..? 앗.. 감사해요


한지우
신입생?


김여주
네.. 맞아요


한지우
그러면 말 편하게 할래요? 저도 여기 신입생인데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요


김여주
아, 좋아요


한지우
헤헤 친구 생겼다! 아, 맞다, 난 지우야, 한지우


김여주
난 김여주!


한지우
다음 강의 어디서 들어?


김여주
4번 강의실에서!


한지우
어엇..? 나돈데! 동아리는?


김여주
바리스ㅌ-


한지우
야 우리 친구할 운명이었나봐! 다 똑같아!!

그렇게 새로 사귄 친구, 지우와 이야기를 한참 했어


김여주
나는 같이 사는 애 있는데 걔는 다른곳 갔어


한지우
룸메이트 있어? 나는 아직 엄마랑 사는데


김여주
엄마랑 사는게 훨씬 나아


김여주
잔소리가 얼마-

지우와 한참 이야기를 하는데 전화가 왔어


김여주
앗..! 잠시만!

손님이었지


한지우
전화 받고 와! 기다릴게


김여주
미안! 금방 와!


김여주
여보세요?


김태형
끝났어?


김여주
끝나기는 했는데 친구랑 얘기 하느라..!! 금방 갈게요!


김태형
천천히 와, 나도 너쪽으로 가고 있을게


김여주
알았어요!


김여주
으아.. 지우야.. 진짜 미안..!! 나 가야할 것 같아..


한지우
아, 알았어 이따 만나!


김여주
진짜 고마워..!

서둘러 강의실을 나가니 저기 멀리 손님이 걸어오고 있었어


김태형
수업은 잘 들었어?


김여주
나 진짜 지루해 죽는 줄 알았어요


김여주
말이 끝날 것 같은데 안 끝나!


김태형
교수님 누군데? 혹시 김지루 교수님?


김여주
헐.. 맞아요.. 이름부터가 지루야..


김태형
원래 말 길기로 유명하셔

잠깐이라도 손님과 이야기를 하니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았어


김여주
헉..!! 나 이제 또 가야해요..!


김여주
강의를 너무 욕심내서 신청했어..


김태형
수고 하시길


김여주
으아아.. 진짜 휴학 할까봐..

아쉽지만 손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다음 강의를 들으러 걸음을 옮길때 어떤 목소리가 들렸어

" 신입생 중 김여주? 김연주? 하여튼 걔 고등학생 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남자 꼬시고 다녔대. 지금도 그러려나? 남자는 있는 것 같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