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5년 후
Ep.16 사랑하는 내 트라우마


write. 우화리

5년 전에 나는 너를 너무 좋아했다

순수했다, 순진도 했다 상처도 쉽게 받았다

상처를 쉽게 받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었다. 좋아한다는 명목이라면 어떤 짓이든 위험을 무릅쓰고도 할 수 있었다

상처란 걸 받아본 적이 극히 드물었기에 나는 모든 사람을 좋아했다

이런 성격의 나였기에 나는 더욱 더 쉽게 절망했고 무너져내렸다

너를 알고 상처를 알아버렸고, 너가 내 상처이자 트라우마였다

만남의 반댓말은 이별이 아닌 ‘버려짐’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한 너에게 버려졌었다


오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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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으으....”

여주는 잠에서 깬 듯 눈을 꿈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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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여기가...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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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 맞아! 어제 나 나왔었지”

여주는 옆을 봤다. 수빈은 팔짱을 낀 채로 앉아 꾸벅꾸벅 자고 있었다

여주가 어깨에 기대는 바람에 숙소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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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헐 얘 왜 안 깨웠었던거야”

여주는 수빈을 슬쩍 벤치 앞 테이블에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수빈의 겉옷이 덮혀있는 걸 보고 수빈이에게 다시 덮혀주었다

여주는 턱을 괴고 수빈의 머리카락만 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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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이렇게 보니깐 5년 전이랑 똑같이 생겼네....”

여주는 혼잣말과 함께 수빈이의 옆에 수빈을 바라보고 누웠다

눈을 감고 있는 수빈이었지만 여주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수빈이를 바라보며 눈을 살포시 감았다. 이렇게 눈을 감으면 이 순간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여주는 다시 잠이 들었다

오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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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

이번엔 수빈이 부스스 깼다. 옆에 누워있는 여주를 보고 수빈은 다시 테이블에 얼굴을 대고 여주를 바라보며 누웠다


빤히 쳐다보았다.


수빈은 느꼈다 자신은 계속해서 여주에게 빠지고 있다는 것을

좋아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좋아하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머리가 아팠다


수빈은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여주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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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우리가 더 다가가기엔 내가 너무 힘들어, 이기적인 나라서 미안하다”

수빈은 혼잣말과 함께 숙소로 다시 들어갔다


오전 6:00

선생님
“야! 이여주!!”

선생님의 고함에 여주는 살짝 신경질을 내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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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뭐야...”

선생님
“너 언제 여기 나왔어! 아니 너 왜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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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어? 아...수빈...”

여주는 옆을 봤지만 수빈은 이미 들어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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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어? 어디갔지..?”

선생님
“너 빨리 들어와!! 학교 가서 반성문 쓸 준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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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 네.....”

여주는 머리를 긁적이며 선생님을 따라갔다



여주는 두리번 거리며 수빈을 찾았다.

때마친 수빈은 물을 마시러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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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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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왜”

수빈의 말투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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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너... 화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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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아니”

여주는 당황해서 어버버 하자 수빈은 물 먹으러 나와서는 물도 먹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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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뭐야 쟤 어제랑 같은 사람 맞아?”

누가 봐도 이상하긴 했을 것이다. 어제만 해도 거의 썸 타는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인 마냥 차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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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싸이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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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같은거 찍을 생각 없다 최수빈!”

여주는 수빈이 들어간 방을 대고 외쳤다

선생님
“야! 애들 다 자잖아 너 요즘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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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 짜증나!!”

여주는 머리를 헝클이고는 벽을 발로 차고 자기 방으로 갔다

선생님
“사이코는 최수빈이 아니라 너다 너!! 아휴...공부 잘하던 애가 미치면 더 무섭다든데...”

선생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같은거 찍을 생각 없다 최수빈!”


남학생
“아....뭐야...하 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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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

수빈과 같은 방인 남학생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었다

남학생
“야 최수빈 너 여친 좀 어떻게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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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여친 아니야”

남학생
“아 그래? 근데 왜 이리 붙어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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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 시끄러 잠이나 자”

남학생
“까칠하기는....”


수빈은 방에 들어온 후로 잠도 자지 못하고 뜬 눈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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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하 피곤해”

수학여행 첫 날에는 수빈이가 어느정도 여주를 받아줬지만

둘쨋날이 오자 갑자기 여주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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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저번에 영화관에서도 그러더니....”

한 발 자국이라도 가까워지면 5발 자국은 멀어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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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니야, 수빈이가 날 싫어할 수도 있지 괜찮아 5년 전에 수빈인 그 까칠한 날 받아줬는데 나라고 못하겠나”

여주는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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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내가 어제 뭐 말 실수 했나...”

그러나 불안하고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별 관심 없는 여주였지만 오직 수빈이의 반응은 너무 신경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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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좋아해서 그래”

혼자 하는 사랑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 항상 짝사랑이 힘들면 그만두면 되잖아 라고 말했지만 짝사랑에는 사직서 같은게 없었다

사랑은 참 구질구질 하고 비참했다. 깔끔한 구석이 하나 없다

그럼에도 또 다시 사랑을 하는 나는 구질구질 하고 비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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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어쩔 수 없잖아”


더 좋아하는 쪽이 까라면 까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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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최수빈 안녕”

여주는 앉아있는 수빈의 뒤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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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아 씨 깜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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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안녕이라고”

수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주는 답답한 마음을 꾹꾹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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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그래 너가 대답하는 건 바라지도 않았다”

여주는 툴툴대며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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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왜 밀어내도 눈치를 못 채는거야’

어쩌면 눈치를 채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걸 수도 있겠다


너가 모르는 척 하지 않을때 까지 나는 너를 밀어낼 것이다

두렵다, 날 좋아하는 너가

너가 좋아지려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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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최수빈 왜 내 말 무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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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응? 나한테 화난거라도 있냐?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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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혹시 목이 쉬었어? 괜찮아 그건 창피한게 아니야”

여주는 수빈의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학교 끝날때 까지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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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얜 지치지가 않나...’


여학생
5:“야 쟤야 쟤? 와 존나 잘생기긴 했다....”

여학생
4:”내말이 진짜 미쳤어....”


누군가 뒤에서 꺅꺅 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주변에 있는 잘생긴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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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최수빈이네’

최수빈도 자기인지 아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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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하....”

귀찮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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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은근 지 잘생긴거 안다니깐’


저번에 최수빈의 강철철벽능력(?)을 보았기에 여주는 무시하고 갈 길을 갔다



여학생
5:”옆에 여친 아니야..? 왜 이렇게 같이 가?”

여학생
4:”에이~ 딱 봐도 아니지 같이 가는게 아니라 저 여자애가 쫒아가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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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다 들린다 이 새끼들아’


무시하고 가면 언젠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여학생들은 끝까지 쫒아왔다. 여주랑 수빈이 떨어지고 나면 수빈에게 말 걸 생각인 것 같았다


여학생
5:”근데 여자애도 예쁘니깐... 왠지 여친 같잖아”

여학생
4:”쓰읍...그건 맞네.... 아 설마 진짜 여친인건가..?”

여학생
5:”뭐지.... 가면서 여자애만 계속 말 걸긴 하던데”

여학생
4:”그냥 남자애가 무뚝뚝한거고 둘이 사귀는거 아니야..?”


수빈은 갑자기 우뚝 멈춰섰다. 그리고는 여학생들 쪽으로 뒤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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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뭐야”

수빈이는 퉁명스럽게 얘기를 했다

여학생
4:”예..? 아...”

여학생
4:”저.... 혹시 전화번호 좀 주실 수 있나요..? 아까 학교 앞에서 부터 봤는데 너무 잘생기셔서요...”

여학생은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핸드폰을 건넸다

여학생
4:”아..! 혹시 옆에 여친인가요..? 여친이라면 죄송해요!!”


여주는 한숨을 푹 쉬고는 질질 짤 소리 들어야 하나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주의 예상은 완전히 빛나갔고


수빈은 여학생의 폰을 가져가 번호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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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야? 뭐야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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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여친 아니야”

수빈은 번호를 다 찍고 여학생에게 폰을 돌려줬다. 여학생은 손을 덜덜 떨며 폰을 받았다

여학생
4:”헐.. 감사해요!!”

여학생은 거의 90도로 감사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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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편할때 연락 해”


여학생들은 또 꺅꺅 거리며 골목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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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뭐야 왜 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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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그냥 귀엽길래”

수빈은 무신경하게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주는 수빈의 팔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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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니 너 이런거 싫어하잖아”

수빈은 팔을 위로 들어올려 여주의 팔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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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너 알 바는 아니지 않나?”


여주의 손은 미세하게 떨렸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나를 뿌리치는 건 좋다 쳤다. 나 같아도 나를 금방 좋아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딱 봐도 좋아하지도 않는 얼굴로 왜 전번을 준 걸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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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그 애가 귀여웠던게 아니라 내가 싫었던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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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응, 잘 아네 여친이라도 생기면 너가 떨어질 것 같아서 일부러 줬어”


아, 심장이 쿵 떨어진다는게 이런 거였구나


여주는 살짝 눈물이 핑 돌았지만 꾹꾹 참았다. 눈물을 참으니 속에서 눈물이 차오르는 듯 했다

눈물을 토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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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

여주와 수빈은 한 동안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여주는 입을 달싹이다 인상을 찌푸렸다를 반복하다 한숨 한 번 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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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찢어버리고 파내고 싶은 내 유년 생활을 잊고 싶지 않은 이유는 바로 너 때문이야"

여주는 수빈의 팔 옷을 잡았다. 이번엔 두 손으로 각각 양 팔을 꽉 잡았다

여주의 눈엔 금방이라도 눈물이 고일 듯 했지만 워낙 자존심 강한 여주였기에 참고 또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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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내가 가장 힘들때... 내 옆에 있던게 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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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너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있는거야”

수빈의 표정에는 미동도 없었다. 아니 참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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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그래서 뭐 어쩌라고”


여주의 손엔 힘이 풀려 수빈의 팔을 놓았다. 나는 너에게 딱 그정도의 사람이었던 것일까

그래도 조금 친해진 줄 알았는데 조금은 마음의 문을 연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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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오늘은 감정이 조금 격했다... 내일 봐”

여주는 뒤를 돌아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수빈은 그 뒷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거의 차인건 여주였지만 여주가 뒤 돌자 수빈의 표정은 울 것만 같았다

너를 밀어내면서도 기분이 썩 흔쾌하지는 않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기분이 더럽고 너의 떨리는 입을 보면 내가 다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쉽게 나한테 다가오지 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잖아

이제 서로 놓아주자




“여주야... 도와줘......”


너가 점점 흐릿해진다. 정신을 잃는 것일까 아득히 너가 멀어져 간다



Ep.16 사랑하는 내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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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그날은 정말 화창한 날이었다. 구름 한 점 없었고 바람은 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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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오늘은 완벽한 날이 될 것 같아!”

세상은 마음데로 되는게 하나 없다고 했나 이 말이 참 맞는 말같다



Next Ep. 5년 전의



간단한 내용 정리

수빈은 여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 한마디로 둘다 쌍방임. 그러나 수빈은 좋아하는 마음과 더불어 증오의 감정 즉 애증하는 중. 계속 말하지만 수빈은 여주가 다가올 수록 머리가 아픔,여주는 엄마가 죽는 악몽을 꾼다면 수빈은 여주와의 있었던 일이 악몽

수빈은 여주를 밀어내고 트라우마를 혼자 안고 가겠다는 마인드 여주는 수빈의 트라우마를 극복시켜주겠다는 마인드.

중간중간 수빈이 여주에게 다가가는 이유는 여주가 힘들어 보일때는 자기도 모르게 다가감. 그러나 이성을 잡고 다시 밀어내는 느낌


우화리
한 마디로 혼돈의 카오스 개난장판


우화리
수빈이 대사 쓰는데 너무 답답해서 때려칠 뻔


우화리
아니야 작가가 중립을 지켜야지 모든 캐릭터 굿*^^*



우화리
근데 솔직히 수빈이 캐릭터가 너무 매력 없게 나온 듯

아니야아니야 이런 얘기 하면 안돼 다들 잊어요^_^




우화리
이번 화에 수빈이가 좋아한다 했다 싫어한다 했다 난리를 쳐가지고 응? 갑자기를 연발 했을겁니다


우화리
그렇지만 이건 줄여서 그렇지 캐릭터들에게 2~3일 정도 지났습니다


우화리
어쨌든 항상 말씀드리지만 이해 안되거나 이상한 부분, 어색한 부분은 꼭꼭꼭 말씀해주시고


우화리
댓글에 예쁜 말 달리면 너무 좋습니다 댓글 다 읽고 있고요 답글은 못달지라도 항상 하트는 누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다음 화 부터는 많이 암울한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항상 조금이라도 밝은 부분을 넣으려 노력하지만 다음화는 불가능 할 예정.....,



시험기간이라 안 온다 하고 왜 왔냐고요? 내 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