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 위에서,
01 - 바다 그 위에서,


끼익 끼익 -


김여주 / 20
집.. 가야될까나


김여주 / 20
안 가는게 더 좋겠지?


김여주 / 20
그냥 이 상태에서 사라지는 것도..


김석진 / 27
나쁘네,


김석진 / 27
부모님을 무시하고 사라진다니


김여주 / 20
.. 누구세요?


김석진 / 27
김석진,


김여주 / 20
예?


김석진 / 27
김석진이야 27살 하우스 운영하고있어


김여주 / 20
하우스요..?


김석진 / 27
응, 다 같이 살고 먹고 자고 하는 곳


김석진 / 27
월세는 각각 쪼개서 내지만


김여주 / 20
.. 저 거기서 살아도돼요?


김여주 / 20
갈 곳이 없어서요.


김석진 / 27
몇살이니?


김여주 / 20
20살이요.


김석진 / 27
20살? 근데 왜 갈곳이 없어?


김여주 / 20
부모님은 동생만 좋아하고


김여주 / 20
저보곤 독립하래요.


김여주 / 20
저 나가면 제 방 동생을 위한


김여주 / 20
이쁜 방으로 변할거에요.


김여주 / 20
그니까.. 돈은 충분히 있어요


김여주 / 20
저도 거기서 살게 해주세요.


김석진 / 27
괜찮겠어?


김여주 / 20
네, 뭐든 좋아요.

쓱 쓱 -


김석진 / 27
자 여기 연락처야


김석진 / 27
내일 데리러 갈게 전화 받아


김여주 / 20
네 감사합니다..!

띠로리 -


김여주 / 20
(불 다 꺼져있네..)


김여주 / 20
(자나보다.)


김세주 / 20
언니? 왜 몇 시간이 지나서 와?


김여주 / 20
네 알빠 아니잖아.


김여주 / 20
나 내일 나가


김여주 / 20
이제 네 세상이야,


김세주 / 20
.. 뭐? 나간다고?


김여주 / 20
어, 독립이야


김세주 / 20
진짜?


김여주 / 20
응.


김세주 / 20
헐!! 그럼 이제 나도 드레스룸 생기는거네!


김세주 / 20
완전 좋아! 엄청 기대된다


김세주 / 20
언니 잘자 ~

쿵 -


김여주 / 20
.. 너무하네 끝까지

이럴거라는건 이미 예상했다.

예상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이 저리다.

그래도 내일 독립이니까,

완전히

풀썩 -


김여주 / 20
졸리다 얼른 자야겠어


김여주 / 20
짐도 싸야되니까..

-

띠리링 -


김여주 / 20
여보세요..?


김석진 / 27
여주야? 짐은 쌌어?


김여주 / 20
아.. 네


김석진 / 27
지금 데리러 가는 중이니까


김석진 / 27
조금만 기다려


김여주 / 20
네, 알겠습니다.


김세주 / 20
엄마 ~

부모님
응 우리딸!


김세주 / 20
언니 독립한데!


김세주 / 20
나 이제 드레스룸 생기는거야?

부모님
당연하지 내 공주님

부모님
이제 여긴 다 네꺼야!

부모님
ㅎㅎ


김여주 / 20
‘짜증나..’

부모님
여주야 언제 나가니?

부모님
되도록 오늘 갔으면 좋겠는데


김여주 / 20
이제 갈거에요.

띵동 -


김석진 / 27
여주야!


김여주 / 20
갈게요. 다신 보지말고 연락도 하지마세요.

부모님
끝까지 저년이!

쾅 -

덜컥 -


김석진 / 27
집이 시끄럽네 ~


김여주 / 20
다 성량이 커서 말이죠..


김석진 / 27
하우스 가는 길 머니까


김석진 / 27
조금 자둬, 애들 텐션 감당하기 여러울테니까.. ㅋㅋ


김여주 / 20
네?


김석진 / 27
아니야


김석진 / 27
얼른 자


김여주 / 20
아.. 네



김석진 / 27
여주야 일어나, 도착했어


김여주 / 20
음.. 네


김여주 / 20
와.. 뭐에요?


김석진 / 27
우리 아버지 땅인데


김석진 / 27
물려받아서 같이 사는 하우스를 만들었어


김석진 / 27
이쁘지?


김여주 / 20
네.. 이뻐요


김석진 / 27
그럼 집에 가볼까?


김여주 / 20
네!

띠리릭 -


김여주 / 20
안녕하세ㅇ..

인물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