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카페 알바생
#28화


박여주
" ...... "

박여주
" 네에... "

나는 윤기 오빠가 걱정되긴 했지만,

석진 오빠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김석진
" .....야.. "

박여주
" 네? "


김석진
" 민윤기 걱정 안돼..? "


김석진
" 안 가봐도 되겠어..? "

박여주
" 괜찮아요. "

박여주
" 윤기 오빠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라서. "


김석진
" ...... "


김석진
" ㄱ, 그래..? "


김석진
" 그래도 전정국은 이기기 힘들텐데. "

박여주
" ...... "

박여주
" 만약 당하면 뭐.. "

박여주
" 치료해주면 되죠. "


김석진
" ...수능 끝나서 기분 좋은 날에, "


김석진
" 괜히 안 좋게 하는 것 같네. "

박여주
" ...... "

박여주
"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

박여주
" 이미 충분히 기분 좋아서. "


김석진
" ...수능은, 잘 봤어? "

박여주
" 아.. "

박여주
" 망한 것 같긴 한데... 잘 본 것 같기도 하고.. "

박여주
" J대학에 꼭 들어갈 거에요. "


김석진
" ......민윤기랑 다니려고? "

박여주
" 네! "

박여주
" 윤기 오빠랑 캠퍼스도 가보고.. "

박여주
"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싶어요. "


김석진
" 다 컸네, 박여주. "


김석진
" 수능 끝나기 전엔 그냥 바보인 줄 알았는데. "

박여주
" 뭐라고요? "


김석진
" ㅎ, 아니야. "

박여주
" ....오빠도 달라 지셨어요. "

박여주
" 시크함이 조금 사라졌달까? "


김석진
" 그런가. "


김석진
" 잘 모르겠어. "

박여주
" ....제가 석진 오빠를 매일 봐왔잖아요, 거의. "

박여주
" 바뀌었어요. "


김석진
" ...... "

박여주
" 여자친구는, 안 만들어요? "


김석진
" 아직까지는 생각 없어. "

박여주
" 좋아하는 여자는 있고요? "


김석진
" ....그건 있어. "

박여주
" 오!! "

박여주
" 고백은요? "


김석진
" ...... "


김석진
" 이미 했어. "

박여주
" 아... "

박여주
" (눈치 챔) 석진 오빠, 미안해요.. "

박여주
" 저 잊어 줘요... "


김석진
" 아니? "


김석진
" 못 잊어. "


김석진
" 니가 민윤기랑 헤어질 일은 없겠지만, "


김석진
" 만약 있다면 기다릴거야. "

박여주
" .....!!! "

박여주
" ㅇ, 아.. "

덜컥-


김석진
" 어? 민윤기. "


민윤기
" 김석진. "


민윤기
" 나랑 얘기 좀 할까. "


김석진
" 무슨 얘기, 너랑 할 얘기 없는데. "


민윤기
" ..내가 하고 싶은 얘기야. "


민윤기
" 여주야, 잠깐 나가줄래? "

박여주
" ...네? "

박여주
" 근데.. 그 사람은요...? "


민윤기
" 아..ㅋ "


민윤기
" 지금 전정국 걱정 하는거야? "

박여주
" ㅇ, 아니요.. 그게 아니라.. "

박여주
"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


민윤기
" 경찰서에서 조사 받고 있는데. "


민윤기
" 됐지? 어서 나가. "

윤기 오빠는 나를 밀치며 병실 밖으로 내보냈다.

ㅇ, 왜.. 왜 그러지?

나에게 이럴 윤기 오빠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