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 모음]
대리님도 그때 거기 있었으면 좋았을텐데...그죠?



전정국
박대리님


박여주
네?


전정국
오늘 뒤풀이 가실거에요?


박여주
아뇨,친구랑 선약이 있어서요.


전정국
아 그렇구나!알았어요!저희는 뒤풀이로 클럽간다는데 선약이 있으셨구나..


박여주
네?클럽으로 뒤풀이를 가요?


전정국
네!


박여주
아,마케팅부서랑 디자인 1팀만 가는 건가요?


전정국
네.


박여주
아하하하 .


전정국
....?


박여주
저는 잠시 전화를 하러..하핳


박여주
-야..김수정


김수정
-왜?


박여주
-우리 뒤풀이로 클럽 간대...


김수정
-그래??


박여주
-ㅇㅇ


김수정
-야 클럽이 무조건 거기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오늘 불금이라구


박여주
-근데..나는 내일 업무 있단 말이야....


김수정
-에이,그냥가자아


박여주
-하아...


김수정
-아아아으 그냥 가장


박여주
-알았어.


김수정
-그럼 끊어!!


박여주
-ㅇㅇ

뚝


박여주
야...꼭 가야겠냐...?


김수정
ㅇㅇ


김수정
얼른 ㄱㄱ!!


박여주
이렇게 된거..그냥 즐기지..뭐

-붐붐붐

분위기에 맞겨 춤을 추고 있는데

저멀리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더니

어딘가 취한듯한 제스처로 내 허리를 지분거리며 감아왔다


전정국
헤에...너 이쁘다아..이름이 뭐야?


박여주
에?저기 전대리님?


전정국
흐응 너 나 알아?


박여주
아니 반말 하지 마시고요...


전정국
헤에...싫은데...


박여주
아니 이것좀 놓고..


전정국
근데..누나 너무 섹시해요


박여주
뭐라는 거에..ㅇ..읍!

그때였다

내 입이 전정국에 의해 먹혀들어간것은...

난 그대로 벙쪄 있다 정신을 차린뒤

전정국에 얼굴을 있는 힘껏 할퀴었다


전정국
악...!


전정국
누나 아프잖아요...

난 그대로 클럽에서 뛰쳐나갔고

집으로 뛰었다


박여주
하아하아...


박여주
내 인생은 ㅈ 됐어...


박여주
완전 ㅈ 된거라고....


박여주
오우 쉣!!!!!!


박여주
망했어!!


박여주
박여주..침착해...분명 전정국은....술에 취해서


박여주
필름이 끊긴것 같았어!!내일 아무렇지 않게 있으면 돼!!


박여주
맞아!!그럼 돼!!

그렇게 난 자기합리화를 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회사

-또각또각

최대한 발걸음에 소리를 낮춰서 걸어갔다.


박여주
ㅇ...없지...?


전정국
뭐가 없어요?박대리님?


박여주
으갸ㄱ갸가각!!


전정국
푸하하핫...뭘그렇게 놀라세요?


박여주
하핳하....아..아니에요...


전정국
그래요?그럼 얼른 들어가서 마저 프로젝트 보고서 만들어야죠.


전정국
가실까요...?


박여주
하..하핳하하...네...

-타닥타닥타닥

어색한 정적과 키보드소리만 들렸다

나는 어제 전정국이 필름이 끊겼기를 빌며

타자를 치고 있었다

그렇기 한참을 멍을 때리고 있었다

...님!!

...리님!!!


전정국
박대리님!!!


박여주
으아아ㅏ아!!네??


전정국
아, 저 물어볼게 있어서요


박여주
아..네..

전정국은 내게 보고서를 제대로 고치는 법을 물어봤고,난 천천히 알려주었다

그렇기 한참이 지났을까 전정국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난 당황해 전정국을 보자 전정국이 천천히 입을열었다


전정국
근데요,박대리님


박여주
ㄴ..네??


전정국
박대리님이 실례가 안된다면 몇살이시죠?


박여주
아..저 27이요..전대리님은요..?


전정국
저는 23이요


박여주
아..네...


전정국
아,맞다


박여주
..ㄸ..또..왜...그러세요...?


전정국
어제 저희가 뒤풀이로 클럽을 갔는데



전정국
진짜 재밌었는데 말이죠...

정국은 음흉한 미소를 띄우며 말하기 시작했다..


박여주
하하하하하ㅏ...근데요...???


전정국
박대리님도 그때 거기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그죠?


박여주
하하하핳...그러게요..



전정국
그러게요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박여주
하하ㅏㅎ...그러게요...


전정국
박대리님 여.기 좀 보세요

전정국은 손가락으로 어제 자신이 할퀸 곳을 가르키고 있었다


박여주
..하하핳....왜..요...??


전정국
어제 클럽에서 어떤 섹시하고 대리님과 닮은분이 제 얼굴을 할퀴고 가는 바람에..


전정국
여기 상처가 났네요?

이새끼..필름안끊겼다

아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게다가 나를 상처를 빌미로 뭔가를 얻어내려고 한다


전정국
흐응-누나


박여주
으..응..아니!네??


전정국
그런표정 짓지마요,야해


박여주
으..어..으아아..네?


전정국
누나 그거 알아요?오늘 이 회사에 우리 둘뿐이다?


박여주
...그..그...근데요...??


전정국
어떤 멍청한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랑 단둘이 회사에 있는데


전정국
가만히 납둘까요?


박여주
.......네??????



전정국
누나,어제 못한키스 마저해요


박여주
아...니..어..그..그게..어...



전정국
그냥 할게요 누나


박여주
아니..잠깐..만...ㅇ..읍!!!

어제보다는 부드럽게 입술이 먹혀드러갔지만

어제보다 거칠었다

나는 숨이 막혀 어깨를 툭툭 쳤지만 정국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렇게 숨이 막혀 눈물이 흐르자 그제서야 놔주는 정국이였다

키스를 마치고 나는 눈이 반쯤풀리고 풀어헤처진 머리에 눈물범벅이 됐다

그리고 정국은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정국
아이,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