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누나를 원해요, 아가?

#5 그만큼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 정국은 아미가 올라가있는 침대 중앙으로 가서 팔을 베고 누웠고 아미는 얼음상태가 되어 정국이 해준 얘기들에 대해 상황파악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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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가 그렇게 어렵고 오래걸려요. 대리인 줄 알고 나한테 전화해서 내가 왔고, 집 비번은 본인이 순순히 얘기했고 난 그냥 전화받고 운전하고 집에 데려다주고 얼음물 떠주고 옷 자꾸 벗길래 뒤돌아 앉아있다가 잠들면 가려고 한 거에요.

박아미

그 말을 내가 어떻게 다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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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떤 부분이 믿음이 안가는데요?

박아미

어떻게 날 두고 그냥 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혹시 몸에 문제라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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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문제있을까봐 걱정하는 거라면 문제없는거 증명해줄 수 있는데. 어때요?

박아미

아뇨. 괜찮아요. 정말 감사하고 제가 술에 쩔어서 그런 망측한 행동을 했다니 정말 죄송하고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할지.. 이런 일이 처음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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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쪽)

박아미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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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실례. 예뻐서요.

박아미

대체 어느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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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런 일이 처음인거? 그럼 나랑 첫키스에요?

박아미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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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쪽)

박아미

이건 또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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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거짓말하는 게 너무 티나는데, 예뻐서요.

박아미

에..? 저기.. 진짜 죄송한데 제가 아는 정신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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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가.

박아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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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서로 좀 더 알아가보자는 핑계로 앞으로 더 자주, 오래 만나볼래요? (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서 아미의 눈을 바라봄 )

박아미

..네? 아니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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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랑 바로 교재시작하자는건 아니에요. 그냥 나같은 남자가 어떤 스타일인지, 괜찮은지 한번 판단해보라는 거에요.

박아미

그러니까 그걸 제가 왜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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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그쪽이 마음에 들어요.

박아미

네? 제가요?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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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갑자기라니. 난 처음부터 내 마음 표현했어요. 사실 아까까진 하룻밤으로 여기고 아가, 아가 거렸는데 미안해요, 내가 경솔했어요. 그쪽. 아니면 아미씨. 뭐가 좋아요?

박아미

저기.. 저는 그쪽한테 딱히 내세울만큼의 관심이 없어요. 갑자기 나타나셔서는 번호를 저장하시고.. 오늘은 제 실수로 인해 첫만남보다 오랜시간 함께 있었지만, 제가 인간관계를 판단할만큼의 시간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죄송합니다. 이제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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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 그래요 :) 오늘은 내가 술에 취한 사람을 상대로 몹쓸 짓을 할 뻔 한 것 같아요. 내 신념에도 어긋나는 행동이고 아ㄱ.. 아니. 그쪽도 스스로 원하지않는단걸 표현해줘서 고마워요. 오늘 죄송했습니다.

박아미

아뇨.. 저야말로 확인도 없이 제게로 오시게 만들었네요. 죄송합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길 살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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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그럼 실례했습니다.

( 정국의 차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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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름 박아미.. 나이 스물다섯.. 딱 21라고 생각했는데 완벽하게 엇나갔고.. 생각보다 말을 너무 논리있게 해서 놀랐고.. 술 취한 것도 위험하지만 귀엽고.. 하. 오늘 진짜 병x도 아니고 그걸 못참아서.. 암튼 박아미. OK

( 아미네집 현관 )

박아미

내가... 내가.. 낯선 사람이랑... 흐으.. 으이이잉..ㅠㅠ.... 흐이잉.. 흐어어어엉 전정구우욱ㅠㅠㅜ 으씨..